1 00:00:06,297 --> 00:00:09,592 ‎"넷플릭스 시리즈" 2 00:00:10,301 --> 00:00:12,595 ‎누구야? 이리 나와! 3 00:00:12,679 --> 00:00:13,722 ‎- 딘! ‎- 멈춰! 4 00:00:13,805 --> 00:00:15,473 ‎잠깐만, 총 있을 수도 있잖아 5 00:00:15,557 --> 00:00:16,683 ‎누구냐고! 6 00:00:16,766 --> 00:00:18,184 ‎- 딘, 기다려 ‎- 이리 와! 7 00:00:19,561 --> 00:00:20,729 ‎- 맙소사 ‎- 거기 서! 8 00:00:21,312 --> 00:00:22,147 ‎이봐! 9 00:00:24,649 --> 00:00:25,525 ‎거기! 10 00:00:30,739 --> 00:00:31,948 ‎미친 11 00:00:32,032 --> 00:00:33,241 ‎이게 대체 뭐야? 12 00:00:34,325 --> 00:00:36,453 ‎이봐! 13 00:00:36,536 --> 00:00:39,164 ‎돌아와, 멈추라고! 14 00:00:39,247 --> 00:00:40,373 ‎어디 갔지? 15 00:00:40,457 --> 00:00:41,332 ‎안 보여 16 00:00:41,416 --> 00:00:42,500 ‎씨발, 어디 간 거야? 17 00:00:42,584 --> 00:00:44,544 ‎안 돼 18 00:00:45,545 --> 00:00:47,839 ‎열어! 19 00:00:52,135 --> 00:00:53,303 ‎눈치챘어요 20 00:00:57,682 --> 00:00:59,100 ‎오늘은 어쩐 일로 오셨죠? 21 00:00:59,184 --> 00:01:02,979 ‎- 지하실에 숨겨진 문이 있어요 ‎- 터널로 연결되죠 22 00:01:03,063 --> 00:01:04,939 ‎거기서 어떤 남자를 봤습니다 23 00:01:05,023 --> 00:01:08,151 ‎그래서 쫓아갔는데 사라졌어요 24 00:01:08,234 --> 00:01:10,904 ‎컨트리클럽에서의 난장판을 ‎생각해 보면 25 00:01:11,446 --> 00:01:13,573 ‎지금 내가 터널에 있던 ‎남자라는 거죠? 26 00:01:13,656 --> 00:01:16,993 ‎나랑 캐런이 ‎이 모든 일의 배후라면서요 27 00:01:17,077 --> 00:01:21,372 ‎집 팔게 하려고 ‎겁준 거라고 했잖아요 28 00:01:21,456 --> 00:01:23,750 ‎존 그래프 가설은 ‎어떻게 된 거죠, 딘? 29 00:01:23,833 --> 00:01:24,876 ‎아, 참 30 00:01:24,959 --> 00:01:28,671 ‎제가 존 그래프 살인을 ‎은폐했다고 했죠 31 00:01:28,755 --> 00:01:30,632 ‎모두가 듣는 앞에서요 32 00:01:30,715 --> 00:01:32,759 ‎그럼 존 그래프랑 제가 ‎짜고 벌인 짓인가 보네요 33 00:01:32,842 --> 00:01:34,010 ‎지금 저희가 하려는 말은 34 00:01:34,677 --> 00:01:38,223 ‎우리 집에 몰래 들어올 방법이 ‎있었단 거예요, 검색해 봤는데 35 00:01:38,306 --> 00:01:41,684 ‎주류 밀매자들이 ‎금주법 시대 때 터널을 썼대요 36 00:01:41,768 --> 00:01:43,937 ‎지하에 간이침대도 있었고 ‎음식도 있었어요 37 00:01:44,020 --> 00:01:46,856 ‎누군지 모르지만 거기서 ‎생활하던 거라고요 38 00:01:46,940 --> 00:01:49,442 ‎여러 명일 수도 있죠 ‎저랑 존 그래프요 39 00:01:49,526 --> 00:01:52,612 ‎누구여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‎여기 온 겁니다 40 00:01:52,695 --> 00:01:56,991 ‎지금 이 일의 배후일 수도 있다고 ‎생각하는 사람한테 도와달란 거죠? 41 00:01:57,075 --> 00:01:58,159 ‎그거 알아요? 42 00:01:58,243 --> 00:02:01,746 ‎당신과 캐런이 실제로 ‎연루돼 있을 수도 있죠 43 00:02:01,830 --> 00:02:04,749 ‎수색 영장이라도 받아서 오면 ‎도움 되고 좋잖아요 44 00:02:04,833 --> 00:02:07,377 ‎적어도 우리는 형사님을 ‎믿게 될 거예요 45 00:02:07,460 --> 00:02:10,880 ‎우리가 용의자 명단에서 ‎형사님을 제외할 수 있다고요 46 00:02:13,174 --> 00:02:18,638 ‎내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‎뭘 해주길 바라는 겁니까? 47 00:02:19,764 --> 00:02:20,598 ‎좋아요 48 00:02:21,224 --> 00:02:25,061 ‎이미 입구는 막아놨지만 49 00:02:25,145 --> 00:02:27,105 ‎들어가서 확인해 보셨으면 해요 50 00:02:27,188 --> 00:02:28,773 ‎터널 안쪽을요 51 00:02:28,857 --> 00:02:31,526 ‎터널이 어디로 연결돼 있는지 ‎확인할 팀이 와도 좋겠죠 52 00:02:31,609 --> 00:02:34,445 ‎- 미로가 따로 없다니까요 ‎- 전부 연결돼 있어요 53 00:02:34,529 --> 00:02:36,364 ‎미치랑 모네 집은 확실하고 54 00:02:36,447 --> 00:02:38,741 ‎- 윈즐로 집도 분명해요 ‎- 윈즐로 55 00:02:38,825 --> 00:02:40,785 ‎알았어요, 무슨 소린지 이해했어요 56 00:02:40,869 --> 00:02:43,788 ‎내 계획은 이래요 57 00:02:46,875 --> 00:02:49,627 ‎난 좆도 안 할 겁니다 58 00:02:50,336 --> 00:02:51,254 ‎- 뭐라고요? ‎- 네? 59 00:02:51,337 --> 00:02:53,923 ‎들었잖아요, 내가 손가락 하나 ‎까딱할 줄 알아요? 60 00:02:54,007 --> 00:02:55,008 ‎당신이 한 짓이 있는데? 61 00:02:55,091 --> 00:02:57,635 ‎사람들 앞에서 ‎나랑 캐런을 몰아세우고 62 00:02:58,845 --> 00:02:59,971 ‎날 추궁했잖아요 63 00:03:00,597 --> 00:03:01,848 ‎뻔뻔함의 극치군요 64 00:03:01,931 --> 00:03:02,974 ‎믿기 힘든 수준이에요 65 00:03:03,057 --> 00:03:05,602 ‎- 의무가 있잖아요 ‎- 모르는 척 넘어가면 안 되죠 66 00:03:05,685 --> 00:03:06,811 ‎안 되기는요 67 00:03:06,895 --> 00:03:09,898 ‎두 분을 아주 제대로 ‎무시할 겁니다 68 00:03:09,981 --> 00:03:12,233 ‎- 알아서들 하세요 ‎- FBI한테 갈 거예요 69 00:03:12,317 --> 00:03:14,068 ‎어느 지부요? 뉴어크? 70 00:03:15,111 --> 00:03:17,030 ‎좋은 생각이네요 ‎내가 전화해서 간다고 말해두죠 71 00:03:17,113 --> 00:03:18,448 ‎제 친구들이거든요 72 00:03:18,531 --> 00:03:20,950 ‎이번 주말에 같이 ‎사슴 사냥 가기로 했답니다 73 00:03:21,534 --> 00:03:24,120 ‎그다음은 당신 차례예요 ‎망할 인간아 74 00:03:24,204 --> 00:03:28,458 ‎최소 한 통은 당신이 썼다고 ‎믿을 만한 소식통이 그러더군요 75 00:03:28,541 --> 00:03:29,667 ‎아니거든요 76 00:03:29,751 --> 00:03:31,085 ‎- 무슨 소리예요? ‎- 말도 안 돼요 77 00:03:31,169 --> 00:03:33,671 ‎- 제가 왜 그러겠어요? ‎- 부담될 만한 집이죠 78 00:03:33,755 --> 00:03:36,716 ‎감당하기 힘드니까 ‎빠져나갈 곳이 필요했을 거예요 79 00:03:36,799 --> 00:03:39,552 ‎경찰에 허위 신고하면 ‎중죄인 거 아세요? 80 00:03:39,636 --> 00:03:41,221 ‎최대 1년 반 징역형이에요 81 00:03:41,304 --> 00:03:43,473 ‎몇 번이나 신고하셨었죠, 딘? 82 00:03:43,556 --> 00:03:46,267 ‎6번은 됐었죠? ‎10년까지도 받을 수 있겠네요 83 00:03:46,351 --> 00:03:48,102 ‎- 잠시만요 ‎- 누군가를 협박해서 84 00:03:48,186 --> 00:03:52,023 ‎건물 밖으로 대피하게 하는 걸 ‎뭐라고 하는지 아세요? 85 00:03:52,106 --> 00:03:53,483 ‎당신이 가족한테 그랬듯이요 86 00:03:53,566 --> 00:03:55,318 ‎뉴저지에선 그걸 ‎테러 협박이라고 합니다 87 00:03:55,401 --> 00:03:56,569 ‎헛짓거리군 88 00:03:56,653 --> 00:03:58,321 ‎드디어 저랑 동의하는 게 생겼네요 89 00:03:58,404 --> 00:04:01,115 ‎당신이 그 잘난 몸뚱이를 끌고 ‎나타난 순간부터 90 00:04:01,199 --> 00:04:04,369 ‎헛짓거리만 계속해 왔죠 ‎당신이 입에서 뱉는 91 00:04:04,452 --> 00:04:07,038 ‎모든 말이 다 헛소리니까요 92 00:04:07,121 --> 00:04:11,417 ‎그러니 이제 두 분 다 ‎제 사무실에서 꺼져 주시겠어요? 93 00:04:18,299 --> 00:04:21,427 ‎어떻게 알아냈는지 몰라도 ‎제가 밝히진 않았어요 94 00:04:25,431 --> 00:04:28,434 ‎딘이 편지 썼다는 얘기 ‎체임버랜드한테 한 적 없습니다 95 00:04:28,518 --> 00:04:30,311 ‎정말이에요 96 00:04:30,937 --> 00:04:33,523 ‎필적 감정사가 말했는지도 모르죠 97 00:04:33,606 --> 00:04:37,402 ‎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지만 ‎잘 아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98 00:04:37,485 --> 00:04:39,904 ‎어쨌든 저는 아니에요 ‎달리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99 00:04:39,988 --> 00:04:42,156 ‎믿어 주셔야 합니다 100 00:04:48,246 --> 00:04:51,040 ‎제가 수상쩍으시겠죠, 이해해요 101 00:04:51,624 --> 00:04:53,126 ‎체임버랜드 형사를 통해 ‎절 알게 됐는데 102 00:04:53,209 --> 00:04:55,378 ‎더는 체임버랜드를 ‎믿지 않으시니까요 103 00:04:56,170 --> 00:04:59,340 ‎하지만 제겐 여러분을 해칠 ‎동기가 없어요 104 00:05:01,050 --> 00:05:03,303 ‎남은 날도 길지 않고요, 아시겠죠? 105 00:05:04,887 --> 00:05:10,560 ‎이 사건 때문에 밤잠을 설칩니다 ‎해결할 때까지 쉬지 않을 거예요 106 00:05:10,643 --> 00:05:14,772 ‎전 지금 딸이랑 손녀딸과 ‎시간을 보내야 마땅한데 107 00:05:14,856 --> 00:05:18,776 ‎여기에 여러분과 앉아서 ‎사건을 해결하려는 중이에요 108 00:05:18,860 --> 00:05:20,361 ‎제가 장담하건대 109 00:05:20,987 --> 00:05:23,906 ‎어떻게든 이 사건 해결할 겁니다 110 00:05:24,657 --> 00:05:27,327 ‎그러니까 앉으세요, 딘 111 00:05:27,410 --> 00:05:29,537 ‎제가 뭘 발견했는지 알려드리죠 112 00:05:31,956 --> 00:05:34,250 ‎알겠어요, 말씀하세요 113 00:05:34,334 --> 00:05:37,211 ‎두 분 다 부담감이 ‎어마어마하겠지만 114 00:05:37,295 --> 00:05:38,463 ‎웨스트필드 경찰서에서 115 00:05:38,546 --> 00:05:41,674 ‎전부 당신에게 뒤집어씌우기 전에 ‎해결해야 합니다 116 00:05:41,758 --> 00:05:43,384 ‎미쳐가는 기분이에요 117 00:05:43,468 --> 00:05:46,554 ‎생각할 때마다 ‎다른 사람이 범인 같아요 118 00:05:46,637 --> 00:05:50,308 ‎지금은 캐런이 유력해 보이는데 119 00:05:50,391 --> 00:05:53,978 ‎그러면 경찰도 한패여야 하잖아요 120 00:05:54,062 --> 00:05:57,148 ‎사이비 집단에 연루된 ‎미치랑 모일 가능성도 있죠 121 00:05:57,231 --> 00:05:59,150 ‎앤드루 피어스가 ‎미친 게 아닐 수도 있잖아요 122 00:05:59,233 --> 00:06:00,943 ‎아니면 완전히 다른 ‎사람일 수도 있고요 123 00:06:01,527 --> 00:06:02,570 ‎뭐라고요? 124 00:06:02,653 --> 00:06:05,948 ‎따님이 찾은 로저 캐플런을 ‎제가 조사해 봤는데 125 00:06:06,032 --> 00:06:08,117 ‎아주 수상해요 126 00:06:08,201 --> 00:06:09,535 ‎- 유력해 보입니다 ‎- 왜요? 127 00:06:11,204 --> 00:06:12,205 ‎전 부인을 만났거든요 128 00:06:12,955 --> 00:06:16,292 ‎이런 사건에서는 ‎추잡한 이혼일수록 저희한테 좋죠 129 00:06:16,376 --> 00:06:17,502 ‎아는 걸 전부 알려주거든요 130 00:06:18,127 --> 00:06:21,964 ‎로저 캐플런 전처가 ‎어찌나 할 말이 많던지 몰라요 131 00:06:22,048 --> 00:06:24,342 ‎- 누구시죠? ‎- 트리시 캐플런 되세요? 132 00:06:24,425 --> 00:06:26,302 ‎그랬었죠 133 00:06:26,386 --> 00:06:28,596 ‎트리시랑 로저는 ‎25년 전에 이혼했어요 134 00:06:28,679 --> 00:06:30,807 ‎로저는 학생이었던 여자 때문에 ‎트리시를 떠났죠 135 00:06:30,890 --> 00:06:33,059 ‎로저랑 저는 이혼한 지… 136 00:06:33,142 --> 00:06:35,937 ‎10분도 안 돼서 ‎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137 00:06:36,020 --> 00:06:39,399 ‎누군가 집에 관해 ‎이상한 편지를 보내면서 138 00:06:39,482 --> 00:06:42,151 ‎스스로 감시자라고 일컫거든 139 00:06:43,194 --> 00:06:45,029 ‎로저 짓이라고 생각하세요 140 00:06:45,113 --> 00:06:47,448 ‎- 이런 젠장할 ‎- 저도 딱 그렇게 반응했어요 141 00:06:47,532 --> 00:06:48,574 ‎이런 젠장할 142 00:06:48,658 --> 00:06:50,660 ‎그 후 로저 캐플런의 인생사를 ‎전부 말해줬죠 143 00:06:50,743 --> 00:06:53,454 ‎로저는 어렵게 컸어요 144 00:06:53,538 --> 00:06:56,666 ‎작은 아파트에 ‎이혼한 모친과 살았대요 145 00:06:56,749 --> 00:07:00,169 ‎1950년대에는 ‎이혼이 큰일이었잖아요 146 00:07:00,253 --> 00:07:01,921 ‎수치스럽다고 여겨졌죠 147 00:07:02,672 --> 00:07:06,217 ‎하지만 로저한테는 ‎부잣집 친구들이 있었어요 148 00:07:06,300 --> 00:07:09,470 ‎삼나무 지붕널 좀 봐 149 00:07:10,138 --> 00:07:12,098 ‎조망대도 있네 150 00:07:12,181 --> 00:07:14,392 ‎이런 데 산다니, 진짜 좋겠다 151 00:07:14,934 --> 00:07:16,769 ‎- 놀랍군요 ‎- 로저가 당신 집에만 152 00:07:16,853 --> 00:07:18,312 ‎집착하던 게 아니에요 153 00:07:18,396 --> 00:07:22,316 ‎또 있었죠, 오크테라스 55번지요 ‎친구가 살던 곳이었어요 154 00:07:23,568 --> 00:07:26,904 ‎- 왜 맨날 우리 집을 그렇게 봐? ‎- 너무 좋아서 155 00:07:26,988 --> 00:07:28,948 ‎들어와서 놀 거야? 156 00:07:29,031 --> 00:07:29,866 ‎그래 157 00:07:29,949 --> 00:07:31,242 ‎소름 끼치는데요 158 00:07:31,325 --> 00:07:32,660 ‎그런가요? 159 00:07:32,743 --> 00:07:36,122 ‎형편이 어려운 결손 가정의 아이가 160 00:07:36,205 --> 00:07:40,209 ‎자기랑 다를 바 없는 친구들이 161 00:07:41,210 --> 00:07:43,129 ‎저택에서 사는 걸 본 겁니다 162 00:07:43,212 --> 00:07:46,466 ‎그 아이 눈에는 ‎마치 지상 낙원 같아 보였겠죠 163 00:07:47,133 --> 00:07:51,053 ‎로저는 건축가의 꿈을 품습니다 164 00:07:51,137 --> 00:07:53,347 ‎건축학교에 가려고 하지만 ‎그럴 돈이 없었죠 165 00:07:53,431 --> 00:07:56,309 ‎가난했으니까요 ‎그래서 전문대에 진학합니다 166 00:07:56,392 --> 00:07:57,727 ‎럿거스에서 야간 수업을 들어요 167 00:07:57,810 --> 00:08:01,397 ‎그 후 웨스트필드 고교의 ‎영어 교사가 되죠 168 00:08:01,481 --> 00:08:02,732 ‎엘리네 학교예요 169 00:08:02,815 --> 00:08:04,817 ‎그해 로저는 트리시와 결혼합니다 170 00:08:04,901 --> 00:08:06,402 ‎정말 행복했대요 171 00:08:06,486 --> 00:08:09,197 ‎트리시가 불임인 것도 ‎개의치 않아 했다더군요 172 00:08:09,280 --> 00:08:12,867 ‎덕분에 이스트코스트를 ‎차로 오고 가며 173 00:08:12,950 --> 00:08:16,370 ‎로저가 열망하던 집을 ‎구경할 시간이 생겼으니까요 174 00:08:17,914 --> 00:08:19,040 ‎다 왔다 175 00:08:19,665 --> 00:08:22,543 ‎장난 아니다 ‎실제로 보니까 더 멋지네 176 00:08:22,627 --> 00:08:25,671 ‎언젠가 우리도 ‎이런 집에서 살 수 있을까? 177 00:08:25,755 --> 00:08:26,923 ‎모르는 일이지 178 00:08:27,882 --> 00:08:29,967 ‎오래된 집이라고 ‎아무거나 사진 않을 거야 179 00:08:30,051 --> 00:08:32,011 ‎내가 정말 사랑하는 집이어야 하지 180 00:08:33,179 --> 00:08:34,555 ‎내 컬렉션 중 하나 181 00:08:34,639 --> 00:08:38,684 ‎그러다 메이플그로브길 89번지가 ‎매물로 올라왔어요 182 00:08:38,768 --> 00:08:40,853 ‎- 아름답다 ‎- 정말 정교해 183 00:08:40,937 --> 00:08:42,772 ‎- 아치형 문 좀 봐 ‎- 멋져요 184 00:08:42,855 --> 00:08:46,108 ‎당신은 이해 못 하겠지만 ‎난 이 집을 사야만 해 185 00:08:46,192 --> 00:08:47,026 ‎여보 186 00:08:47,109 --> 00:08:49,278 ‎로저, 이미 오퍼가 ‎세 건이나 들어왔어요 187 00:08:49,362 --> 00:08:51,781 ‎더 높게 부른 사람이 ‎이미 있답니다 188 00:08:52,782 --> 00:08:56,118 ‎해볼 만한 게 하나 있긴 해요 189 00:08:56,202 --> 00:08:58,704 ‎중개인은 로저한테 ‎편지를 써 보라고 했어요 190 00:08:58,788 --> 00:09:00,540 ‎집이 얼마나 마음에 드는지 191 00:09:00,623 --> 00:09:03,334 ‎어렸을 때부터 ‎얼마나 그 집을 갖고 싶었는지 192 00:09:03,417 --> 00:09:06,087 ‎비록 제안가는 더 낮지만 193 00:09:06,170 --> 00:09:08,256 ‎더 아끼겠다는 내용으로요 194 00:09:08,339 --> 00:09:11,133 ‎요새는 그런 편지 많이들 써요 195 00:09:11,217 --> 00:09:12,802 ‎당시엔 생소한 행동이었답니다 196 00:09:13,511 --> 00:09:17,181 ‎로저는 타자기 앞에 앉습니다 197 00:09:17,265 --> 00:09:19,892 ‎메이플그로브길 89번지 ‎주인분들께 198 00:09:19,976 --> 00:09:22,687 ‎저는 35년이 넘도록 ‎여러분의 집을 사랑해 왔습니다 199 00:09:22,770 --> 00:09:24,188 ‎꼬마였을 때부터 여러분의 집은 200 00:09:24,272 --> 00:09:27,942 ‎먼발치에서 ‎제가 늘 갈구하던 안정감을 줬죠 201 00:09:28,025 --> 00:09:31,320 ‎이제 그 꼬마의 꿈이 ‎현실이 될 수도 있겠어요 202 00:09:31,404 --> 00:09:32,780 ‎어떻게 됐을까요? 203 00:09:32,863 --> 00:09:36,325 ‎- 더 높은 제안가를 택했겠죠 ‎- 늘 그런 법이니까요 204 00:09:36,409 --> 00:09:39,829 ‎로저는 크게 상심했어요 205 00:09:40,538 --> 00:09:42,665 ‎그렇게 우는 모습은 처음 봤죠 206 00:09:42,748 --> 00:09:44,959 ‎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도 ‎그렇게 슬퍼하진 않았어요 207 00:09:46,127 --> 00:09:50,131 ‎그때 수업을 만들어야겠다는 ‎아이디어를 얻었죠 208 00:09:50,214 --> 00:09:54,051 ‎처음엔 창작반 아이들 몇 명과 ‎작게 시작했어요 209 00:09:54,135 --> 00:09:55,136 ‎"집에 바치는 찬사" 210 00:09:55,219 --> 00:09:58,306 ‎그게 10년이 지나며 ‎선풍적 인기를 끌었죠 211 00:09:58,389 --> 00:09:59,557 ‎집에 바치는 찬사 212 00:10:01,475 --> 00:10:02,727 ‎그게 너희 다음 과제야 213 00:10:04,020 --> 00:10:06,188 ‎마음에 쏙 드는 집을 찾아서 214 00:10:06,731 --> 00:10:08,566 ‎사랑의 편지를 작성해 보렴 215 00:10:08,649 --> 00:10:11,235 ‎서사적이고 창의적이어야 해 216 00:10:11,319 --> 00:10:14,614 ‎구체적으로 집의 어떤 점이 ‎마음에 드는지 217 00:10:14,697 --> 00:10:17,450 ‎그 집에 살면 어떤 기분일지 218 00:10:18,117 --> 00:10:20,411 ‎길이는 상관없어 219 00:10:20,494 --> 00:10:22,330 ‎진정성을 바탕으로 채점할 거야 220 00:10:22,413 --> 00:10:24,457 ‎한 장은 나한테 제출하고 221 00:10:24,540 --> 00:10:26,917 ‎다른 한 장은 그 집에 보내면 돼 222 00:10:27,001 --> 00:10:28,377 ‎이름은 적지 말고 223 00:10:29,295 --> 00:10:32,381 ‎익명이어야 더 자유롭게 써지거든 224 00:10:32,465 --> 00:10:35,593 ‎집주인들과 나만 읽는 ‎글이 될 거란다 225 00:10:35,676 --> 00:10:37,094 ‎질문 있는 사람? 226 00:10:37,178 --> 00:10:38,179 ‎그래, 미코 227 00:10:38,929 --> 00:10:40,765 ‎자기 집이 대상이어도 되나요? 228 00:10:40,848 --> 00:10:43,684 ‎안 돼, 다른 사람 집이어야 해 229 00:10:44,602 --> 00:10:45,519 ‎좋은 질문이네 230 00:10:46,562 --> 00:10:48,522 ‎재밌게 써 봐 231 00:10:49,649 --> 00:10:52,026 ‎폴섬브릿지가 901번지에게 232 00:10:52,109 --> 00:10:54,028 ‎넌 정말 근사한 집이야 233 00:10:54,111 --> 00:10:56,614 ‎창문이 꼭 집의 눈 같고 234 00:10:56,697 --> 00:10:58,824 ‎대문은 마치 입 같지 235 00:10:59,492 --> 00:11:02,453 ‎언제 지어졌는지 궁금해 ‎100년은 됐겠지? 236 00:11:02,536 --> 00:11:06,707 ‎집이 누군가의 성이라면 ‎볼링브로크 452번지 너는 237 00:11:06,791 --> 00:11:11,879 ‎왕족에 걸맞은 황홀한 저택이야 238 00:11:11,962 --> 00:11:14,507 ‎마법 같은 집이지 239 00:11:14,590 --> 00:11:16,592 ‎집주인들에게 네가 ‎얼마나 큰 행복을 선사할까? 240 00:11:16,676 --> 00:11:18,094 ‎이사를 가야 한다면 241 00:11:18,177 --> 00:11:20,596 ‎오리올로 84번지, 너로 가겠어 242 00:11:20,680 --> 00:11:23,724 ‎앞쪽의 담쟁이덩굴이 멋지거든 ‎꼭 스웨터 같지 243 00:11:23,808 --> 00:11:26,352 ‎수업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244 00:11:26,435 --> 00:11:28,896 ‎로저는 은퇴할 때까지 ‎매년 그 과제를 냈죠 245 00:11:28,979 --> 00:11:30,272 ‎30년 동안요 246 00:11:30,356 --> 00:11:33,651 ‎그 수업은 ‎로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어요 247 00:11:33,734 --> 00:11:36,153 ‎페이스북 그룹도 생겼죠 248 00:11:36,237 --> 00:11:38,531 ‎아이들이 ‎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249 00:11:38,614 --> 00:11:40,950 ‎미코도 그중 하나였어요 250 00:11:42,201 --> 00:11:44,495 ‎나중에 로저랑 결혼한 여자죠 251 00:11:46,747 --> 00:11:48,374 ‎아주 못된 년이에요 252 00:11:48,999 --> 00:11:52,378 ‎아까 로저가 어릴 때 사랑했던 ‎다른 집이 있었다고 했죠? 253 00:11:52,461 --> 00:11:53,879 ‎오크테라스 55번지요 254 00:11:53,963 --> 00:11:57,091 ‎그 집에 편지가 오기 시작했대요 255 00:12:03,389 --> 00:12:06,767 ‎그 집에 살던 로저 친구는 ‎다 커서 이사를 갔고 256 00:12:06,851 --> 00:12:10,855 ‎그 친구의 누나인 ‎캐럴 플래너건이 거기 살았죠 257 00:12:10,938 --> 00:12:13,816 ‎캐럴의 아들이 ‎로저 학생이었기 때문에 258 00:12:13,899 --> 00:12:16,318 ‎우편함에서 편지를 발견했을 때 259 00:12:16,402 --> 00:12:19,739 ‎캐럴은 집에 바치는 찬사가 ‎뭔지 알았어요 260 00:12:20,322 --> 00:12:22,366 ‎오크테라스 55번지에게 261 00:12:22,450 --> 00:12:23,743 ‎안녕, 옛 친구야 262 00:12:23,826 --> 00:12:24,994 ‎정말 오랜만이네 263 00:12:25,077 --> 00:12:28,664 ‎내가 널 얼마나 아끼는지 ‎알려주고 싶어서 글을 써 264 00:12:28,748 --> 00:12:30,291 ‎멋진 징두리 벽판부터 265 00:12:30,374 --> 00:12:34,545 ‎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‎현란한 스테인드글라스까지 266 00:12:34,628 --> 00:12:38,966 ‎넌 정말이지 빛나는 보물이자 ‎반짝이는 보석함이야 267 00:12:39,049 --> 00:12:40,050 ‎엄마, 저 왔어요 268 00:12:40,134 --> 00:12:40,968 ‎대니! 269 00:12:41,510 --> 00:12:44,847 ‎캐플런 선생님이 ‎우리 집 얘기하신 적 있니? 270 00:12:44,930 --> 00:12:45,890 ‎없는 것 같은데요 271 00:12:49,560 --> 00:12:54,940 ‎매년 한 통씩 ‎10년간 편지를 받았대요 272 00:12:55,024 --> 00:12:56,525 ‎오크테라스 55번지에게 273 00:12:56,609 --> 00:12:59,028 ‎오래된 떡갈나무를 다듬었더구나 274 00:12:59,111 --> 00:13:02,490 ‎대체 집주인은 멀쩡한 지붕널을 ‎왜 바꾼 거라니? 275 00:13:02,573 --> 00:13:06,076 ‎설마 지하실에 있는 ‎난로도 바꾸려는 건 아니겠지? 276 00:13:06,160 --> 00:13:09,121 ‎한 해는 편지가 조금 유별나더래요 277 00:13:10,748 --> 00:13:12,708 ‎어두웠다고 했죠 278 00:13:12,792 --> 00:13:16,378 ‎오크테라스 55번지에게 ‎왜 한 번도 답장을 안 해? 279 00:13:16,462 --> 00:13:19,173 ‎평생을 바쳐 ‎널 아끼고 사랑했는데 280 00:13:19,256 --> 00:13:21,467 ‎아무 대답도 얻지 못하다니 281 00:13:21,550 --> 00:13:23,969 ‎내 사랑과 열망을 바쳤건만 282 00:13:24,053 --> 00:13:26,096 ‎대신 뭘 주면 좋을까? 분노? 283 00:13:26,639 --> 00:13:29,391 ‎내 분노는 겪지 않는 게 좋을 거야 284 00:13:29,475 --> 00:13:32,311 ‎후회하게 될 거거든 285 00:13:32,394 --> 00:13:34,480 ‎그러다 일주일 뒤 286 00:13:34,563 --> 00:13:40,069 ‎감시자라고 불리는 사람에게 ‎또 다른 편지가 왔다죠 287 00:13:42,613 --> 00:13:46,909 ‎플래너건 부인께 ‎전 당신께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요 288 00:13:46,992 --> 00:13:49,870 ‎당신의 집을 지켜봤고 ‎당신을 안전하게 보호했죠 289 00:13:49,954 --> 00:13:51,872 ‎당신의 가족을 아껴왔습니다 290 00:13:51,956 --> 00:13:55,042 ‎가족에게 최선인 것만을 원했죠 291 00:13:55,125 --> 00:13:59,088 ‎전 가만히 당신의 ‎오만한 돈 자랑을 지켜봐 왔습니다 292 00:13:59,171 --> 00:14:01,298 ‎당신의 집은 ‎당신에게 등을 돌렸어요 293 00:14:01,382 --> 00:14:07,471 ‎오크테라스 55번지는 당신과 ‎당신의 무례한 겉치레를 싫어하죠 294 00:14:07,555 --> 00:14:11,308 ‎가족이 산산 조각난 진짜 이유가 ‎욕심 때문이지 않나요? 295 00:14:11,851 --> 00:14:15,938 ‎캐럴 플래너건 이야기는 ‎어떻게 이렇게 잘 아세요? 296 00:14:16,021 --> 00:14:18,941 ‎캐럴이 다음날 ‎우리 집 앞에 나타났거든요 297 00:14:19,024 --> 00:14:19,859 ‎안녕하세요 298 00:14:19,942 --> 00:14:23,612 ‎일주일 간격으로 온 편지 두 통을 ‎제게 건네며 이렇게 물었죠 299 00:14:23,696 --> 00:14:26,240 ‎전남편이 쓴 건지 ‎확인해 줄 수 있어요? 300 00:14:26,323 --> 00:14:29,159 ‎캐럴, 로저가 쓴 게 분명해요 301 00:14:29,243 --> 00:14:31,954 ‎어떻게 했대요? ‎왜 경찰에 안 갔죠? 302 00:14:32,037 --> 00:14:35,124 ‎갔죠, 아무 도움도 안 됐다더군요 303 00:14:35,207 --> 00:14:36,917 ‎관심이 없었대요 304 00:14:37,001 --> 00:14:37,918 ‎그럼 그렇지 305 00:14:38,002 --> 00:14:42,756 ‎저희 셋이 같이 ‎오크테라스 55번지에 가서 306 00:14:42,840 --> 00:14:44,967 ‎직접 캐럴 플래너건과 얘기해 보죠 307 00:14:45,968 --> 00:14:47,386 ‎괜찮은 집이에요 308 00:14:47,469 --> 00:14:49,889 ‎편지를 더 못 받은 게 ‎의아할 정도죠 309 00:14:49,972 --> 00:14:51,015 ‎들어오세요 310 00:14:51,098 --> 00:14:53,517 ‎- 정말 멋지네요 ‎- 고마워요 311 00:14:54,351 --> 00:14:55,477 ‎둘러 보세요 312 00:14:55,561 --> 00:14:58,355 ‎부모님이 돌아가시고 ‎제가 물려받았죠 313 00:14:58,439 --> 00:15:01,150 ‎로저의 어릴 적 친구인 ‎제 동생 데이브는 314 00:15:01,233 --> 00:15:02,693 ‎관심 없다고 했거든요 315 00:15:02,776 --> 00:15:05,029 ‎한 명이 살기엔 과하다나? 316 00:15:05,112 --> 00:15:06,447 ‎전 이혼했어요 317 00:15:06,530 --> 00:15:08,908 ‎아들은 내슈빌에 살고 ‎딸은 대학원에 다니죠 318 00:15:08,991 --> 00:15:10,618 ‎럿거스라 가까워요 319 00:15:10,701 --> 00:15:12,119 ‎들어와서 앉으세요 320 00:15:12,912 --> 00:15:14,705 ‎- 편하게 계세요 ‎- 고맙습니다 321 00:15:14,788 --> 00:15:15,664 ‎환상적인 집이네요 322 00:15:16,373 --> 00:15:17,541 ‎정말 예뻐요 323 00:15:19,209 --> 00:15:21,629 ‎저는 어떻게 찾아내셨어요? 324 00:15:21,712 --> 00:15:22,838 ‎페이스북에서 보셨나요? 325 00:15:23,505 --> 00:15:25,591 ‎제가 몇 년간 이것저것 올렸거든요 326 00:15:25,674 --> 00:15:27,259 ‎그 사람들이 절 ‎얼마나 싫어하는지 몰라요 327 00:15:27,343 --> 00:15:30,888 ‎로저 캐플런의 전처 트리시한테 ‎부인 얘길 들었어요 328 00:15:31,639 --> 00:15:33,682 ‎석고 장식 좀 봐 329 00:15:33,766 --> 00:15:34,934 ‎- 진짜 멋져 ‎- 아름답다 330 00:15:35,017 --> 00:15:36,602 ‎- 재밌네요 ‎- 뭐가요? 331 00:15:36,685 --> 00:15:38,854 ‎로저 캐플런 같아서요 332 00:15:38,938 --> 00:15:42,524 ‎편지에 그런 ‎작은 세부사항을 적어놨거든요 333 00:15:42,608 --> 00:15:44,693 ‎그 사람만 그런 소릴 했죠 334 00:15:44,777 --> 00:15:47,488 ‎중앙 기둥 좀 봐, 정말 멋져! 335 00:15:47,571 --> 00:15:49,448 ‎누구 작품인지 알아? 336 00:15:50,574 --> 00:15:54,828 ‎격자무늬 벽이라니 ‎어쩜 이렇게 정교해? 337 00:15:54,912 --> 00:15:56,956 ‎정말 특이한 애였죠 338 00:15:57,039 --> 00:16:00,584 ‎하지만 로저 수업을 들은 ‎저희 애들은 칭찬 일색이었어요 339 00:16:00,668 --> 00:16:03,003 ‎감시자가 쓴 마지막 편지 340 00:16:03,087 --> 00:16:05,422 ‎혹시 지금 갖고 있으세요? ‎볼 수 있을까요? 341 00:16:05,506 --> 00:16:06,340 ‎네 342 00:16:16,141 --> 00:16:18,435 ‎우리가 받은 편지랑 ‎똑같이 생겼네 343 00:16:18,519 --> 00:16:21,146 ‎문체랑 글씨체는 물론이고 344 00:16:21,230 --> 00:16:22,606 ‎편지지까지 똑같아요 345 00:16:22,690 --> 00:16:25,234 ‎정말 로저 캐플런이 쓴 걸까? 346 00:16:25,317 --> 00:16:29,822 ‎집에 바치는 찬사는 ‎로저 캐플런 같은데 347 00:16:29,905 --> 00:16:33,450 ‎감시자 편지는 조금 다르잖아 ‎안 그래? 348 00:16:34,410 --> 00:16:37,162 ‎노라 말이 맞아요 ‎로저는 집에 편지를 쓰죠 349 00:16:37,246 --> 00:16:41,500 ‎감시자는 집주인에게 ‎편지를 쓰고요 350 00:16:41,583 --> 00:16:42,793 ‎중요한 지적이네요 351 00:16:42,876 --> 00:16:44,294 ‎경찰도 그렇게 말했어요 352 00:16:45,337 --> 00:16:48,340 ‎같은 사람인지 알 길이 ‎없다고 했죠 353 00:16:48,424 --> 00:16:50,134 ‎같은 사람이라고 확신하세요? 354 00:16:50,217 --> 00:16:53,804 ‎감시자의 편지는 ‎제 남편이 집에서 나가고 355 00:16:53,887 --> 00:16:56,890 ‎우리가 이혼한다는 사실이 ‎밝혀지고 난 뒤에 도착했어요 356 00:16:56,974 --> 00:17:00,602 ‎로저는 이 집을 사기 위해 ‎절 겁주려고 했던 거죠 357 00:17:01,145 --> 00:17:02,271 ‎불 보듯 훤해요 358 00:17:02,354 --> 00:17:03,814 ‎무섭지 않으셨어요? 359 00:17:03,897 --> 00:17:05,065 ‎로저가요? 360 00:17:05,149 --> 00:17:08,235 ‎10살 때 ‎아래층에 있던 난로 보고 361 00:17:08,318 --> 00:17:09,236 ‎겁에 질렸던 애인데 362 00:17:09,820 --> 00:17:10,654 ‎뭐가 무섭겠어요? 363 00:17:12,281 --> 00:17:13,282 ‎그런데 한 번은… 364 00:17:15,325 --> 00:17:18,495 ‎감시자 편지를 받고 ‎경찰서에 간 이후였는데 365 00:17:19,038 --> 00:17:20,831 ‎도와주지 않을 게 ‎명백했을 때였어요 366 00:17:22,166 --> 00:17:25,002 ‎자러 가려던 참이었는데 367 00:17:28,630 --> 00:17:30,340 ‎누군가 절 보고 있더군요 368 00:17:33,635 --> 00:17:35,387 ‎로저 캐플런! 369 00:17:36,055 --> 00:17:38,182 ‎이 소심한 겁쟁이 새끼야! 370 00:17:38,807 --> 00:17:42,227 ‎내가 우리 집 칼 잘 갈아두고 있어 371 00:17:42,311 --> 00:17:45,522 ‎이 집에 한 발자국이라도 들이면 372 00:17:45,606 --> 00:17:48,358 ‎조그만 네 거시기를 ‎잘라버릴 줄 알아 373 00:17:49,568 --> 00:17:50,527 ‎알아들었어? 374 00:17:51,528 --> 00:17:52,571 ‎들었냐고! 375 00:17:55,157 --> 00:17:56,825 ‎이후엔 아무 일도 없었죠 376 00:17:56,909 --> 00:17:58,202 ‎12, 13년 전 일이에요 377 00:17:58,744 --> 00:18:01,371 ‎이유는 모르겠지만 로저 캐플린 378 00:18:01,455 --> 00:18:04,792 ‎혹은 감시자는 ‎절 더는 괴롭히지 않았어요 379 00:18:08,420 --> 00:18:11,173 ‎- 저도 편지 볼 수 있을까요? ‎- 네, 그럼요 380 00:18:20,057 --> 00:18:22,392 ‎맞네요, 그놈이에요 381 00:18:22,935 --> 00:18:26,313 ‎무엇이 잠들어 있는지 아냐니 ‎미친놈 382 00:18:26,980 --> 00:18:28,482 ‎한심한 겁쟁이 새끼 383 00:18:29,650 --> 00:18:32,069 ‎당장 찾아가 보죠 ‎어디 사는지 알잖아요 384 00:18:32,152 --> 00:18:34,655 ‎- 일단 진정해 ‎- 기다릴 이유가 있어? 385 00:18:34,738 --> 00:18:36,615 ‎- 딘, 차분히 생각해 보죠 ‎- 여보 386 00:18:36,698 --> 00:18:39,118 ‎무작정 집으로 찾아가서 ‎추궁할 수는 없어요 387 00:18:39,201 --> 00:18:41,120 ‎- 무시당할 게 뻔하죠 ‎- 그러니까 388 00:18:41,203 --> 00:18:44,331 ‎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‎경찰도 당신 편이 아니라고요 389 00:18:44,414 --> 00:18:46,166 ‎그럼 대체 어떻게 잡아요? 390 00:18:47,751 --> 00:18:49,628 ‎저도 모릅니다 391 00:18:50,879 --> 00:18:52,631 ‎생각해 봐야죠, 갑시다 392 00:19:03,016 --> 00:19:04,810 ‎좋은 생각이 났어 393 00:19:04,893 --> 00:19:06,520 ‎그 사람이 어디 사는지 알잖아 394 00:19:06,603 --> 00:19:07,855 ‎겁을 주면 395 00:19:07,938 --> 00:19:10,607 ‎숨어서 안 나타날 수도 있지만 396 00:19:10,691 --> 00:19:11,650 ‎기다리면 397 00:19:11,733 --> 00:19:15,112 ‎공공장소에서 잡을 수 있겠지 ‎나도 그 생각했어 398 00:19:15,195 --> 00:19:17,072 ‎정말? 역시 섹시하다니까 399 00:19:18,991 --> 00:19:19,950 ‎좋아, 가자 400 00:19:27,833 --> 00:19:28,667 ‎이 집인가? 401 00:19:29,418 --> 00:19:30,252 ‎응 402 00:19:30,335 --> 00:19:31,920 ‎집 좋은데 403 00:19:32,462 --> 00:19:34,506 ‎뭐가 그렇게 짜증 난 거지? 404 00:19:34,590 --> 00:19:35,799 ‎자기 집도 멀쩡하구먼 405 00:19:37,551 --> 00:19:38,468 ‎저것 봐 406 00:19:39,511 --> 00:19:40,679 ‎저 사람들인가? 407 00:19:40,762 --> 00:19:41,763 ‎맞는 것 같아 408 00:19:42,973 --> 00:19:43,974 ‎젠장 409 00:19:44,057 --> 00:19:46,185 ‎차에 타네, 숨어 410 00:19:53,317 --> 00:19:54,151 ‎됐어 411 00:19:59,156 --> 00:20:00,490 ‎3번 진열대에 있다 412 00:20:18,383 --> 00:20:19,843 ‎앨리슨 로먼이 누구야? 413 00:20:19,927 --> 00:20:21,762 ‎유튜버인데 대단해 414 00:20:21,845 --> 00:20:24,139 ‎요리 실력이 최고라니까 ‎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 415 00:20:24,223 --> 00:20:25,641 ‎해리사 소스라 416 00:20:25,724 --> 00:20:28,227 ‎- 콩 스튜 만드는 데 필요해 ‎- 알았어 417 00:20:28,310 --> 00:20:29,436 ‎또 뭐 사야 하지? 418 00:20:29,519 --> 00:20:31,980 ‎- 어디 보자 ‎- 베이글 419 00:20:32,064 --> 00:20:35,734 ‎맞아, 빵도 살까? 420 00:20:36,318 --> 00:20:37,152 ‎좋지 421 00:20:37,236 --> 00:20:39,363 ‎그래, 버터는? 422 00:20:39,446 --> 00:20:40,822 ‎따라가 423 00:20:50,958 --> 00:20:52,376 ‎또 뭐 사지? 424 00:20:52,459 --> 00:20:55,003 ‎구운 빵 살까? 425 00:20:56,088 --> 00:20:58,507 ‎안녕하세요 ‎혹시 로저 캐플런이세요? 426 00:20:59,633 --> 00:21:01,885 ‎네, 누구시죠? 427 00:21:01,969 --> 00:21:04,346 ‎딘 브래넉이에요, 아실 텐데요 428 00:21:04,429 --> 00:21:06,473 ‎전 노라 브래넉이에요 429 00:21:06,556 --> 00:21:08,600 ‎죄송한데 아는 사이던가요? 430 00:21:08,684 --> 00:21:11,728 ‎불리바드 657번지 사는데 ‎그 집 아시죠? 431 00:21:11,812 --> 00:21:13,855 ‎네, 그 집 알죠 432 00:21:13,939 --> 00:21:16,566 ‎우리 집으로 이상한 편지가 왔어요 433 00:21:17,484 --> 00:21:20,153 ‎아시는 거 있으세요? ‎편지 즐겨 쓰시잖아요 434 00:21:20,237 --> 00:21:21,863 ‎집에 바치는 찬사도 시작하셨고 435 00:21:21,947 --> 00:21:23,865 ‎네, 수업에서 했었죠 436 00:21:23,949 --> 00:21:24,866 ‎우리 좀 놔둬요 437 00:21:24,950 --> 00:21:26,243 ‎그러죠 438 00:21:26,326 --> 00:21:28,870 ‎우리 먼저 가만히 놔두면요 ‎어때요? 439 00:21:31,373 --> 00:21:36,128 ‎전 그저 학생들이 건축에 ‎관심 갖길 바랐을 뿐입니다 440 00:21:36,211 --> 00:21:39,589 ‎맘에 안 드는 편지를 받으셨더라도 441 00:21:39,673 --> 00:21:40,966 ‎제 잘못이 아니에요 442 00:21:41,049 --> 00:21:43,510 ‎남편이 본인을 감시자라고 ‎칭하는 거 알고 계셨어요? 443 00:21:43,593 --> 00:21:47,055 ‎어릴 때 놀았었기 때문에 ‎우리 집에 들어올 방법도 알죠 444 00:21:47,139 --> 00:21:49,057 ‎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요 445 00:21:49,141 --> 00:21:51,601 ‎전 두 분 다 오늘 처음 봅니다 446 00:21:51,685 --> 00:21:53,145 ‎개소리를 하시네요 447 00:21:53,228 --> 00:21:56,523 ‎엊그제 밤에 우리 집 밑 터널에서 ‎당신을 봤어요 448 00:21:56,606 --> 00:21:59,568 ‎집 구경하는 날에도 ‎오셨던 걸 제가 기억해요 449 00:21:59,651 --> 00:22:01,737 ‎흔히들 하는 행동이죠 450 00:22:01,820 --> 00:22:03,613 ‎구경하는 집 보러 간 게 ‎뭐가 문젭니까? 451 00:22:03,697 --> 00:22:05,574 ‎협박 편지는요? 452 00:22:06,158 --> 00:22:07,367 ‎그건 문제라고 생각하세요? 453 00:22:07,909 --> 00:22:11,371 ‎새 주인이 손해 보고 팔면 ‎싼값에 사들이는 건요? 454 00:22:11,455 --> 00:22:13,665 ‎내가 당신 집을 ‎살 수 있을 것 같아요? 455 00:22:13,749 --> 00:22:16,084 ‎전 은퇴한 공립학교 교사예요 456 00:22:17,294 --> 00:22:19,129 ‎집 구경하는 날엔 457 00:22:19,212 --> 00:22:21,757 ‎어릴 때 친구가 살던 곳이라 ‎보러 갔던 겁니다 458 00:22:22,424 --> 00:22:26,887 ‎최근에 세상을 떠났는데 ‎생각이 나서 보러 갔죠 459 00:22:28,096 --> 00:22:32,100 ‎불만 있으면 ‎경찰한테 연락하시든가요 460 00:22:35,062 --> 00:22:35,896 ‎가지 461 00:22:37,564 --> 00:22:38,607 ‎왜 저래? 462 00:22:38,690 --> 00:22:40,650 ‎몰라, 처음 보는 사람들이야 463 00:22:40,734 --> 00:22:41,568 ‎미쳤나 봐 464 00:22:57,542 --> 00:22:58,418 ‎안녕, 아들 465 00:23:00,462 --> 00:23:01,755 ‎진짜 장난하나 466 00:23:03,215 --> 00:23:04,049 ‎노라! 467 00:23:05,300 --> 00:23:06,760 ‎씨발, 뭐 하자는 거야? 468 00:23:07,677 --> 00:23:09,638 ‎안에 있어 469 00:23:15,852 --> 00:23:17,229 ‎무슨 짓입니까? 470 00:23:17,312 --> 00:23:19,481 ‎내가 당신들을 감시했다고 했지 471 00:23:20,315 --> 00:23:23,110 ‎그래서 소원대로 감시해주러 왔네 472 00:23:23,193 --> 00:23:24,486 ‎- 뭐라고요? ‎- 꺼지세요 473 00:23:24,569 --> 00:23:27,823 ‎아주 강력한 적이 생긴 거야 474 00:23:28,615 --> 00:23:29,491 ‎둘 다한테 475 00:23:30,575 --> 00:23:34,788 ‎공공장소에서 아내까지 있는데 ‎날 몰아세우다니 476 00:23:34,871 --> 00:23:37,666 ‎어제 아내는 ‎와인도 제대로 못 즐겼어 477 00:23:37,749 --> 00:23:39,251 ‎캐플런 씨, 진정하세요 478 00:23:39,334 --> 00:23:40,710 ‎이래라저래라하지 마! 479 00:23:40,794 --> 00:23:42,921 ‎진짜 악몽이 뭔지 보여주지 480 00:23:43,004 --> 00:23:46,383 ‎너희가 이곳과 어울리지 않는단 걸 ‎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겠어 481 00:23:46,466 --> 00:23:48,093 ‎하여튼 부자 새끼들이란 482 00:23:48,677 --> 00:23:52,180 ‎이런 집 살면 원하는 대로 다 하고 483 00:23:52,264 --> 00:23:53,640 ‎아무 말이나 해도 되는 줄 알지? 484 00:23:53,723 --> 00:23:54,599 ‎그럴 리가 485 00:23:54,683 --> 00:23:55,934 ‎나는 그런 꼴 못 봐 486 00:23:56,017 --> 00:23:59,479 ‎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‎종일 여기에 서 있어 주지 487 00:23:59,563 --> 00:24:01,857 ‎너희가 날 막을 수 있는 ‎방법은 없어 488 00:24:01,940 --> 00:24:05,235 ‎이 땅은 공공 재산이고 ‎이 나라는 자유 국가니까! 489 00:24:05,318 --> 00:24:07,529 ‎- 가자 ‎- 저 지랄하게 안 놔둘 거야 490 00:24:07,612 --> 00:24:09,990 ‎가라고, 집은 내가 ‎심심하지 않게 지킬 테니 491 00:24:10,073 --> 00:24:10,907 ‎가 버려! 492 00:24:10,991 --> 00:24:12,325 ‎- 미친 새끼 ‎- 가자 493 00:24:12,409 --> 00:24:15,203 ‎난 아무 데도 안 가 ‎여기 있을 거야 494 00:24:15,287 --> 00:24:17,664 ‎너희 집은 날 알고 좋아하지 495 00:24:17,747 --> 00:24:20,709 ‎너희 대신 내가 살길 바라고 있어 496 00:24:20,792 --> 00:24:21,751 ‎그래 497 00:24:21,835 --> 00:24:24,296 ‎머지않아 그렇게 될 거야 498 00:24:24,379 --> 00:24:25,839 ‎- 가! ‎- 얘들아! 499 00:24:26,631 --> 00:24:28,383 ‎가자, 학교 늦겠다 500 00:24:29,009 --> 00:24:30,135 ‎내가 감시자라고 501 00:24:31,595 --> 00:24:34,556 ‎서기님, 지난번 ‎웨스트필드 보전 위원회 502 00:24:34,639 --> 00:24:38,268 ‎회의록을 읽어주시겠어요? 503 00:24:38,852 --> 00:24:44,399 ‎'전화선 1m 이내에 있다고 ‎잘못 알려져서 제거당할 뻔한' 504 00:24:44,483 --> 00:24:50,030 ‎'서밋길의 밤나무 가지를 ‎살리려던 우리의 노력은' 505 00:24:50,530 --> 00:24:52,491 ‎'헛되지 않았습니다' 506 00:24:52,574 --> 00:24:56,536 ‎'최소 15년간 해당 밤나무를 ‎건드리지 않겠다는'' 507 00:24:57,287 --> 00:24:59,247 ‎'시의 동의를 얻었습니다' 508 00:25:00,332 --> 00:25:03,335 ‎정말 놀라운 성공이죠 509 00:25:03,418 --> 00:25:06,463 ‎부회장님도 ‎스프루스와 윈저가에서 있었던 510 00:25:06,546 --> 00:25:09,508 ‎비극적인 사건과 관련해 ‎전할 소식이 있으시다고요 511 00:25:09,591 --> 00:25:13,929 ‎저의 신중한 조사 끝에 512 00:25:14,012 --> 00:25:17,265 ‎위원회가 의심했던 최악의 상황이 ‎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513 00:25:17,349 --> 00:25:19,851 ‎스프루스와 윈저가의 ‎북서쪽 모퉁이 집에서 514 00:25:19,935 --> 00:25:21,394 ‎수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515 00:25:22,604 --> 00:25:28,401 ‎외부인 디자이너가 집을 사서 516 00:25:28,485 --> 00:25:31,780 ‎12칸짜리 새 창문을 ‎설치하려고 했어요 517 00:25:31,863 --> 00:25:34,574 ‎건축학적으로 적합한 ‎8칸짜리 내리닫이 창을 없애고요 518 00:25:34,658 --> 00:25:37,369 ‎내가 망치를 들고 거기 가서 ‎다 박살 냈어 519 00:25:37,994 --> 00:25:40,705 ‎창문에 있는 유리를 ‎모조리 박살 냈지 520 00:25:40,789 --> 00:25:45,627 ‎퀸앤에 있는 12칸짜리 창문이 ‎얼마나 흉물인데요 521 00:25:47,003 --> 00:25:49,005 ‎창문은 집의 눈이라고요 522 00:25:49,673 --> 00:25:52,384 ‎내가 이 위원회에 속한 지 ‎얼마나 됐죠? 523 00:25:53,385 --> 00:25:55,303 ‎5, 6년 됐나요? 524 00:25:56,179 --> 00:25:57,097 ‎10년 됐을까요? 525 00:25:58,515 --> 00:25:59,516 ‎기억도 안 나네요 526 00:26:01,518 --> 00:26:03,019 ‎언제부터 시작된 거죠? 527 00:26:03,645 --> 00:26:04,854 ‎변화요 528 00:26:06,064 --> 00:26:11,152 ‎바꿀 필요가 전혀 없는 ‎우리 주변 것들을 529 00:26:11,945 --> 00:26:13,655 ‎어떻게든 왜곡하겠다는 ‎강박 말입니다 530 00:26:15,532 --> 00:26:17,325 ‎컴퓨터 때문이었을까요? 531 00:26:17,409 --> 00:26:23,748 ‎인간의 영혼이 있을 자리를 ‎기계가 꿰차면서부터였을까요? 532 00:26:25,458 --> 00:26:29,170 ‎답은 모르겠지만 미칠 노릇이에요 533 00:26:29,754 --> 00:26:31,006 ‎좀이 쑤시죠 534 00:26:31,715 --> 00:26:35,427 ‎3,000년의 문화가 ‎허무하게 사라져 가는데 535 00:26:35,510 --> 00:26:39,723 ‎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듯이 ‎방관하고 있다니 536 00:26:43,101 --> 00:26:44,978 ‎뭐라도 해야 합니다 537 00:26:46,229 --> 00:26:48,440 ‎용기를 내서 당당하게 말해야 해요 538 00:26:49,024 --> 00:26:52,736 ‎'난 동의하지 않습니다' 539 00:26:55,280 --> 00:26:58,283 ‎그게 가장 크게 ‎울려 퍼질 목소리이자 540 00:26:59,868 --> 00:27:02,245 ‎세대를 뛰어넘을 외침이니까요 541 00:27:07,042 --> 00:27:08,043 ‎숨어요 542 00:27:13,298 --> 00:27:14,341 ‎- 브래넉 씨 ‎- 안녕하세요 543 00:27:14,424 --> 00:27:15,383 ‎어쩐 일이세요? 544 00:27:15,467 --> 00:27:17,010 ‎도와주셨으면 하는 일이 있어요 545 00:27:17,093 --> 00:27:19,929 ‎경찰이 저희를 ‎더는 안 돕겠다고 합니다 546 00:27:20,013 --> 00:27:21,139 ‎말하자면 길어요 547 00:27:21,222 --> 00:27:24,184 ‎아무튼 누군가 저희 집에 ‎터널을 통해 548 00:27:24,267 --> 00:27:25,602 ‎들락날락하고 있는데 549 00:27:25,685 --> 00:27:27,062 ‎제가 생각하기로는 550 00:27:27,145 --> 00:27:30,273 ‎터널이 이웃집과 ‎연결돼 있는 것 같거든요 551 00:27:30,357 --> 00:27:33,943 ‎아무래도 이 집 같아서 ‎확인을 좀 하려고요 552 00:27:34,027 --> 00:27:36,529 ‎옷장이나 지하실 같은 곳을 ‎둘러보고 싶은데 553 00:27:36,613 --> 00:27:38,239 ‎수색 영장 있으세요? 554 00:27:38,323 --> 00:27:40,367 ‎아뇨, 경찰이 저희를 ‎돕지 않는다니까요 555 00:27:40,450 --> 00:27:42,619 ‎그럼 저도 딱히 ‎도와줄 방법이 없네요 556 00:27:42,702 --> 00:27:45,580 ‎법적으로 손 쓸 도리가 없어요 557 00:27:45,664 --> 00:27:46,790 ‎이러지 마세요 558 00:27:47,374 --> 00:27:51,670 ‎브래넉 씨 ‎상태가 안 좋아 보이세요 559 00:27:51,753 --> 00:27:56,132 ‎눈 밑의 다크서클은 ‎신장에 무리가 가면 생겨요 560 00:27:56,216 --> 00:27:59,010 ‎갓 짠 대구 간유라도 ‎드리고 싶은데 561 00:27:59,094 --> 00:28:02,847 ‎지금은 그것도 ‎별 소용 없을 것 같네요 562 00:28:02,931 --> 00:28:05,183 ‎안녕하세요, 재스퍼 563 00:28:05,266 --> 00:28:07,894 ‎재스퍼, 집 아래 터널 있어요? 564 00:28:07,977 --> 00:28:12,357 ‎식기용 승강기 타려고 터널 통해서 ‎우리 집 온 적 없어요? 565 00:28:12,440 --> 00:28:17,070 ‎그렇게 수리를 해대더니 ‎사람이 제대로 망가졌네요 566 00:28:17,153 --> 00:28:19,698 ‎- 나무 조리대를 깔았다면서요? ‎- 네 567 00:28:19,781 --> 00:28:22,325 ‎집을 식품점으로 만들 셈이에요? 568 00:28:22,409 --> 00:28:25,286 ‎집 끔찍하게 만드는 데 569 00:28:25,370 --> 00:28:27,997 ‎그렇게 큰돈 쓰는 사람 ‎처음 봤어요 570 00:28:28,081 --> 00:28:29,582 ‎밤에 잠도 못 자죠? 571 00:28:29,666 --> 00:28:35,296 ‎멋진 집에 그리도 ‎흉측한 짓을 한 후회 때문에요 572 00:28:38,007 --> 00:28:38,883 ‎누가 재채기했죠? 573 00:28:39,551 --> 00:28:40,385 ‎재스퍼요 574 00:28:40,468 --> 00:28:42,554 ‎재스퍼는 보여요, 이 거짓말쟁이… 575 00:28:42,637 --> 00:28:44,222 ‎이봐요! 576 00:28:45,640 --> 00:28:46,474 ‎열어요! 577 00:28:48,268 --> 00:28:49,102 ‎제기랄 578 00:28:49,978 --> 00:28:51,688 ‎어떻게 감히! 579 00:28:51,771 --> 00:28:53,690 ‎감히 그딴 짓을 해? 580 00:28:53,773 --> 00:28:55,692 ‎감히 그딴 짓을 하냐고! 581 00:28:55,775 --> 00:28:57,527 ‎감히! 582 00:28:58,778 --> 00:29:02,365 ‎당신은 끔찍한 이웃이야 583 00:29:12,417 --> 00:29:13,251 ‎"보안 활성화" 584 00:29:47,911 --> 00:29:48,828 ‎딘! 585 00:29:56,628 --> 00:29:57,545 ‎노라? 586 00:30:01,841 --> 00:30:04,677 ‎노라, 어디 있어? 587 00:30:07,430 --> 00:30:08,306 ‎노라! 588 00:30:12,602 --> 00:30:13,686 ‎딘 브래넉 589 00:30:14,813 --> 00:30:16,356 ‎아빠, 이 사람 총 있어요 590 00:30:16,856 --> 00:30:19,567 ‎총일까? 아니면 손가락일까? 591 00:30:19,651 --> 00:30:20,902 ‎- 아들은 보내 줘요 ‎- 딘! 592 00:30:20,985 --> 00:30:22,612 ‎아빠, 그냥 시키는 대로 해요 593 00:30:22,695 --> 00:30:24,656 ‎아내와 딸은 지하실에 있네 594 00:30:24,739 --> 00:30:26,407 ‎이따 보여줄 게 있어 595 00:30:26,491 --> 00:30:28,618 ‎- 원하는 게 뭐죠? ‎- 원하는 거? 596 00:30:28,701 --> 00:30:30,370 ‎알잖나, 네 집을 원하지 597 00:30:30,453 --> 00:30:32,080 ‎알았어요, 가져요 598 00:30:34,666 --> 00:30:36,960 ‎- 지금 헛된 계획 꾸미고 있나? ‎- 아뇨 599 00:30:37,043 --> 00:30:40,380 ‎칼 생각하고 있어? ‎그랬다간 못 볼 꼴 보게 될걸 600 00:30:40,964 --> 00:30:42,590 ‎- 아빠 ‎- 안 돼요 601 00:30:42,674 --> 00:30:43,925 ‎딘, 하라는 대로 해! 602 00:30:44,008 --> 00:30:45,260 ‎당연하지! 603 00:30:45,343 --> 00:30:46,928 ‎알았어요 604 00:30:47,470 --> 00:30:49,889 ‎이러지 마세요, 전부 맘대로 해요 605 00:30:49,973 --> 00:30:51,432 ‎원하는 건 다 드릴게요 606 00:30:51,516 --> 00:30:53,434 ‎집만 원하는 게 아니라면? 607 00:30:53,518 --> 00:30:54,644 ‎무슨 짓이에요? 608 00:30:54,727 --> 00:30:57,021 ‎- 아빠 ‎- 안 돼요! 609 00:30:57,105 --> 00:30:59,691 ‎안 돼! 610 00:30:59,774 --> 00:31:01,734 ‎딘, 무슨 일이야? 611 00:31:01,818 --> 00:31:05,530 ‎- 딘, 괜찮아 ‎- 안 돼 612 00:31:05,613 --> 00:31:06,781 ‎괜찮아, 아무 일 없어 613 00:31:22,881 --> 00:31:24,340 ‎몸 좀 어때? 614 00:31:24,424 --> 00:31:26,885 ‎이거 마시니까 좀 낫네 615 00:31:28,469 --> 00:31:29,762 ‎애들은 잘 데려다줬어? 616 00:31:30,889 --> 00:31:31,848 ‎응 617 00:31:39,731 --> 00:31:40,565 ‎여보 618 00:31:42,400 --> 00:31:44,319 ‎전문가 만나보는 게 좋겠어 619 00:31:44,402 --> 00:31:46,362 ‎알아 620 00:31:47,906 --> 00:31:50,325 ‎- 그냥 악몽이야 ‎- 여보 621 00:31:52,869 --> 00:31:56,372 ‎화요일 오전 9시인데 ‎스카치 마시고 있잖아 622 00:31:57,332 --> 00:31:59,709 ‎우리 여기서 영영 나가야 해 623 00:31:59,792 --> 00:32:02,837 ‎애들이랑 우리 가족을 위해서 624 00:32:04,547 --> 00:32:08,051 ‎알았지? 집 팔자 625 00:32:10,053 --> 00:32:11,054 ‎나도 그렇게 생각해 626 00:32:14,265 --> 00:32:15,224 ‎당신 말이 맞아 627 00:32:17,185 --> 00:32:18,061 ‎여보 628 00:32:45,004 --> 00:32:47,256 ‎저거구나, 저 방법이었어 629 00:32:56,182 --> 00:32:58,101 ‎이 여자 집을 통해서 ‎들어온 거였군요 630 00:32:58,184 --> 00:33:00,019 ‎이럴 줄 알았어, 이제야 말이 되네 631 00:33:00,103 --> 00:33:03,439 ‎문이 어디 있는지 ‎내가 찾아내고야 말 겁니다 632 00:33:03,523 --> 00:33:07,026 ‎두고 봐요, 당신 거실에 ‎갑자기 나타날 거니까 633 00:33:07,110 --> 00:33:08,236 ‎무슨 소리예요? 634 00:33:08,319 --> 00:33:10,613 ‎내가 미친 사람인 것처럼 ‎굴지 말아요 635 00:33:10,697 --> 00:33:13,199 ‎앤드루 피어스가 ‎미친 소리를 하는 줄 알았는데 636 00:33:13,282 --> 00:33:14,993 ‎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637 00:33:15,076 --> 00:33:17,328 ‎그 사람이 이 동네에서 ‎제일 정상이었어요 638 00:33:17,412 --> 00:33:19,747 ‎캐플런 씨랑 ‎우리 아들 얘기하고 있었어요 639 00:33:19,831 --> 00:33:21,249 ‎아들이 가장 따르던 ‎선생님이었다고요 640 00:33:21,332 --> 00:33:23,668 ‎당연히 그러시겠죠 641 00:33:23,751 --> 00:33:26,129 ‎캐플런 씨는 의외네요 642 00:33:26,212 --> 00:33:29,340 ‎피에 환장한 사이비 집단일 거라곤 ‎생각 안 했는데 643 00:33:29,424 --> 00:33:32,051 ‎또 사이비 집단 얘기 시작이네 644 00:33:32,135 --> 00:33:34,303 ‎웨스트필드에 ‎엽기 마을이 있을 줄이야 645 00:33:34,387 --> 00:33:37,015 ‎우리가 무슨 얘길 했다고 ‎상상하는 거예요? 646 00:33:37,098 --> 00:33:39,142 ‎- 애들 납치해서 피 마시는 얘기? ‎- 뭐요? 647 00:33:39,225 --> 00:33:40,810 ‎우리가 피의 난교를 사랑하는 648 00:33:40,893 --> 00:33:43,479 ‎파충류 외계인이라서요? ‎아주 논리적이네요 649 00:33:43,563 --> 00:33:46,816 ‎당신의 피해망상적 의심이 ‎얼마나 위험한지 알아? 650 00:33:46,899 --> 00:33:47,984 ‎문제가 뭔지 아냐고 651 00:33:48,609 --> 00:33:52,071 ‎당신 때문에 아내가 나한테 ‎별거 얘기를 꺼냈어 652 00:33:52,155 --> 00:33:53,364 ‎현명하신 분 같네요 653 00:33:53,448 --> 00:33:56,325 ‎네가 지어낸 개소리 때문에 654 00:33:56,409 --> 00:33:58,536 ‎아내는 내가 무언가를 ‎숨기는 줄 안다고 655 00:33:58,619 --> 00:34:01,456 ‎내 결혼까지 망쳐놓다니 ‎눈물 나게 고맙네 656 00:34:02,999 --> 00:34:04,208 ‎시끄러워요 657 00:34:04,292 --> 00:34:07,295 ‎나야말로 눈물 나게 고맙네요 ‎당신이 이겼어요 658 00:34:07,378 --> 00:34:08,379 ‎우리 집 내놓을 겁니다 659 00:34:08,463 --> 00:34:10,256 ‎누구든지 사서 660 00:34:10,339 --> 00:34:11,799 ‎사이비 집단 모임 장소로 661 00:34:12,717 --> 00:34:14,677 ‎개조하든 뭘 하든 맘대로 하세요 662 00:34:15,344 --> 00:34:18,014 ‎신나 죽겠네요 ‎들었죠, 로저? 663 00:34:18,097 --> 00:34:20,850 ‎피에 환장한 사이비 집단 ‎모임에 쓰랍니다 664 00:34:20,933 --> 00:34:23,144 ‎얼른 다른 신자들한테 알려주고 665 00:34:23,227 --> 00:34:25,730 ‎음모론자들한테도 말해줘야겠어요 666 00:34:25,813 --> 00:34:27,398 ‎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667 00:34:27,482 --> 00:34:28,816 ‎이 미친놈아! 668 00:34:28,900 --> 00:34:30,985 ‎네 아내도 똑같아 ‎아주 속이 다 시원하다! 669 00:34:31,069 --> 00:34:33,821 ‎제발 좀 빨리 꺼져, 개새끼야! 670 00:34:37,658 --> 00:34:39,452 ‎좀만 도와줘! 671 00:34:39,535 --> 00:34:42,538 ‎죄송해요, 좀 많이 시켰죠 672 00:34:43,623 --> 00:34:44,999 ‎여기, 고마워 673 00:34:45,083 --> 00:34:46,459 ‎저 주세요 674 00:34:47,043 --> 00:34:47,960 ‎고마워 675 00:34:48,044 --> 00:34:49,087 ‎다코타 676 00:34:51,798 --> 00:34:53,341 ‎와 줘서 고마워 677 00:34:53,925 --> 00:34:55,343 ‎불러주셔서 감사하죠 678 00:34:55,426 --> 00:34:56,260 ‎그래 679 00:34:57,178 --> 00:35:01,599 ‎우리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건 680 00:35:01,682 --> 00:35:02,934 ‎내 잘못이었어 681 00:35:04,185 --> 00:35:06,437 ‎그러니 사과할게 682 00:35:07,605 --> 00:35:08,439 ‎알잖아 683 00:35:09,232 --> 00:35:10,858 ‎딸 키운다는 게 684 00:35:12,735 --> 00:35:14,153 ‎힘들거든 685 00:35:14,237 --> 00:35:15,154 ‎미안하다 686 00:35:16,030 --> 00:35:17,782 ‎가서 와인 마시자 687 00:35:22,620 --> 00:35:24,080 ‎딘, 조금만 따라 688 00:35:24,163 --> 00:35:26,999 ‎왜, 19살이잖아 ‎프랑스에선 더해 689 00:35:27,083 --> 00:35:29,544 ‎어린애일 때부터 술 마신다고 690 00:35:29,627 --> 00:35:30,711 ‎그렇겠지 691 00:35:30,795 --> 00:35:32,463 ‎괜찮아, 우선 향을 느껴 봐 692 00:35:32,547 --> 00:35:34,715 ‎- 향을요? ‎- 응, 부케라고 하지 693 00:35:34,799 --> 00:35:36,300 ‎좋아, 이제 마셔 694 00:35:39,303 --> 00:35:40,972 ‎- 맛있네요 ‎- 괜찮지? 695 00:35:41,806 --> 00:35:44,142 ‎아빠, 왜 그래요? 696 00:35:44,892 --> 00:35:46,144 ‎내가 왜? 697 00:35:46,227 --> 00:35:48,146 ‎갑자기 다시 잘해 주잖아요 698 00:35:48,229 --> 00:35:50,857 ‎나야 항상 잘해줬지 699 00:35:50,940 --> 00:35:53,109 ‎아니에요, 안 그랬어요 700 00:35:53,734 --> 00:35:55,862 ‎나 바보 아니에요 ‎무슨 일 있는 거죠? 701 00:35:58,990 --> 00:36:01,284 ‎당신이 말할래? 702 00:36:01,367 --> 00:36:02,785 ‎뭘요? 703 00:36:04,453 --> 00:36:06,914 ‎우리 집 팔기로 했어 704 00:36:06,998 --> 00:36:08,499 ‎- 네? ‎- 정말요? 705 00:36:09,167 --> 00:36:10,668 ‎- 응 ‎- 왜 우리한텐 안 물어봤어요? 706 00:36:10,751 --> 00:36:11,919 ‎저 여기 좋단 말이에요 707 00:36:12,003 --> 00:36:13,796 ‎- 아니잖아 ‎- 맞거든 708 00:36:13,880 --> 00:36:15,798 ‎- 처음엔 안 좋아했잖아 ‎- 뭐? 709 00:36:18,759 --> 00:36:21,220 ‎현금으로 350만 달러요? 710 00:36:21,304 --> 00:36:22,805 ‎10일 에스크로로 ‎마감하기로 했어요 711 00:36:22,889 --> 00:36:26,309 ‎새 부동산 중개인인 브루스한테 ‎어제 전화 받았고 712 00:36:26,392 --> 00:36:29,270 ‎어젯밤에 오퍼 승낙했습니다 713 00:36:29,353 --> 00:36:32,273 ‎저희 제시가보다 30만 달러나 ‎더 높여 불렀더라고요 714 00:36:32,356 --> 00:36:37,612 ‎수리비 내고도 ‎조금 남았지 뭐예요? 715 00:36:37,695 --> 00:36:40,698 ‎뜻밖의 행복한 결말이네요 716 00:36:44,035 --> 00:36:45,703 ‎미안해요 717 00:36:45,786 --> 00:36:47,330 ‎천박해 보였겠네요 718 00:36:47,413 --> 00:36:53,002 ‎분위기 파악 못 하고 ‎돈 굳은 얘기나 하다니 719 00:36:53,085 --> 00:36:54,795 ‎심각한 일 겪으시는 분한테 720 00:36:54,879 --> 00:36:56,214 ‎암 같은 거요? 721 00:36:56,297 --> 00:36:57,423 ‎네 722 00:36:57,506 --> 00:37:02,011 ‎너무 건강해 보이셔서 ‎가끔 깜빡해요 723 00:37:05,598 --> 00:37:06,766 ‎몸은 좀 어떠세요? 724 00:37:12,855 --> 00:37:15,274 ‎레녹스 힐 병원에서 725 00:37:15,358 --> 00:37:18,653 ‎암 치료 임상에 참여하기로 했어요 726 00:37:18,736 --> 00:37:20,071 ‎정말 잘됐네요 727 00:37:20,154 --> 00:37:23,991 ‎시어도라, 정말 잘됐어요 728 00:37:24,075 --> 00:37:25,117 ‎다행이에요 729 00:37:27,620 --> 00:37:31,290 ‎마지막으로 용의자 명단 ‎한 번만 다시 봐도 될까요? 730 00:37:31,374 --> 00:37:32,625 ‎- 딘! ‎- 마지막이야 731 00:37:32,708 --> 00:37:34,585 ‎한 번만 더 보고 ‎치우겠다고 약속할게 732 00:37:34,669 --> 00:37:36,921 ‎다시 보시죠, 유력 용의자들입니다 733 00:37:37,004 --> 00:37:37,880 ‎네 734 00:37:37,964 --> 00:37:39,882 ‎이상한 놈, 로저 캐플런이 있어요 735 00:37:40,466 --> 00:37:43,427 ‎전 아직도 로저 같아요 736 00:37:43,511 --> 00:37:46,389 ‎물론 윈즐로 가족도 수상하긴 하죠 737 00:37:46,472 --> 00:37:49,892 ‎이 미친 인간들은 또 어떻고요? 738 00:37:50,476 --> 00:37:53,104 ‎앤드루 피어스 말로는 739 00:37:53,187 --> 00:37:56,691 ‎피를 숭배하는 악마라고 했어요 740 00:37:57,733 --> 00:38:02,822 ‎이 사람들은 당신을 괴롭힐 ‎동기가 부족해요 741 00:38:02,905 --> 00:38:03,864 ‎그렇다면 남은 건 742 00:38:05,491 --> 00:38:06,951 ‎우리의 친구, 존 그래프에요 743 00:38:07,034 --> 00:38:09,578 ‎둘 다 존 그래프를 ‎진지하게 용의자로 744 00:38:09,662 --> 00:38:11,247 ‎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요 745 00:38:11,330 --> 00:38:15,209 ‎생각해 보세요 ‎완전범죄에 성공한 다음 746 00:38:15,293 --> 00:38:17,586 ‎20년간 사라졌다가 747 00:38:17,670 --> 00:38:21,841 ‎당신을 괴롭히려고 ‎여기 돌아왔다고요? 748 00:38:21,924 --> 00:38:23,509 ‎그 사람이 한 짓이 그렇잖아요 749 00:38:23,592 --> 00:38:25,720 ‎아래층에 내려갔더니 ‎부엌에 그 인간이 있었어요 750 00:38:25,803 --> 00:38:28,014 ‎갑자기 말을 걸더니 751 00:38:28,097 --> 00:38:31,100 ‎사실상 본인이 이 집에서 ‎딸을 죽였다고 인정했다고요 752 00:38:31,183 --> 00:38:33,269 ‎아니, 본인이 존 그래프라고 ‎주장하던 사람이지 753 00:38:33,352 --> 00:38:37,064 ‎당신이 그렇게 믿길 바란 거야 ‎잘 먹혔고 754 00:38:37,648 --> 00:38:39,900 ‎우리한테 존 그래프는 ‎그저 이름에 불과한데 755 00:38:40,484 --> 00:38:44,530 ‎당신은 얼굴이 그려지잖아 ‎며칠째 그 사람한테 집착하고 756 00:38:44,613 --> 00:38:46,574 ‎다른 사람을 위해서 ‎벌인 짓일지도 몰라요 757 00:38:46,657 --> 00:38:50,745 ‎더는 못 해요, 제발 그만하죠 758 00:38:50,828 --> 00:38:53,456 ‎집 팔았잖아요 759 00:38:53,539 --> 00:38:54,915 ‎그래, 당신 말이 맞아 760 00:38:54,999 --> 00:38:56,834 ‎다시는 이 게시판 쳐다도 안 볼래 761 00:38:58,044 --> 00:38:58,878 ‎브루스네 762 00:39:00,129 --> 00:39:01,964 ‎네, 브루스 763 00:39:03,841 --> 00:39:04,675 ‎뭐라고요? 764 00:39:04,759 --> 00:39:06,510 ‎- 왜? ‎- 그러면 안 되죠! 765 00:39:09,305 --> 00:39:10,181 ‎알았어요 766 00:39:10,931 --> 00:39:12,099 ‎왜 그래? 무슨 일인데? 767 00:39:14,018 --> 00:39:15,019 ‎오퍼 철회했대 768 00:39:15,644 --> 00:39:16,645 ‎뭐라고? 왜? 769 00:39:16,729 --> 00:39:17,563 ‎"지옥의 집" 770 00:39:17,646 --> 00:39:19,398 ‎지옥의 집이라니, 아주 환상적이네 771 00:39:19,482 --> 00:39:21,817 ‎'뉴저지 출신 가족이 ‎웨스트필드 부촌에' 772 00:39:21,901 --> 00:39:23,569 ‎'꿈에 그리던 집을 샀으나' 773 00:39:23,652 --> 00:39:26,614 ‎'악마를 섬기는 제의와 ‎대학살이 있었다는' 774 00:39:26,697 --> 00:39:29,367 ‎'집의 비밀스러운 과거가 ‎익명의 편지를 통해 밝혀지자' 775 00:39:29,450 --> 00:39:31,952 ‎'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하고 있다' 776 00:39:32,036 --> 00:39:34,246 ‎'집주인은 악마를 섬기는 ‎사이비 집단이' 777 00:39:34,330 --> 00:39:37,083 ‎'100년 된 본인의 집을 ‎모임 장소로 쓰고 있으며' 778 00:39:37,166 --> 00:39:42,254 ‎'비밀 통로를 통해 ‎맘대로 드나든다고 주장한다' 779 00:39:42,338 --> 00:39:43,172 ‎씨발 780 00:39:45,466 --> 00:39:48,594 ‎네가 한 짓이지? 781 00:39:48,677 --> 00:39:51,389 ‎기가 막힌 추론이다 782 00:39:51,472 --> 00:39:53,808 ‎내가 하겠다고 미리 말했잖아! 783 00:39:53,891 --> 00:39:55,976 ‎왜? 우리 친구 아니었어? 784 00:39:56,060 --> 00:39:57,728 ‎나도 친구인 줄 알았지, 썅년아 785 00:39:57,812 --> 00:39:59,730 ‎네가 남들 다 보는 컨트리클럽에서 786 00:39:59,814 --> 00:40:02,983 ‎날 범죄자 취급하며 몰아세웠잖아! 787 00:40:03,067 --> 00:40:07,154 ‎내가 너희 집에 무단 침입했고 ‎네 아들 쥐를 죽였다며? 788 00:40:07,238 --> 00:40:10,533 ‎컨트리클럽에서 ‎내 회원권 일시 정지 했어 789 00:40:10,616 --> 00:40:13,285 ‎우리 집 팔 거야 790 00:40:13,369 --> 00:40:15,079 ‎실제로 떠나겠다는데 791 00:40:15,162 --> 00:40:17,456 ‎왜 다 망쳐놓으려는 거야? 792 00:40:17,540 --> 00:40:19,625 ‎네가 그 집 통해서 ‎수익 내는 꼴 못 보겠으니까 793 00:40:19,708 --> 00:40:21,001 ‎넌 그럴 자격 없어! 794 00:40:21,085 --> 00:40:23,003 ‎넌 무일푼이 돼야 한다고! 795 00:40:23,671 --> 00:40:25,005 ‎엿이나 먹어, 캐런 796 00:40:27,675 --> 00:40:28,801 ‎너나 엿 먹어 797 00:40:28,884 --> 00:40:30,511 ‎엿 먹으라고, 잘 들어 798 00:40:31,053 --> 00:40:32,513 ‎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야! 799 00:42:41,517 --> 00:42:46,564 ‎자막: 홍주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