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22,320 --> 00:00:25,200 ‎승객 300여 명을 태운 ‎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2 00:00:25,200 --> 00:00:27,640 ‎러시아 국경 인근 ‎우크라이나에서 추락했습니다 3 00:00:27,640 --> 00:00:32,040 {\an8}‎MH17편은 현지 시각 정오에 ‎암스테르담에서 이륙했으며 4 00:00:32,040 --> 00:00:34,160 {\an8}‎쿠알라룸푸르로 향했습니다 5 00:00:36,360 --> 00:00:38,720 ‎"2014년 7월 17일" 6 00:00:38,720 --> 00:00:40,520 ‎"최종 교신 후 4개월째" 7 00:00:40,520 --> 00:00:42,400 ‎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8 00:00:42,400 --> 00:00:47,000 ‎TV에 말레이시아 비행기 ‎뉴스가 쏟아져 나오더라고요 9 00:00:47,000 --> 00:00:50,120 ‎순간 MH370편이라고 생각했는데 10 00:00:50,120 --> 00:00:52,680 ‎MH17편을 보고 11 00:00:52,680 --> 00:00:55,760 ‎어떻게 또 ‎말레이시아 비행기냐고 했죠 12 00:00:56,520 --> 00:01:01,640 ‎미 정보 당국은 지대공 미사일에 ‎격추됐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13 00:01:01,640 --> 00:01:06,040 ‎6개월 만에 비행기 두 대를 잃다니 ‎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14 00:01:06,040 --> 00:01:07,720 ‎둘 다 777기입니다 15 00:01:08,800 --> 00:01:11,840 ‎말레이시아 항공 비행기에 ‎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했어요 16 00:01:11,840 --> 00:01:14,040 ‎동료들한테 또 일이 벌어졌다고요 17 00:01:14,800 --> 00:01:15,760 ‎그런데 18 00:01:16,560 --> 00:01:21,000 ‎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‎묻을 수는 있겠네요 19 00:01:23,360 --> 00:01:24,720 ‎우리도... 20 00:01:24,720 --> 00:01:27,640 ‎"인탄 오스만 ‎MH370편 승무원의 아내" 21 00:01:27,640 --> 00:01:28,560 ‎그래요 22 00:01:29,880 --> 00:01:32,520 ‎사랑하는 가족을 묻고 싶어요 23 00:01:37,840 --> 00:01:40,160 ‎아무 생각도 안 들고 망연자실했죠 24 00:01:40,800 --> 00:01:42,000 ‎그리고 25 00:01:42,000 --> 00:01:43,800 ‎안 믿기더군요 26 00:01:44,680 --> 00:01:48,360 ‎어떤 계략일지도 ‎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7 00:01:48,360 --> 00:01:51,520 ‎우리 신뢰를 무너뜨릴 의도로요 28 00:01:51,520 --> 00:01:54,720 ‎연속된 사건으로 ‎우리를 쓰러뜨리려는 거죠 29 00:01:54,720 --> 00:01:56,000 ‎"푸틴의 반군이 비행기 폭파" 30 00:01:56,000 --> 00:01:58,720 ‎우크라이나 대통령은 ‎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추락을 31 00:01:58,720 --> 00:02:01,080 ‎테러 행위라고 공표했습니다 32 00:02:01,080 --> 00:02:03,480 ‎러시아군 부대 짓으로 드러났고 33 00:02:03,480 --> 00:02:06,520 ‎러시아군 정보부가 ‎지휘하는 부대였죠 34 00:02:09,400 --> 00:02:12,880 ‎말레이시아 항공은 ‎90년대 이후로 큰 사고가 없었는데 35 00:02:12,880 --> 00:02:17,320 ‎지금 4개월 반 동안 ‎거대한 777기 두 대를 잃었죠 36 00:02:18,000 --> 00:02:19,680 ‎궁금할 수밖에 없었어요 37 00:02:19,680 --> 00:02:21,320 ‎그냥 우연일까요? 38 00:02:21,920 --> 00:02:25,520 ‎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면 39 00:02:27,120 --> 00:02:29,440 ‎드러나지 않은 진실은 ‎더욱 암담할 겁니다 40 00:02:29,440 --> 00:02:31,480 ‎생각보다 훨씬 더 어두워요 41 00:02:35,440 --> 00:02:36,680 ‎답이 없어요 42 00:02:37,600 --> 00:02:41,360 ‎항공 역사상 가장 큰 ‎미스터리로 손꼽힙니다 43 00:02:41,360 --> 00:02:45,720 ‎"MH370: 비행기 실종 사건" 44 00:02:49,600 --> 00:02:51,880 ‎"호주 퍼스" 45 00:02:51,880 --> 00:02:54,720 ‎호주는 인도양에서 실종된 46 00:02:54,720 --> 00:02:57,280 ‎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‎수색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47 00:02:57,280 --> 00:03:00,320 ‎MH17편 격추 후 몇 달 동안 48 00:03:01,440 --> 00:03:02,720 ‎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49 00:03:02,720 --> 00:03:06,720 ‎러시아인이 두 사건을 ‎일으켰을지 모른다고요 50 00:03:06,720 --> 00:03:09,280 ‎MH370편은 이미 수색 중이었죠 51 00:03:10,160 --> 00:03:13,480 ‎전문가들 말에 따르면 ‎여객기가 추락한 인도양은 52 00:03:13,480 --> 00:03:17,440 ‎서호주 해안에서 1,800km 이상 ‎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53 00:03:17,440 --> 00:03:18,720 ‎매우 광대한 지역이고 54 00:03:18,720 --> 00:03:23,480 ‎370편의 흔적을 수색하는 ‎호주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55 00:03:24,640 --> 00:03:26,960 ‎오늘 밤 14국에서 함선 43척과 56 00:03:26,960 --> 00:03:28,400 ‎항공기 58대를 지원하고 57 00:03:28,400 --> 00:03:33,080 ‎수색에 참여해 ‎단서를 찾고자 합니다 58 00:03:33,080 --> 00:03:34,320 {\an8}‎수색 지역은 59 00:03:34,320 --> 00:03:37,120 ‎미국 본토보다 훨씬 광범위합니다 60 00:03:38,440 --> 00:03:42,480 ‎사막에서 바늘 찾기가 아니라 ‎사막 위치부터 파악해야겠죠 61 00:03:47,160 --> 00:03:51,240 ‎수색대는 여전히 잔해가 ‎이곳 해저에 있다고 주장하는데 62 00:03:51,240 --> 00:03:54,120 ‎데이터에 따른 위치라고 합니다 63 00:03:55,400 --> 00:03:57,200 ‎공식 발표에서 64 00:03:57,200 --> 00:04:01,120 ‎비행기는 분명 ‎인도양 남부로 갔다고 했죠 65 00:04:01,120 --> 00:04:04,120 ‎전자 신호가 마지막으로 ‎감지된 곳이니까요 66 00:04:04,960 --> 00:04:08,120 ‎인말새트 위성 데이터는 ‎비행기가 남쪽으로 갔다고 합니다 67 00:04:12,520 --> 00:04:15,080 ‎사랑하는 사람을 잃다니 ‎상상도 안 돼요 68 00:04:15,600 --> 00:04:19,560 ‎수심 4,000km나 되는 ‎인도양 남부에서요 69 00:04:20,600 --> 00:04:21,440 ‎말도 안 되죠 70 00:04:23,440 --> 00:04:26,280 ‎탑승객 239명의 가족이 71 00:04:27,200 --> 00:04:29,120 ‎답을 절실히 기다리는데 72 00:04:29,760 --> 00:04:32,600 ‎그때 저는 약속했습니다 73 00:04:32,600 --> 00:04:36,280 ‎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는 이들을 ‎집으로 데려오겠다고요 74 00:04:39,120 --> 00:04:42,000 ‎그런데 수색하기 ‎아주 힘든 지역이었어요 75 00:04:45,920 --> 00:04:49,400 {\an8}‎수면이 무난하고 잔잔하면 좋겠죠 76 00:04:49,400 --> 00:04:50,960 {\an8}‎"MH370편 수색 지역 ‎해저 지형 시각화" 77 00:04:50,960 --> 00:04:52,280 {\an8}‎하지만 그곳은 78 00:04:52,280 --> 00:04:54,320 ‎화산과 해저 산맥으로 79 00:04:54,320 --> 00:04:57,960 ‎그랜드캐니언만큼 크고 드넓었죠 80 00:04:59,800 --> 00:05:02,400 ‎날씨도 가끔 간담을 서늘하게 해요 81 00:05:05,160 --> 00:05:07,800 ‎파도가 24m까지 치솟았거든요 82 00:05:09,160 --> 00:05:11,720 ‎겁 많은 사람은 하지도 못해요 83 00:05:14,720 --> 00:05:17,760 ‎시간이 오래 걸리겠다 싶었죠 84 00:05:27,200 --> 00:05:29,360 ‎"2015년 3월 8일" 85 00:05:29,360 --> 00:05:31,000 ‎"최종 교신 후 1년" 86 00:05:32,760 --> 00:05:37,520 ‎"말레이시아" 87 00:05:37,520 --> 00:05:40,440 ‎이렇게 비통하게 ‎한 해를 보냈습니다 88 00:05:43,160 --> 00:05:47,840 ‎실종자 가족들은 ‎부정, 분노, 슬픔을 겪었습니다 89 00:05:47,840 --> 00:05:50,360 ‎비행기의 흔적조차 없는데 90 00:05:50,360 --> 00:05:52,520 ‎수용의 길은 머나멉니다 91 00:05:53,200 --> 00:05:55,640 ‎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‎여러분께 말씀드리려고 해요 92 00:05:55,640 --> 00:06:00,560 ‎가슴 아픈 사건을 겪으며 ‎제 감정을 드러내는 이유입니다 93 00:06:00,560 --> 00:06:01,720 ‎쉬운 일이 아니에요 94 00:06:01,720 --> 00:06:05,840 {\an8}‎유족 모두에게 ‎힘든 한 해였던 것 같아요 95 00:06:05,840 --> 00:06:07,360 {\an8}‎"그레이스 네이선 ‎MH370편 승객의 딸" 96 00:06:07,360 --> 00:06:10,600 ‎그날 대중 앞에서 ‎연설하기로 했을 때 97 00:06:10,600 --> 00:06:14,000 ‎어머니를 그리워하는 ‎딸의 마음으로 얘기했어요 98 00:06:14,720 --> 00:06:19,240 ‎어머니를 위해서라면 ‎무엇이든 다 할 겁니다 99 00:06:20,080 --> 00:06:21,680 ‎어머니는 여기 안 계시지만요 100 00:06:21,680 --> 00:06:25,640 ‎어머니가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‎들어올 거라 생각하며 버텼어요 101 00:06:26,640 --> 00:06:30,840 ‎그런데 잔해는커녕 ‎아무것도 못 찾았잖아요 102 00:06:32,640 --> 00:06:34,560 ‎딸이 내게 묻더군요 103 00:06:35,960 --> 00:06:37,280 ‎아빠는 어디 있냐고요 104 00:06:39,360 --> 00:06:40,520 ‎아빠가 돌아가셨다면 105 00:06:41,280 --> 00:06:42,840 ‎아빠 무덤은 어디 있냐고 106 00:06:44,080 --> 00:06:46,560 ‎몇 번이나 물어봤어요 107 00:06:48,440 --> 00:06:50,560 ‎아빠는 왜 비행기에서 일했고 108 00:06:50,560 --> 00:06:53,080 ‎왜 다른 곳에서 ‎일하지 않았냐고 그러더군요 109 00:06:53,080 --> 00:06:56,960 ‎다른 데서 일했으면 ‎실종되지 않았을 거라고요 110 00:06:58,360 --> 00:07:00,600 ‎"#MH370을 위해 기도합니다" 111 00:07:02,000 --> 00:07:03,200 ‎1년이 송두리째 112 00:07:03,840 --> 00:07:05,280 ‎흘러갔는데도 113 00:07:05,880 --> 00:07:10,080 ‎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114 00:07:10,680 --> 00:07:12,800 ‎3월 8일에 머물러 있어요 115 00:07:14,120 --> 00:07:19,480 ‎12개월이 지난 지금도 ‎그 자리에 서서 꿈을 꾸는 듯해요 116 00:07:21,160 --> 00:07:23,360 ‎저는 그저 117 00:07:24,640 --> 00:07:25,520 ‎그이가 118 00:07:26,440 --> 00:07:29,920 ‎문밖으로 걸어 나와서 ‎작별의 입맞춤만 해 주면 돼요 119 00:07:31,920 --> 00:07:35,520 ‎1년이 지난 지금 ‎난 그거면 된답니다 120 00:07:42,400 --> 00:07:48,680 ‎"미국 뉴욕" 121 00:07:50,680 --> 00:07:51,520 ‎비행기가 올라가면 122 00:07:52,200 --> 00:07:53,120 ‎내려옵니다 123 00:07:55,680 --> 00:07:59,600 ‎설마 비행기가 ‎땅속으로 꺼지겠어요? 124 00:08:01,240 --> 00:08:05,440 ‎일주일간 실종 상태일 때 ‎정말 믿기지 않았어요 125 00:08:05,440 --> 00:08:06,720 ‎서로 그런 얘길 했죠 126 00:08:06,720 --> 00:08:10,440 ‎일주일이 지났는데 못 찾다니 ‎말이 안 된다고요 127 00:08:10,440 --> 00:08:13,600 ‎한 달이 흘렀고 ‎비행기를 여전히 못 찾았어요 128 00:08:13,600 --> 00:08:15,040 ‎그리고 1년이 지났는데 129 00:08:16,920 --> 00:08:18,200 ‎아직도 수색한다고요? 130 00:08:19,520 --> 00:08:21,640 ‎미스터리한 사건의 심각함과 131 00:08:22,320 --> 00:08:27,960 ‎어떤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는 ‎말레이시아 정부의 무능함은 132 00:08:28,640 --> 00:08:30,520 ‎허점을 드러냈죠 133 00:08:31,480 --> 00:08:34,560 ‎거기에 있던 사람들은 134 00:08:34,560 --> 00:08:37,320 ‎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죠 135 00:08:39,280 --> 00:08:43,840 ‎SNS에서 비행기 실종 ‎음모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136 00:08:44,600 --> 00:08:47,560 ‎실제 말레이시아 항공은 납치돼서 137 00:08:47,560 --> 00:08:49,640 ‎이란으로 날아갔습니다 138 00:08:49,640 --> 00:08:52,480 ‎테러 공격 대비 태세죠 139 00:08:53,040 --> 00:08:56,640 ‎가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‎의견이 넘쳐나더군요 140 00:08:56,640 --> 00:09:00,400 {\an8}‎화물칸 리튬 배터리 화재로 ‎비행기가 추락했어요 141 00:09:00,400 --> 00:09:02,600 ‎추측이 난무합니다 142 00:09:02,600 --> 00:09:03,600 ‎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 143 00:09:03,600 --> 00:09:06,680 ‎인도네시아의 한 어부가 ‎파손된 비행기를 목격했으며 144 00:09:06,680 --> 00:09:09,040 ‎연기에 휩싸인 비행기가 ‎머리 위로 날아갔다고 합니다 145 00:09:09,040 --> 00:09:10,920 ‎또 다른 음모로는 146 00:09:10,920 --> 00:09:13,240 ‎터무니없는 보험 사기입니다 147 00:09:13,240 --> 00:09:15,800 ‎몇몇 사람이 ‎사무실 앞까지 나타나더니 148 00:09:15,800 --> 00:09:17,200 ‎주차장에서 날 쫓아오더라고요 149 00:09:17,200 --> 00:09:20,320 ‎정말 무서워서 피하려다가 ‎발목까지 삐었어요 150 00:09:20,320 --> 00:09:23,880 ‎그런 가설을 ‎들이밀던 사람들 때문에요 151 00:09:23,880 --> 00:09:25,920 ‎비행기가 사라진 지 ‎나흘 된 시점에 152 00:09:25,920 --> 00:09:29,840 ‎반도체 신기술 특허가 나왔습니다 153 00:09:29,840 --> 00:09:30,880 ‎사람들은 궁금해합니다 154 00:09:30,880 --> 00:09:35,000 ‎'비행기는 디에고 가르시아라는 ‎미군 기지에 착륙했을까요?' 155 00:09:35,600 --> 00:09:38,640 ‎난무하는 정보를 ‎걸러내고자 했어요 156 00:09:38,640 --> 00:09:41,840 ‎오보와 추측 157 00:09:41,840 --> 00:09:42,920 ‎말도 안 되는 소리였죠 158 00:09:42,920 --> 00:09:45,640 ‎아주 기괴한 일입니다 ‎운석이 부딪혔다는군요 159 00:09:46,760 --> 00:09:50,440 ‎북한이 비행기를 납치했다는 ‎의견도 나왔습니다 160 00:09:50,440 --> 00:09:52,760 ‎비행기에 외계인이 탔다고요? 161 00:09:52,760 --> 00:09:54,960 ‎탑승자 전원을 납치했다는군요 162 00:09:54,960 --> 00:09:56,920 ‎점점 섬뜩해지는데요? 163 00:10:00,200 --> 00:10:02,280 ‎바보 같은 소리에 ‎말려드는 기분이에요 164 00:10:03,280 --> 00:10:06,000 ‎근거 없는 말이 넘쳐나서요 165 00:10:07,080 --> 00:10:08,840 ‎가설을 믿으려면 166 00:10:08,840 --> 00:10:12,440 ‎인말새트 위성 데이터와 ‎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167 00:10:13,080 --> 00:10:14,320 ‎과학자에게 168 00:10:14,320 --> 00:10:17,720 ‎비행기가 위성에서 ‎얼마나 멀리 있는지 알려주죠 169 00:10:18,560 --> 00:10:22,360 ‎이게 전체 미스터리의 ‎핵심 단서인데 170 00:10:22,360 --> 00:10:26,000 ‎사람들은 그러죠 ‎'알 게 뭐야' 171 00:10:31,240 --> 00:10:34,440 ‎하지만 비행기는 172 00:10:34,440 --> 00:10:36,760 ‎데이터가 산출한 곳에 ‎있지 않았습니다 173 00:10:36,760 --> 00:10:38,560 ‎인도양 남부가 아니었어요 174 00:10:39,840 --> 00:10:42,560 ‎내가 고심하며 ‎풀어야 할 것 같아서 175 00:10:43,120 --> 00:10:44,960 ‎문제를 해결해야 했어요 176 00:10:44,960 --> 00:10:48,040 ‎원래 있어야 할 곳에 ‎왜 비행기가 없는지 177 00:10:48,040 --> 00:10:49,560 ‎무엇을 잘못짚었는지요 178 00:10:52,920 --> 00:10:57,200 ‎"프랑스 파리" 179 00:11:02,080 --> 00:11:05,360 ‎정말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예요 180 00:11:05,360 --> 00:11:08,640 ‎프랑스 일간지 '르 몽드'에 181 00:11:08,640 --> 00:11:10,560 ‎제안하려고 마음먹었죠 182 00:11:10,560 --> 00:11:14,480 ‎사건 1주기를 맞아 ‎다시 논의해 보자고요 183 00:11:14,480 --> 00:11:15,400 ‎그렇게 얘기했어요 184 00:11:15,920 --> 00:11:21,320 ‎'여러분, 1년이 지났는데 ‎비행기가 감쪽같이 증발했어요' 185 00:11:22,960 --> 00:11:25,480 ‎저는 언론인이자 ‎기자로 일했습니다 186 00:11:25,480 --> 00:11:28,400 ‎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취재했죠 187 00:11:29,760 --> 00:11:33,320 ‎잔해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 188 00:11:33,320 --> 00:11:35,120 ‎가장 큰 쟁점이었어요 189 00:11:36,440 --> 00:11:40,440 ‎확실하고 믿을 만한 단서가 없으니 190 00:11:40,440 --> 00:11:43,200 ‎가족들은 공감을 못 하죠 191 00:11:44,760 --> 00:11:48,800 ‎기장은 유력한 용의자가 됐고요 192 00:11:50,120 --> 00:11:53,800 ‎처음부터 다시 ‎시작해야겠다 싶었어요 193 00:11:54,640 --> 00:11:57,280 ‎나 자신부터 194 00:11:57,280 --> 00:12:00,360 ‎이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했죠 195 00:12:00,360 --> 00:12:02,760 ‎"MH370편 조종사 ‎모델과 무모함에 집착" 196 00:12:02,760 --> 00:12:05,080 ‎기장과 관련해서 매우 일관되고 197 00:12:05,080 --> 00:12:07,320 ‎적대적인 캠페인이 벌어졌어요 198 00:12:07,320 --> 00:12:11,480 ‎기장의 사생활 및 ‎정신 건강 얘기였죠 199 00:12:12,240 --> 00:12:15,960 ‎이런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200 00:12:15,960 --> 00:12:17,760 ‎정치 목적으로 201 00:12:17,760 --> 00:12:20,560 ‎MH370편을 제거하려고 했다고요 202 00:12:21,560 --> 00:12:24,960 ‎안와르 이브라힘이라는 203 00:12:24,960 --> 00:12:27,840 ‎야당 지도자를 지지했죠 204 00:12:27,840 --> 00:12:31,480 ‎자하리는 안와르의 ‎민주화 집회 및 회합에 참석했죠 205 00:12:32,080 --> 00:12:33,800 ‎현지 언론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206 00:12:33,800 --> 00:12:38,320 ‎'자하리는 정치 문제 때문에 ‎계획적으로 비행기를 격추했나?' 207 00:12:38,320 --> 00:12:39,720 ‎"조종사는 선거 때문에 분했나?" 208 00:12:39,720 --> 00:12:42,600 ‎기장은 아무 메시지도 ‎남기지 않았어요 209 00:12:42,600 --> 00:12:45,240 ‎정치 문제든 뭐든 210 00:12:45,240 --> 00:12:50,000 ‎가족에게 작별 인사나 ‎유서도 남기지 않았죠 211 00:12:50,000 --> 00:12:51,280 ‎전혀요 212 00:12:51,960 --> 00:12:54,600 ‎그 사람 삶을 들여다볼수록 213 00:12:54,600 --> 00:12:58,680 ‎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더군요 214 00:12:58,680 --> 00:13:01,880 ‎화가 났다거나 ‎불행한 느낌은 없어요 215 00:13:02,480 --> 00:13:04,320 ‎안녕하세요, 여러분 216 00:13:04,320 --> 00:13:07,840 ‎이건 제가 만든 유튜브 영상으로 217 00:13:08,360 --> 00:13:10,360 ‎봉사 활동의 일환입니다 218 00:13:10,360 --> 00:13:11,560 ‎이 남자는 219 00:13:11,560 --> 00:13:14,640 ‎도움을 주는 ‎유튜브 영상을 만들었어요 220 00:13:15,360 --> 00:13:17,120 ‎창문 단열이나 221 00:13:17,120 --> 00:13:19,480 ‎에어컨 고치는 법을 알려줬죠 222 00:13:19,480 --> 00:13:22,360 ‎이 방법이 가장 저렴하고 223 00:13:22,360 --> 00:13:23,720 ‎효과도 아주 좋아요 224 00:13:23,720 --> 00:13:27,720 ‎제가 보기에 ‎극단적인 사람은 아니었어요 225 00:13:29,160 --> 00:13:34,160 ‎가족들과 ‎인터뷰 자리를 마련했어요 226 00:13:35,920 --> 00:13:37,720 ‎처음 만난 사람은 227 00:13:37,720 --> 00:13:41,120 ‎기장의 누나인 사키납이었죠 228 00:13:42,720 --> 00:13:45,440 ‎아주 순하고 자상했어요 229 00:13:47,000 --> 00:13:47,840 ‎그런 사람이었죠 230 00:13:47,840 --> 00:13:51,960 ‎제가 사키납을 만났을 때 ‎많이 속상해하더라고요 231 00:13:51,960 --> 00:13:57,200 ‎그토록 사랑했던 남동생을 ‎잃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232 00:13:57,200 --> 00:14:03,680 ‎이러한 억측을 ‎견뎌내야 했으니까요 233 00:14:03,680 --> 00:14:08,400 ‎사람들은 기장이 이 참사에 ‎책임이 있다고 빈정댔거든요 234 00:14:08,400 --> 00:14:11,160 ‎"기장이 벌인 짓이다" 235 00:14:11,160 --> 00:14:13,040 ‎자하리 기장은 236 00:14:14,960 --> 00:14:19,040 ‎말레이시아 항공에서 ‎최고 조종사로 손꼽힙니다 237 00:14:19,720 --> 00:14:20,960 ‎승무원 모두 238 00:14:21,840 --> 00:14:24,640 ‎절대 동의하지 않아요 239 00:14:24,640 --> 00:14:27,560 ‎자하리 기장한테 ‎그런 혐의를 제기하다니요 240 00:14:29,920 --> 00:14:32,760 ‎스포트라이트가 ‎자하리 기장에게 집중됐을 때 241 00:14:32,760 --> 00:14:35,000 ‎화가 치밀더군요 242 00:14:35,000 --> 00:14:39,160 ‎개인적으로 그 친구를 ‎아주 잘 압니다 243 00:14:39,160 --> 00:14:41,640 ‎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인데 244 00:14:41,640 --> 00:14:44,320 ‎이런 짓을 벌일 리가 없잖아요 245 00:14:46,040 --> 00:14:49,280 ‎증거도 없이 ‎그 사람 짓이라고 추정할 순 없죠 246 00:14:49,960 --> 00:14:52,040 ‎전 형사 전문 변호사라서 247 00:14:52,040 --> 00:14:55,080 ‎유죄를 입증할 때까지는 ‎무죄라고 생각합니다 248 00:14:58,440 --> 00:15:01,520 ‎사람은 누구나 ‎어두운 면이 있다고 하죠 249 00:15:02,280 --> 00:15:03,560 ‎그래요, 그렇다고 쳐도 250 00:15:03,560 --> 00:15:05,920 ‎제 생각은 그래요 251 00:15:06,560 --> 00:15:10,400 ‎내가 수집한 정보를 모두 살펴보면 252 00:15:11,640 --> 00:15:13,320 ‎'아니오'입니다 253 00:15:14,960 --> 00:15:16,280 ‎무죄예요 254 00:15:19,840 --> 00:15:22,880 ‎"미국 뉴욕" 255 00:15:26,160 --> 00:15:27,640 ‎1년이 지났습니다 256 00:15:27,640 --> 00:15:30,040 ‎문제는 점점 미궁 속에 빠져서 257 00:15:30,040 --> 00:15:33,640 ‎비행기는 찾지도 못하고 ‎잔해는 발견되지 않았어요 258 00:15:33,640 --> 00:15:36,240 ‎현재 전체 수색 작업은 259 00:15:36,920 --> 00:15:39,400 ‎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260 00:15:41,880 --> 00:15:42,720 ‎그런데 261 00:15:43,320 --> 00:15:46,720 ‎12개국 함선과 항공기가 ‎바다를 샅샅이 수색했고 262 00:15:47,400 --> 00:15:51,720 ‎수백만 평방 킬로미터를 뒤졌지만 ‎좌석 쿠션 하나도 발견 못 했어요 263 00:15:52,760 --> 00:15:57,360 ‎그래서 조직 전체는 ‎여기에 기대를 걸죠 264 00:15:57,360 --> 00:16:00,600 ‎다소 부족한 전자 신호와 265 00:16:00,600 --> 00:16:04,800 ‎고급 수학을 이용해서 ‎이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266 00:16:04,800 --> 00:16:06,320 ‎바로 인말새트사죠 267 00:16:08,040 --> 00:16:11,840 ‎그때 전 독립 단체 ‎동료들과 함께 일했어요 268 00:16:12,720 --> 00:16:16,520 ‎자칭 전문가들로 구성된 ‎비상업 모임으로 269 00:16:16,520 --> 00:16:19,720 ‎데이터와 사실에 집착하죠 270 00:16:20,640 --> 00:16:22,280 ‎우린 서로 정보를 교환했어요 271 00:16:23,000 --> 00:16:27,160 ‎구성원은 18명 정도고 ‎24시간 내내 작업했습니다 272 00:16:28,120 --> 00:16:31,880 ‎혼신을 다해 참여하며 273 00:16:31,880 --> 00:16:34,920 ‎독립 단체 사람들과 ‎매일 서신을 주고받았죠 274 00:16:35,520 --> 00:16:39,760 ‎CNN과 다른 언론사에도 ‎연락을 취했고요 275 00:16:39,760 --> 00:16:43,200 ‎복잡한 일이란 건 알지만 ‎가장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? 276 00:16:43,200 --> 00:16:46,800 {\an8}‎인말새트가 세부 사항을 ‎공개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죠 277 00:16:46,800 --> 00:16:51,080 {\an8}‎외부에서 분석 내용을 ‎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78 00:16:51,080 --> 00:16:53,880 {\an8}‎정말 데이터밖에 ‎믿을 만한 게 없군요 279 00:16:58,360 --> 00:17:02,320 ‎드디어 말레이시아 측은 ‎데이터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280 00:17:03,120 --> 00:17:05,240 ‎인말새트사에서 받은 자료죠 281 00:17:07,320 --> 00:17:10,440 ‎보고서 내용에 ‎이렇게 쓰인 단락이 있었어요 282 00:17:11,000 --> 00:17:13,160 ‎이 장비는 283 00:17:13,160 --> 00:17:16,360 ‎위성 통신을 제어하는데 284 00:17:17,240 --> 00:17:20,440 ‎처음에는 꺼졌다가 ‎다른 장비가 모두 꺼진 후 285 00:17:20,960 --> 00:17:22,800 ‎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286 00:17:24,600 --> 00:17:28,760 ‎문제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놨죠 287 00:17:29,600 --> 00:17:33,680 ‎비행기를 타고 도주한다고 칩시다 288 00:17:33,680 --> 00:17:37,200 ‎장비를 끄고 ‎화면에서 사라져야 하는데 289 00:17:39,000 --> 00:17:41,480 ‎어째서 시스템을 다시 켰을까요? 290 00:17:42,760 --> 00:17:46,120 ‎뭔가 정말 잘못 짚었던 듯합니다 291 00:17:47,840 --> 00:17:49,400 ‎인말새트가 잘못된 거예요 292 00:17:50,160 --> 00:17:51,800 ‎조작됐을지도 모르죠 293 00:17:55,720 --> 00:17:58,640 ‎오랜 시간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294 00:17:58,640 --> 00:18:01,720 ‎어떻게 장비를 ‎껐다가 다시 켰을까요? 295 00:18:03,160 --> 00:18:05,200 ‎곧 알게 된 사실인데 296 00:18:05,200 --> 00:18:08,000 ‎조종사 대부분은 ‎그런 훈련을 받지 않더라고요 297 00:18:08,000 --> 00:18:10,440 ‎항공사가 바라는 바는 아니어서 298 00:18:10,440 --> 00:18:13,840 ‎조종석에 전원 스위치가 없어요 299 00:18:15,800 --> 00:18:19,560 ‎여기는 민간 항공기의 ‎주요 장비 센터입니다 300 00:18:19,560 --> 00:18:23,280 ‎모든 중추부와 ‎전자 장치가 있는 곳으로... 301 00:18:23,280 --> 00:18:26,720 ‎777기는 전자 장치를 사용해서 ‎모든 작업을 수행합니다 302 00:18:26,720 --> 00:18:31,400 ‎이런 건 다 ‎전자 장비실 안에 있어요 303 00:18:32,000 --> 00:18:35,520 ‎사실상 비행기 전체의 전자뇌죠 304 00:18:35,520 --> 00:18:37,520 ‎통신 장비 랙은... 305 00:18:37,520 --> 00:18:41,040 ‎그곳 랙에 있는 ‎장비를 끌 수 있어요 306 00:18:43,440 --> 00:18:47,760 ‎네, 이걸 당기면 시스템을 ‎비활성화해요, 계전기가... 307 00:18:47,760 --> 00:18:49,200 ‎그럼 문제는 308 00:18:49,200 --> 00:18:52,080 ‎어떻게 전자 장비실에 접근할까요? 309 00:18:52,760 --> 00:18:54,880 ‎이 부분이 정말 충격이었어요 310 00:18:57,360 --> 00:19:00,520 ‎전자 장비실은 문이 안 잠겼고 311 00:19:01,320 --> 00:19:05,200 ‎일등석 앞 카펫 아래에 있습니다 312 00:19:07,520 --> 00:19:11,600 ‎사실 비행기에 탄 사람은 ‎누구든 카펫을 올려서 313 00:19:13,360 --> 00:19:15,000 ‎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죠 314 00:19:22,760 --> 00:19:25,800 ‎항전실로 통하는 해치가 있습니다 315 00:19:25,800 --> 00:19:28,600 ‎전자 장비실이라고도 하죠 316 00:19:32,080 --> 00:19:35,640 ‎해치는 일등석과 ‎조종석 사이에 있어요 317 00:19:38,720 --> 00:19:41,360 ‎그래서 혹시 318 00:19:41,360 --> 00:19:44,560 ‎누군가 항전실에 들어가서 319 00:19:46,120 --> 00:19:49,040 ‎통신 시스템을 끊었을지도 모르죠 320 00:19:52,280 --> 00:19:55,800 ‎기장이 아닐 수도 있다는 ‎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321 00:19:55,800 --> 00:19:58,880 ‎애거사 크리스티 미스터리 같아요 322 00:19:58,880 --> 00:20:02,120 ‎저택에 있던 사람 모두가 용의자죠 323 00:20:15,040 --> 00:20:16,520 ‎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324 00:20:16,520 --> 00:20:19,640 ‎모른다고 발뺌하다니 ‎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요 325 00:20:20,240 --> 00:20:22,360 ‎"기슬랭 와트렐로스 ‎MH370 승객의 유족" 326 00:20:23,040 --> 00:20:25,480 ‎안타깝게도 ‎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327 00:20:25,480 --> 00:20:27,880 ‎전혀 말이 안 된다는 ‎결론을 내릴 수 있죠 328 00:20:27,880 --> 00:20:30,400 ‎레이더에 포착된 증거가 없는데요 329 00:20:31,000 --> 00:20:33,520 ‎'비행기를 못 찾겠다 ‎잔해가 없다'면서 330 00:20:33,520 --> 00:20:35,800 ‎증거 자체를 내놓지 않고 331 00:20:36,360 --> 00:20:39,240 ‎허튼소리나 믿으라고 하죠 332 00:20:46,320 --> 00:20:49,240 ‎누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333 00:20:50,000 --> 00:20:52,120 ‎B 씨가 저를 만나고 싶다고요 334 00:20:53,240 --> 00:20:54,920 ‎이 사람은 진상을 알고 335 00:20:55,640 --> 00:20:57,920 ‎연줄이 있다고요 336 00:20:59,200 --> 00:21:01,160 ‎첩보 기관과 긴밀하다나요? 337 00:21:06,400 --> 00:21:08,120 ‎처음 만났을 때 338 00:21:09,760 --> 00:21:11,480 ‎이런 말을 꺼냈어요 339 00:21:16,000 --> 00:21:18,720 ‎미국인들이 정황을 잘 안다고요 340 00:21:21,520 --> 00:21:25,440 ‎미국 공중 조기 경보 ‎통제기 두 대가 341 00:21:26,040 --> 00:21:29,840 ‎비행기가 사라졌을 때 ‎그 지역을 감지했다더군요 342 00:21:31,800 --> 00:21:33,920 ‎미국 공중 조기 경보 ‎통제기는 보잉기고 343 00:21:33,920 --> 00:21:37,400 ‎버섯처럼 거대한 ‎레이더가 달렸어요 344 00:21:38,040 --> 00:21:43,400 ‎이 레이더로 보잉 아랫부분을 ‎모두 감시한다고 보면 됩니다 345 00:21:45,120 --> 00:21:47,680 ‎마치 지구 위 작은 위성처럼 346 00:21:47,680 --> 00:21:51,000 ‎반경 600km에서 ‎일어나는 일을 죄다 볼 수 있죠 347 00:21:51,000 --> 00:21:53,920 ‎B 씨는 이 비행기 두 대가 348 00:21:53,920 --> 00:21:56,880 ‎당시 상황이 어땠든지 349 00:21:56,880 --> 00:21:59,120 ‎MH370편을 집요하게 ‎추적했을 거라더군요 350 00:21:59,120 --> 00:22:02,000 ‎추락 지점과 ‎비행기 행방을 안다고요 351 00:22:05,280 --> 00:22:07,680 ‎이런 제보를 받으면 참 난감해요 352 00:22:07,680 --> 00:22:10,760 ‎미국이 연루됐다고 하면 353 00:22:10,760 --> 00:22:13,520 ‎누가 그걸 믿겠어요? 354 00:22:14,120 --> 00:22:17,000 ‎하지만 입을 닫으면 ‎아무도 모르잖아요 355 00:22:17,000 --> 00:22:19,800 ‎속고 있는데 ‎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어요 356 00:22:19,800 --> 00:22:22,080 ‎그래서 다짐했죠 ‎소통해야겠다고요 357 00:22:23,920 --> 00:22:25,920 {\an8}‎기슬랭 와트렐로스 씨 ‎안녕하십니까 358 00:22:25,920 --> 00:22:28,680 {\an8}‎정황을 파악하고자 ‎애쓰고 계시는데요 359 00:22:28,680 --> 00:22:30,880 {\an8}‎각종 인터뷰를 다 받아들였어요 360 00:22:30,880 --> 00:22:34,840 ‎다들 속고 있으니 ‎언론도 동참해야 한다고요 361 00:22:34,840 --> 00:22:37,760 ‎제가 입수한 정보를 보면 ‎이건 확실합니다 362 00:22:37,760 --> 00:22:40,600 ‎누군가 진실을 덮으려고 해요 363 00:22:40,600 --> 00:22:41,880 {\an8}‎"17살 내 아들 하드리언은?" 364 00:22:41,880 --> 00:22:43,480 {\an8}‎"13살 내 딸 암브레는 어디 있나?" 365 00:22:43,480 --> 00:22:45,120 {\an8}‎그러던 어느 날 366 00:22:45,120 --> 00:22:47,000 ‎어차피 일도 제대로 못 하는데 367 00:22:47,680 --> 00:22:50,480 ‎그만두고 수사에 매진하자고 했죠 368 00:22:50,480 --> 00:22:51,600 ‎그래서 일도 그만뒀어요 369 00:22:51,600 --> 00:22:53,400 ‎안녕하세요, 기슬랭 와트렐로스 370 00:22:53,400 --> 00:22:56,880 ‎아내와 어린 아들을 잃으시고... 371 00:22:56,880 --> 00:22:58,480 ‎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고 372 00:22:59,320 --> 00:23:01,320 ‎아무런 보고도 없으니 373 00:23:01,320 --> 00:23:04,400 ‎우리끼리라도 뭉쳐야 합니다 374 00:23:04,400 --> 00:23:08,000 ‎그 무렵 유족들과 힘을 합쳤죠 375 00:23:08,000 --> 00:23:10,120 {\an8}‎"내 아내 크란티가 타고 있다" 376 00:23:10,120 --> 00:23:12,240 {\an8}‎"내 영혼의 동반자는 ‎집에 와야 한다!" 377 00:23:12,240 --> 00:23:13,760 {\an8}‎"진실은 저 멀리에" 378 00:23:13,760 --> 00:23:14,880 {\an8}‎다양한 나라에서 온 379 00:23:16,120 --> 00:23:19,360 {\an8}‎유가족들이 모였습니다 380 00:23:19,360 --> 00:23:22,320 {\an8}‎매우 중대한 사안이었죠 381 00:23:22,320 --> 00:23:24,280 {\an8}‎그렇게 함으로써 382 00:23:24,280 --> 00:23:25,600 {\an8}‎"장 후이 ‎MH370편 승객의 아들" 383 00:23:25,600 --> 00:23:30,480 {\an8}‎말레이시아의 불투명한 수사와 384 00:23:31,360 --> 00:23:33,720 ‎부족한 정보를 ‎보완할 수 있으니까요 385 00:23:33,720 --> 00:23:35,360 ‎꽤 위험했지만 386 00:23:35,360 --> 00:23:36,920 ‎사건을 파헤쳤죠 387 00:23:36,920 --> 00:23:39,520 ‎우리보다 강한 ‎사람들에게 맞섰어요 388 00:23:39,520 --> 00:23:42,000 ‎대통령께 탄원서를 ‎제출하러 왔습니다 389 00:23:42,000 --> 00:23:43,280 ‎1년이 지났는데도 390 00:23:43,280 --> 00:23:46,040 ‎이렇다 할 말도 없고 ‎나몰라라식입니다 391 00:23:54,280 --> 00:23:57,720 ‎우린 테러 사건을 고발했습니다 392 00:24:00,080 --> 00:24:01,440 ‎왜 테러냐고요? 393 00:24:01,440 --> 00:24:04,480 ‎테러는 사법 체제에서 394 00:24:05,760 --> 00:24:07,720 ‎심각한 사안으로 분류되니까요 395 00:24:09,240 --> 00:24:12,960 ‎프랑스에서는 고발하는 순간 396 00:24:12,960 --> 00:24:15,760 ‎판사들이 조사를 해야 합니다 397 00:24:17,840 --> 00:24:18,920 ‎안녕하세요, 잘 지냈어요? 398 00:24:18,920 --> 00:24:20,280 ‎- 네, 변호사님은요? ‎- 잘 지냈죠 399 00:24:24,720 --> 00:24:28,480 {\an8}‎"마리 도세 ‎기슬랭의 변호사" 400 00:24:28,480 --> 00:24:30,680 ‎이건 아셔야 해요 401 00:24:30,680 --> 00:24:34,120 ‎전 세계 사법 정보의 출처는 ‎하나뿐입니다 402 00:24:34,120 --> 00:24:35,040 ‎여기 있죠 403 00:24:35,800 --> 00:24:38,520 ‎진실을 밝혀내야지 ‎미스터리 같은 건 없어요 404 00:24:40,480 --> 00:24:42,400 ‎우린 모두에게 빚을 졌어요 405 00:24:42,920 --> 00:24:45,280 ‎기슬랭뿐만 아니라 406 00:24:46,280 --> 00:24:49,840 ‎자국 치안 판사에게 ‎수사도 받지 못한 407 00:24:49,840 --> 00:24:51,880 ‎모두에게 빚진 거죠 408 00:24:54,280 --> 00:24:56,320 ‎나는 싸움을 벌였고 409 00:24:56,320 --> 00:24:58,640 ‎이 싸움이 날 버티게 합니다 410 00:24:58,640 --> 00:25:02,840 ‎나와 모두를 위해서 ‎진상을 밝히고 싶어요 411 00:25:09,920 --> 00:25:13,000 ‎기슬랭 와트렐로스라는 412 00:25:13,000 --> 00:25:15,600 ‎화가 많이 난 프랑스 남자는 413 00:25:15,600 --> 00:25:17,600 ‎내게 수차례 호소했어요 414 00:25:17,600 --> 00:25:21,760 ‎결국 그 사람의 말을 ‎직접 들어 보기로 했죠 415 00:25:24,080 --> 00:25:25,720 ‎어느 날 416 00:25:25,720 --> 00:25:29,680 ‎'르 몽드' 신문사에서 ‎연락이 왔는데 417 00:25:30,200 --> 00:25:34,800 ‎'르 몽드' 홍콩 특파원이고 ‎얘기를 좀 하자고 했어요 418 00:25:35,560 --> 00:25:38,720 ‎기슬랭 말로는 누가 접근해 왔는데 419 00:25:38,720 --> 00:25:42,880 ‎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라더군요 420 00:25:42,880 --> 00:25:45,080 ‎그 사람이 그랬답니다 421 00:25:45,080 --> 00:25:48,800 ‎미국인들이 정황을 잘 안다고요 422 00:25:48,800 --> 00:25:53,000 ‎미국 공중 조기 경보 통제기인 ‎비행기 두 대와 관련 있다고 했죠 423 00:25:54,280 --> 00:25:55,880 ‎내가 정보원을 만나 봤는데 424 00:25:56,480 --> 00:25:59,800 ‎믿을 만한 사람이란 걸 확인했고 425 00:25:59,800 --> 00:26:03,640 ‎실제 정보기관 일원이었습니다 426 00:26:05,840 --> 00:26:08,920 ‎또 한 사람이 내게 427 00:26:08,920 --> 00:26:10,240 ‎목소리를 더해 줬어요 428 00:26:10,240 --> 00:26:12,720 ‎MH370편의 진상은 429 00:26:12,720 --> 00:26:16,560 ‎공식 발표와 완전히 다르다고요 430 00:26:22,200 --> 00:26:25,440 ‎"미국 뉴욕" 431 00:26:25,440 --> 00:26:28,680 ‎비주류에 속한 인물들이 432 00:26:28,680 --> 00:26:32,320 ‎미국인이 은폐했을지도 ‎모른다고 떠들어 댔어요 433 00:26:33,000 --> 00:26:35,120 ‎하지만 MH17편 사건이 터진 후 434 00:26:35,120 --> 00:26:38,840 ‎러시아인들이 연루됐을 ‎가능성이 훨씬 더 커 보였죠 435 00:26:40,760 --> 00:26:43,480 ‎원래 인말새트 데이터 덕분에 436 00:26:43,480 --> 00:26:46,760 ‎북쪽과 남쪽 항로를 파악했는데 437 00:26:47,560 --> 00:26:50,280 ‎슬슬 걱정되더군요 438 00:26:50,280 --> 00:26:53,400 ‎비행기에 탔던 누군가가 439 00:26:53,400 --> 00:26:56,440 ‎교활하게 악의를 품고 440 00:26:56,440 --> 00:27:01,200 ‎인말새트 데이터를 고의로 ‎수정했을지도 모르니까요 441 00:27:01,200 --> 00:27:04,240 ‎비행기가 남쪽으로 간 것처럼 하고 442 00:27:04,240 --> 00:27:05,880 ‎실제로는 북쪽으로 갔죠 443 00:27:08,320 --> 00:27:09,680 ‎알고 보니 444 00:27:10,360 --> 00:27:12,240 ‎보잉 비행기에서는 445 00:27:12,240 --> 00:27:16,040 ‎물리적으로 데이터를 ‎변경할 수 있어서 446 00:27:16,040 --> 00:27:19,920 ‎두 경로 중 어디가 맞는지 ‎판단할 수 있더라고요 447 00:27:21,120 --> 00:27:23,120 ‎바로 이거다 싶었죠 448 00:27:26,200 --> 00:27:30,400 ‎비행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449 00:27:31,680 --> 00:27:33,240 ‎다른 해석을 확보했으니까요 450 00:27:36,560 --> 00:27:38,560 ‎비행기가 북쪽으로 갔다면 451 00:27:38,560 --> 00:27:39,960 ‎결국 452 00:27:40,520 --> 00:27:43,280 ‎카자흐스탄의 ‎마지막 핑에서 끝났겠죠 453 00:27:44,680 --> 00:27:49,640 ‎해킹 공격이 발달하지 않은 ‎중앙아시아의 빈곤국이지만 454 00:27:50,280 --> 00:27:53,040 ‎러시아의 의존국이죠 455 00:27:54,360 --> 00:27:58,400 ‎러시아가 MH17편을 ‎격추했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세요 456 00:27:58,400 --> 00:28:01,120 ‎MH370편의 자매 비행기였죠 457 00:28:01,120 --> 00:28:04,480 ‎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‎폭파됐습니다 458 00:28:06,000 --> 00:28:09,760 ‎가장 의심 가는 부분은 459 00:28:10,400 --> 00:28:15,400 ‎동일한 정보기관이 ‎MH370편에도 연루됐다는 겁니다 460 00:28:15,920 --> 00:28:18,360 ‎사실 연결 고리가 있을지 모릅니다 461 00:28:18,360 --> 00:28:21,560 ‎두 항공기 사고는 ‎매우 유사하거든요 462 00:28:23,040 --> 00:28:24,160 ‎그 시점에 463 00:28:24,920 --> 00:28:28,400 ‎승객 명단을 검토해 봤는데 464 00:28:28,400 --> 00:28:33,200 ‎그날 밤 비행기에 러시아인 ‎남자 세 명이 탑승했습니다 465 00:28:37,280 --> 00:28:39,480 ‎좌석 배치도를 보고 466 00:28:40,120 --> 00:28:41,320 ‎깜짝 놀랐어요 467 00:28:42,280 --> 00:28:43,240 ‎왜냐하면 468 00:28:43,240 --> 00:28:45,960 ‎그중 한 명이 앉은 좌석은 469 00:28:45,960 --> 00:28:48,840 ‎잠금장치가 없는 해치에서 ‎4m 떨어진 곳이었어요 470 00:28:48,840 --> 00:28:51,040 ‎일등석 앞자리죠 471 00:28:54,480 --> 00:28:59,400 ‎다음으로 왜 러시아가 ‎이런 짓을 했는지가 의문이죠 472 00:29:00,000 --> 00:29:01,640 ‎"2015년 3월 8일" 473 00:29:04,120 --> 00:29:06,480 ‎"2014년 2월 28일" 474 00:29:06,480 --> 00:29:08,280 ‎"실종 8일 전" 475 00:29:11,560 --> 00:29:16,760 ‎러시아군이 크림반도에 ‎상륙했다는 보도입니다 476 00:29:16,760 --> 00:29:20,080 ‎모스크바는 무력 침공을 강행하여... 477 00:29:20,080 --> 00:29:22,960 ‎MH370편 사건은 발생 시점은 478 00:29:22,960 --> 00:29:27,320 ‎2014년 러시아가 ‎크림반도를 침공했을 당시입니다 479 00:29:27,920 --> 00:29:32,040 {\an8}‎우크라이나의 위기가 고조돼서 ‎오늘 아침 새로운 국면을 맞아... 480 00:29:32,040 --> 00:29:35,480 ‎러시아군 수백 명이 ‎크림반도에 상륙했습니다 481 00:29:35,480 --> 00:29:39,200 ‎방송사 및 신문사 ‎주요 언론사와 모든 사람이 482 00:29:39,920 --> 00:29:42,680 ‎이 사건을 주시합니다 483 00:29:43,200 --> 00:29:45,920 ‎MH370편 사건이 터졌을 때 484 00:29:47,200 --> 00:29:51,760 ‎바라던 대로 ‎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죠 485 00:29:52,360 --> 00:29:55,760 ‎주요 수색지는 어디입니까? 486 00:29:55,760 --> 00:29:57,720 ‎회항했는지 확인해 주시겠습니까? 487 00:29:58,640 --> 00:30:00,280 ‎이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죠 488 00:30:00,280 --> 00:30:04,000 ‎적절한 타이밍에 ‎MH370편은 사라졌고 489 00:30:04,000 --> 00:30:06,960 ‎아주 손쉽게 방해 공작을 벌여서 490 00:30:06,960 --> 00:30:11,040 ‎전 세계의 비난을 ‎피할 수 있었으니까요 491 00:30:13,000 --> 00:30:15,320 ‎저조차도 말이 안 된다 생각하지만 492 00:30:15,840 --> 00:30:17,440 ‎계속 나아가야 했습니다 493 00:30:18,040 --> 00:30:20,280 ‎일단 가능성이 존재하니까요 494 00:30:20,280 --> 00:30:23,200 ‎드디어 다 준비했어요 495 00:30:24,080 --> 00:30:25,600 ‎제 가설은 이렇습니다 496 00:30:29,520 --> 00:30:34,200 ‎"두 번째 가설: 항공기 납치" 497 00:30:38,200 --> 00:30:41,560 ‎"2014년 3월 8일, 오전 1시 15분" 498 00:30:42,440 --> 00:30:44,320 ‎새벽 1시 15분입니다 499 00:30:45,480 --> 00:30:50,440 ‎서늘하고 고요한 밤에 ‎자하리는 남중국해를 비행합니다 500 00:30:52,360 --> 00:30:54,840 ‎승객들은 피곤하고 지루한 501 00:30:54,840 --> 00:30:56,480 ‎야간 비행이라 예상하죠 502 00:31:00,160 --> 00:31:02,240 ‎비행기에 탑승한 러시아인 세 명은 503 00:31:02,760 --> 00:31:04,400 ‎작전을 개시합니다 504 00:31:11,880 --> 00:31:13,960 ‎남중국해 어디쯤에서 505 00:31:15,640 --> 00:31:17,160 ‎누군가 소란을 일으킵니다 506 00:31:17,160 --> 00:31:19,200 ‎일등석 근처죠 507 00:31:19,880 --> 00:31:23,480 ‎승무원들은 급히 ‎상황을 파악하러 갑니다 508 00:31:24,880 --> 00:31:25,840 ‎그 틈을 타서 509 00:31:25,840 --> 00:31:28,360 ‎일등석에 있던 러시아인은 ‎슬며시 앞으로 나갑니다 510 00:31:40,280 --> 00:31:41,480 ‎카펫을 걷고 511 00:31:46,080 --> 00:31:47,080 ‎해치 문을 들어 올려서 512 00:31:48,960 --> 00:31:50,760 ‎전자 장비실로 들어갑니다 513 00:32:05,120 --> 00:32:06,320 ‎해치 아래에서 514 00:32:06,320 --> 00:32:09,200 ‎러시아인은 줄지은 컴퓨터에 ‎둘러싸였습니다 515 00:32:10,960 --> 00:32:14,640 ‎비행기의 신경 중심 ‎전자두뇌로 들어갔죠 516 00:32:16,480 --> 00:32:20,240 ‎비행 제어 시스템에 ‎컴퓨터를 연결합니다 517 00:32:27,040 --> 00:32:31,040 ‎비행기는 말레이시아 영공에 ‎점점 가까이 접근합니다 518 00:32:34,880 --> 00:32:37,720 ‎말레이시아 370편 ‎120.9로 호찌민에 교신하십시오 519 00:32:37,720 --> 00:32:39,080 ‎좋은 밤 되세요 520 00:32:42,480 --> 00:32:44,400 ‎좋은 밤 되십시오 ‎말레이시아 370입니다 521 00:32:52,080 --> 00:32:56,320 ‎탑승객들은 무슨 일인지 ‎아직 영문도 모릅니다 522 00:32:58,800 --> 00:33:01,760 ‎이제 비행기는 ‎작전의 무인 지대에 놓였습니다 523 00:33:01,760 --> 00:33:03,560 ‎아무도 못 보는 곳이죠 524 00:33:05,400 --> 00:33:08,000 ‎전자 장비실에서 525 00:33:09,080 --> 00:33:11,520 ‎러시아 요원은 장비를 켭니다 526 00:33:20,080 --> 00:33:23,760 ‎관제탑 레이더 화면에서 ‎비행기가 사라집니다 527 00:33:28,200 --> 00:33:30,640 ‎이제 비행기를 마음대로 ‎조종할 수 있게 됐죠 528 00:33:32,000 --> 00:33:36,600 ‎화면 불빛이 깜박거리자 ‎기장과 부조종사는 당황합니다 529 00:33:38,680 --> 00:33:41,800 ‎통신 장비는 전혀 작동하지 않고 530 00:33:43,360 --> 00:33:45,200 ‎더욱 충격적인 일이 벌어집니다 531 00:33:47,880 --> 00:33:49,480 ‎비행기가 갑자기 532 00:33:49,480 --> 00:33:51,200 ‎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었어요 533 00:33:53,280 --> 00:33:56,240 ‎비행기가 자기 마음대로 ‎방향을 조종합니다 534 00:34:00,400 --> 00:34:01,760 ‎전자 장비실에서 535 00:34:01,760 --> 00:34:02,920 ‎러시아 요원은 536 00:34:02,920 --> 00:34:05,480 ‎비행기 압력을 낮춥니다 537 00:34:05,480 --> 00:34:07,880 ‎기내에서 공기를 내보내죠 538 00:34:08,480 --> 00:34:12,840 ‎동시에 벽에 보관된 ‎산소통 손잡이를 돌려 539 00:34:13,600 --> 00:34:18,440 ‎기장과 부기장에게 필요한 ‎비상 산소 시스템을 차단합니다 540 00:34:21,080 --> 00:34:22,200 ‎기내에서는 541 00:34:22,800 --> 00:34:25,160 ‎마스크가 천장에서 떨어져요 542 00:34:27,400 --> 00:34:31,040 ‎그제야 승무원들은 ‎숨을 못 쉬겠다는 걸 느끼죠 543 00:34:35,680 --> 00:34:37,520 ‎"승무원 산소, 승객 산소 - 정상" 544 00:34:38,720 --> 00:34:40,160 ‎잠시 후 545 00:34:40,160 --> 00:34:43,320 ‎기장과 부기장은 의식을 잃습니다 546 00:34:48,400 --> 00:34:49,960 ‎기내에 정적이 흐릅니다 547 00:34:58,040 --> 00:35:02,600 ‎전자 장치실에서 러시아 요원이 ‎비행기를 북서쪽으로 돌렸고 548 00:35:02,600 --> 00:35:05,280 ‎의도적으로 ‎인말새트 데이터를 변경했어요 549 00:35:06,400 --> 00:35:08,320 ‎그러면 누군가 550 00:35:08,320 --> 00:35:11,720 ‎비행기가 출발하는 ‎디지털 기록을 본다면 551 00:35:11,720 --> 00:35:15,640 ‎비행기가 남쪽으로 간다는 ‎신호로 잘못 해석할 겁니다 552 00:35:15,640 --> 00:35:18,640 ‎사실 비행기는 ‎북쪽으로 향하는데요 553 00:35:24,960 --> 00:35:28,120 ‎MH370편은 밤새 554 00:35:28,120 --> 00:35:31,000 ‎쌍둥이 팬텀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555 00:35:33,440 --> 00:35:35,000 ‎그리고 결국 556 00:35:36,880 --> 00:35:39,200 ‎카자흐스탄 중앙부 ‎사막 위로 올라갑니다 557 00:35:43,080 --> 00:35:45,680 ‎납치범들은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558 00:35:52,360 --> 00:35:54,320 ‎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고 559 00:35:54,320 --> 00:35:56,040 ‎억지스럽기도 하죠 560 00:35:56,040 --> 00:35:58,920 ‎사람들이 받아들이기 ‎힘들다는 것도 알고 561 00:35:58,920 --> 00:36:01,240 ‎내 명성을 해칠지도 모르지만 562 00:36:01,240 --> 00:36:02,840 ‎대중 앞에 나서야 할 것 같았어요 563 00:36:02,840 --> 00:36:06,320 ‎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두려면 564 00:36:06,320 --> 00:36:09,680 ‎이 비행기의 약점을 알려야 했죠 565 00:36:10,480 --> 00:36:14,560 {\an8}‎러시아 납치범이 비행기를 ‎북쪽으로 보냈을 거라고 합니다 566 00:36:14,560 --> 00:36:17,000 {\an8}‎정말 카자흐스탄으로 ‎갔다고 보십니까? 567 00:36:17,000 --> 00:36:20,800 ‎제 의견이 아니라 ‎제가 엮은 가설입니다 568 00:36:20,800 --> 00:36:24,080 ‎TV에 나갔는데 겁이 나더군요 569 00:36:24,720 --> 00:36:27,400 ‎아무 생각이 없는 ‎그런 사람이 된 듯했죠 570 00:36:27,400 --> 00:36:29,760 ‎이 이론에 사람들 반응은 어때요? 571 00:36:29,760 --> 00:36:32,920 ‎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건 인정해요 572 00:36:32,920 --> 00:36:36,520 {\an8}‎있을 법한 얘기라고 ‎연락해 온 분은 없나요? 573 00:36:36,520 --> 00:36:40,880 {\an8}‎글을 보고 많은 분이 격분하고 ‎어떤 분들은 분통을 터뜨리더군요 574 00:36:40,880 --> 00:36:43,280 {\an8}‎누가 전자 장비실에 들어가서 575 00:36:43,280 --> 00:36:46,960 {\an8}‎BFO를 재프로그래밍하고 ‎카자흐스탄에 착륙하겠어요? 576 00:36:46,960 --> 00:36:49,560 {\an8}‎이 분야는 제가 잘 압니다 577 00:36:49,560 --> 00:36:51,880 {\an8}‎제 동료들도 그렇지만 578 00:36:51,880 --> 00:36:53,760 {\an8}‎위성 시스템 작동법에 능숙하죠 579 00:36:53,760 --> 00:36:58,040 ‎비행기가 북쪽이 아닌 남쪽으로 ‎방향을 틀었다고 확신합니다 580 00:36:58,800 --> 00:37:02,000 ‎제프의 결심은 의외였어요 581 00:37:02,000 --> 00:37:03,600 ‎여기서 발을 떼겠다더군요 582 00:37:05,760 --> 00:37:08,240 ‎내 생각이 맞았어요 583 00:37:08,920 --> 00:37:11,200 ‎싸늘하게 반응하는 ‎사람이야 있는 법이죠 584 00:37:11,200 --> 00:37:13,600 ‎독립 단체는 585 00:37:13,600 --> 00:37:17,000 ‎비행기가 남쪽으로 갔다는 ‎가설에 이름을 걸었고 586 00:37:17,000 --> 00:37:19,800 ‎내가 반대 의견을 내자 ‎용납하지 않았죠 587 00:37:20,600 --> 00:37:21,440 ‎날 쫓아냈어요 588 00:37:24,600 --> 00:37:26,480 ‎제 생각에 제프의 연구는 589 00:37:26,480 --> 00:37:29,480 ‎한마디로 소설이에요 590 00:37:29,480 --> 00:37:33,240 ‎그럴싸하게 잘 엮었다고 ‎확신하나 본데 591 00:37:33,240 --> 00:37:36,280 ‎그 믿음은 전부 환상입니다 592 00:37:36,280 --> 00:37:38,640 ‎현실이랑은 거리가 멀죠 593 00:37:41,560 --> 00:37:45,320 ‎내 주장의 약점과 ‎강점을 잘 알지만 594 00:37:45,320 --> 00:37:48,440 ‎내가 내놓았던 문제는 595 00:37:49,360 --> 00:37:50,600 ‎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이었죠 596 00:37:51,880 --> 00:37:55,080 ‎누군가 위성 데이터를 ‎조작했다고 생각하시는데 597 00:37:55,080 --> 00:37:57,480 {\an8}‎이 시스템을 지원하는 회사는... 598 00:37:57,480 --> 00:37:59,240 {\an8}‎인말새트랬나요? 599 00:37:59,240 --> 00:38:02,760 {\an8}‎비행기 추적에 시스템을 ‎사용한 적이 없다더라고요 600 00:38:02,760 --> 00:38:06,720 {\an8}‎그걸 이용하고 조작한다는 의견은 ‎억지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601 00:38:08,040 --> 00:38:11,840 ‎누가 추측성 발언을 했다더군요 602 00:38:11,840 --> 00:38:15,160 ‎우리가 이런 식으로 ‎데이터를 분석했다고요 603 00:38:16,640 --> 00:38:18,880 ‎우리가 시도해 보지 않았다는데 604 00:38:18,880 --> 00:38:20,600 ‎전혀 신뢰가 안 가죠 605 00:38:22,480 --> 00:38:24,720 ‎누가 해치에 들어갔든 606 00:38:24,720 --> 00:38:26,440 ‎무선 응답기를 끊고 607 00:38:26,440 --> 00:38:29,600 ‎통신 시스템을 끊을 수는 있습니다 608 00:38:30,120 --> 00:38:35,160 ‎하지만 항전실에서 ‎비행기를 조종하지는 못해요 609 00:38:35,160 --> 00:38:36,680 ‎그건 불가능해요 610 00:38:38,480 --> 00:38:39,880 ‎저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611 00:38:39,880 --> 00:38:41,000 ‎나도 알아요 612 00:38:41,760 --> 00:38:44,400 ‎톰 클랜시 소설에나 ‎나올 법한 소리죠 613 00:38:45,440 --> 00:38:47,600 ‎하지만 사실 614 00:38:47,600 --> 00:38:52,960 ‎전자 장비실에서 그 누구도 ‎비행기를 조종할 수 없다고 해도 615 00:38:52,960 --> 00:38:56,360 ‎실제로 가능하다는 건 맞잖아요 616 00:38:56,360 --> 00:38:59,880 ‎내부에서 전자 장치를 ‎모두 끌 수 있습니다 617 00:38:59,880 --> 00:39:02,800 ‎외부에 보일 만한 장치는 죄다요 618 00:39:04,040 --> 00:39:05,320 ‎제 시나리오가 619 00:39:05,320 --> 00:39:06,920 ‎미친 것처럼 보이지만 620 00:39:06,920 --> 00:39:10,160 ‎사건을 설명하려고 ‎노력했을 뿐이에요 621 00:39:11,240 --> 00:39:12,960 ‎MH370편 실종 사건을요 622 00:39:15,000 --> 00:39:16,120 ‎갈피를 못 잡겠어요 623 00:39:16,920 --> 00:39:20,240 ‎난 네스호 괴물과 ‎빅풋이랑 합친 꼴이 됐죠 624 00:39:26,040 --> 00:39:28,880 ‎하지만 데이터가 정확하다면 625 00:39:29,800 --> 00:39:32,160 ‎비행기 행방을 알려줬을 텐데 626 00:39:32,160 --> 00:39:35,480 ‎어째서 파편 하나를 ‎못 찾았을까요? 627 00:39:35,480 --> 00:39:38,640 ‎데이터가 맞다면 ‎비행기가 거기 있어야죠 628 00:39:38,640 --> 00:39:39,960 ‎비행기는 어디 있을까요? 629 00:39:40,680 --> 00:39:43,320 ‎잔해는요? 비행기를 보여 주십시오 630 00:39:45,320 --> 00:39:48,080 ‎CNN 속보입니다 631 00:39:50,200 --> 00:39:52,800 {\an8}‎CNN 뉴스 속보를 보고 계십니다 632 00:39:52,800 --> 00:39:56,480 {\an8}‎지금 알려 드리기에 ‎이른 감도 있지만 633 00:39:56,480 --> 00:39:59,520 {\an8}‎레위니옹에서 잔해가 발견되었고... 634 00:39:59,520 --> 00:40:01,200 {\an8}‎레위니옹섬은 635 00:40:01,200 --> 00:40:04,600 {\an8}‎말레이시아 항공 370편 실종 ‎관련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636 00:40:04,600 --> 00:40:08,560 ‎이 파편은 인도양의 ‎프랑스령 해변에서 발견됐습니다 637 00:40:08,560 --> 00:40:12,440 {\an8}‎보잉사 조사관들은 ‎날개 파편이라고 전달했습니다 638 00:40:12,440 --> 00:40:14,520 ‎보잉 777기의 플랩으로 추정되며... 639 00:40:14,520 --> 00:40:16,480 ‎모두가 궁금해합니다 640 00:40:16,480 --> 00:40:21,040 ‎'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‎370편의 잔해일까요?' 641 00:40:22,600 --> 00:40:24,560 ‎플래퍼론을 발견했을 때 642 00:40:25,560 --> 00:40:26,960 ‎놀랍지도 않았어요 643 00:40:27,600 --> 00:40:30,320 ‎정확히 내가 말한 대로 됐거든요 644 00:40:30,320 --> 00:40:34,760 ‎해변을 걷던 사람이 ‎비행기의 첫 번째 파편을 645 00:40:34,760 --> 00:40:37,000 ‎인도양 해변에서 발견할 거라고요 646 00:40:38,200 --> 00:40:42,280 ‎오늘 밤 동부에서 발견된 ‎잔해와 관련된 새로운 소식이... 647 00:40:42,280 --> 00:40:44,240 ‎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죠 648 00:40:44,240 --> 00:40:46,480 ‎내가 해결해야겠다고요 649 00:40:47,120 --> 00:40:49,720 ‎비행기의 행방을 찾고 싶습니다 650 00:41:57,040 --> 00:42:00,000 ‎자막: 홍주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