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6,320 --> 00:00:11,000 ‎곧 상도 받게 될 이 프로그램의 ‎뛰어난 1화를 통해 2 00:00:11,080 --> 00:00:14,480 ‎저는 처음으로 ‎또 누구보다 훌륭하게 3 00:00:14,560 --> 00:00:18,240 ‎인간이 동굴 시대를 끝내고 ‎기어 나와 4 00:00:18,320 --> 00:00:21,920 ‎농업과 사상을 만들어내고 ‎모래로 삼각형을 쌓더니 5 00:00:22,000 --> 00:00:25,320 ‎결국 고대 로마라는 ‎새 도시를 건설했다고 말씀드렸죠 6 00:00:26,200 --> 00:00:28,200 ‎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7 00:00:28,280 --> 00:00:30,000 ‎겨우 1화였으니까 당연하죠 8 00:00:30,080 --> 00:00:31,000 ‎"필로미나 컹크" 9 00:00:31,080 --> 00:00:33,720 ‎인류가 놀라운 길을 ‎걸어온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10 00:00:33,800 --> 00:00:35,400 ‎하지만 더 발전할 수도 있을까요? 11 00:00:35,480 --> 00:00:38,000 ‎아니면 이제는 지쳐서 ‎드러누워야 할까요? 12 00:00:39,280 --> 00:00:40,560 ‎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13 00:00:40,640 --> 00:00:45,120 ‎인간은 자신보다 위대한 무언가를 ‎믿어야 합니다 14 00:00:45,200 --> 00:00:47,400 ‎코끼리보다도 더 큰 존재를요 15 00:00:47,960 --> 00:00:51,840 ‎이번 화에서 저는 인류가 ‎어떻게 종교를 찾았는지 살펴보고 16 00:00:51,920 --> 00:00:55,080 ‎몇 세기 동안 격렬하게 계속돼 온 ‎논쟁에 결론을 낼 겁니다 17 00:00:55,160 --> 00:00:58,200 ‎코란과 성경 중에 ‎뭐가 더 나은가요? 18 00:00:58,280 --> 00:00:59,720 ‎코란이죠 19 00:00:59,800 --> 00:01:01,160 ‎그래요? 20 00:01:01,240 --> 00:01:03,440 ‎모든 일이 바로 이곳에서 ‎일어났습니다 21 00:01:03,520 --> 00:01:06,000 ‎싸울 가치가 있는 유일한 행성이죠 22 00:01:06,080 --> 00:01:08,160 ‎'컹크의 색다른 지구 이야기' ‎출발합니다 23 00:01:15,280 --> 00:01:18,280 ‎"컹크의 색다른 지구 이야기" 24 00:01:21,440 --> 00:01:23,440 ‎"2화: 믿음과 전쟁" 25 00:01:23,520 --> 00:01:27,040 ‎때는 기원전 로마시 30분입니다 26 00:01:27,120 --> 00:01:30,240 ‎로마 제국이 가장 커졌을 때죠 27 00:01:30,320 --> 00:01:32,920 ‎화려한 기둥과 모자이크가 있어도 28 00:01:33,000 --> 00:01:35,800 ‎로마인들의 마음은 허전했습니다 29 00:01:36,360 --> 00:01:41,240 ‎진탕 마시고 토하며 ‎노는 것도 좋지만 30 00:01:41,320 --> 00:01:43,640 ‎인간은 뭔가 ‎더 깊은 것을 원합니다 31 00:01:43,720 --> 00:01:44,920 ‎대걸레도 있어야겠죠 32 00:01:45,560 --> 00:01:47,720 ‎사람들은 깨우침을 원했어요 33 00:01:47,800 --> 00:01:51,480 ‎그러기 위해 영적인 롤 모델 ‎즉, 아이콘이 있어야 했습니다 34 00:01:51,560 --> 00:01:53,800 ‎거의 예수님 같은 ‎사람이어야 했어요 35 00:01:53,880 --> 00:01:55,040 ‎그런데 운이 좋았는지 36 00:01:55,120 --> 00:01:57,960 ‎조건에 딱 맞는 사람이 ‎등장했습니다 37 00:01:58,040 --> 00:02:00,600 ‎다름 아닌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죠 38 00:02:01,600 --> 00:02:03,600 ‎예수는 허름한 마구간에서 ‎태어났습니다 39 00:02:03,680 --> 00:02:07,360 ‎아기가 태어나기에 ‎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었죠 40 00:02:07,440 --> 00:02:10,800 ‎당나귀 새끼라면 다르겠지만 ‎기록에 따르면 예수는 41 00:02:10,880 --> 00:02:12,360 ‎당나귀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42 00:02:12,440 --> 00:02:15,560 ‎사실 이 그림이 보여주듯이 43 00:02:15,639 --> 00:02:19,600 ‎예수는 머리에 불타는 관을 ‎달고 있었어요 44 00:02:19,680 --> 00:02:22,800 ‎태어나면서 건초와 음모를 ‎전부 태웠을 수도 있죠 45 00:02:23,840 --> 00:02:25,560 ‎걱정 마세요 ‎이슬람교 이야기도 할 거예요 46 00:02:26,680 --> 00:02:30,760 ‎예수는 유대인으로 태어났지만 ‎곧 목수로 전향했습니다 47 00:02:30,840 --> 00:02:33,600 ‎아버지를 따라 ‎의자와 테이블을 만들었죠 48 00:02:35,160 --> 00:02:38,280 ‎예수 그리스도가 목수가 된 건 ‎참 모순적이에요 49 00:02:38,360 --> 00:02:41,760 ‎망치로 엄지를 잘못 때렸을 때 ‎다들 주님을 부르잖아요 50 00:02:41,840 --> 00:02:43,280 ‎그걸 알고 지었을까요? 51 00:02:43,360 --> 00:02:46,440 ‎학자들은 예수가 ‎실존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52 00:02:46,520 --> 00:02:49,440 ‎저스틴 팀버레이크나 가필드처럼요 53 00:02:50,480 --> 00:02:51,880 ‎예수가 진짜 신의 아들이어서 54 00:02:51,960 --> 00:02:54,200 ‎와인 위를 걷고 ‎귀먹은 자가 보게 하는 55 00:02:54,280 --> 00:02:57,560 ‎기적을 행한 사람이라고 ‎믿든 안 믿든 56 00:02:59,160 --> 00:03:01,880 ‎예수가 관용과 용서를 ‎가르친 것은 모두 동의합니다 57 00:03:01,960 --> 00:03:04,840 ‎너무 중요한 메시지라 ‎열렬한 추종자들은 58 00:03:04,920 --> 00:03:07,920 ‎그 말을 듣지 않으려는 사람을 ‎모두 죽이기 시작했죠 59 00:03:11,480 --> 00:03:16,360 ‎로마 당국이 이 급진적인 목수를 ‎무서워한 것도 이해가 갑니다 60 00:03:16,440 --> 00:03:20,360 ‎로마는 예수가 위험하다고 생각해 ‎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61 00:03:20,440 --> 00:03:24,720 ‎잠깐이 아니라 ‎죽을 때까지 매달아 놓았죠 62 00:03:25,800 --> 00:03:28,440 ‎예수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을지 ‎상상해 보세요 63 00:03:28,520 --> 00:03:32,400 ‎인류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 왔는데 64 00:03:32,480 --> 00:03:36,040 ‎십자가에 못 박히는 ‎신체적 고통을 당하면서도 65 00:03:36,120 --> 00:03:38,520 ‎그 모습이 ‎장기적인 캠페인에 딱 어울리는 66 00:03:38,600 --> 00:03:40,640 ‎로고가 될 것도 알았잖아요 67 00:03:40,720 --> 00:03:44,080 ‎예수는 그가 한 말을 싫어하는 ‎사람들 때문에 죽임을 당했어요 68 00:03:44,160 --> 00:03:48,000 ‎'취소 문화'에 희생된 최초의 ‎유명인이라고 할 수 있나요? 69 00:03:49,200 --> 00:03:52,120 ‎취소 문화라고 하려면… 70 00:03:52,200 --> 00:03:53,880 ‎"케이트 쿠퍼 ‎역사학 교수" 71 00:03:53,960 --> 00:03:56,040 ‎사람들이 예수를 72 00:03:57,080 --> 00:04:00,360 ‎뭔가를 상징하는 ‎사람으로 봐야 하고 73 00:04:00,440 --> 00:04:02,680 ‎그게 뭔지도 확실히 알아야 해요 74 00:04:02,760 --> 00:04:04,920 ‎- 이런, 질문을 드린 게 아니에요 ‎- 그래요? 75 00:04:05,000 --> 00:04:06,760 ‎예수가 유명인 중 최초로 76 00:04:06,840 --> 00:04:09,880 ‎취소 문화로 희생됐다고 ‎말해달라는 거였어요 77 00:04:09,960 --> 00:04:11,400 ‎저쪽 카메라를 보고요 78 00:04:13,160 --> 00:04:14,400 ‎이건 그러니까… 79 00:04:14,480 --> 00:04:18,360 ‎재미로 크레딧 장면에 ‎넣으려고 그래요 80 00:04:18,440 --> 00:04:19,480 ‎시작하세요 81 00:04:19,560 --> 00:04:21,640 ‎저쪽 카메라 보고요 82 00:04:21,720 --> 00:04:23,000 ‎- 알겠어요, 저쪽이요? ‎- 그렇죠 83 00:04:24,120 --> 00:04:29,120 ‎예수는 취소 문화로 희생된 ‎최초의 유명인이라고 할 수 있죠 84 00:04:29,200 --> 00:04:30,200 ‎잘하셨어요, 감사합니다 85 00:04:31,280 --> 00:04:35,400 ‎하지만 놀랍게도 ‎목숨이 끊어지는 듯했던 예수는 86 00:04:35,480 --> 00:04:39,640 ‎다시 살아나 언덕으로 올라갔고 ‎거기서 하늘로 도약했습니다 87 00:04:39,720 --> 00:04:43,120 ‎제자리멀리뛰기 세계 기록을 ‎모두 깨트리면서요 88 00:04:43,920 --> 00:04:47,280 ‎예수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‎추종자가 12명밖에 없었습니다 89 00:04:47,360 --> 00:04:50,600 ‎제 삼촌 스티브의 ‎인스타그램 계정만도 못해요 90 00:04:50,680 --> 00:04:53,960 ‎하지만 예수의 가르침이 ‎문자가 되어 세계로 퍼지자 91 00:04:54,040 --> 00:04:56,200 ‎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92 00:04:56,280 --> 00:05:00,480 ‎예수는 죽은 후 ‎책이 되어 돌아왔어요, 그렇죠? 93 00:05:00,560 --> 00:05:03,600 ‎기독교인들은 왜 그 책을 ‎'성겅'이라고 부를까요? 94 00:05:04,600 --> 00:05:05,720 ‎'성경'은요… 95 00:05:05,800 --> 00:05:07,400 ‎그게 맞아요? 96 00:05:07,480 --> 00:05:10,440 ‎그렇게 발음하는 건 처음 듣는데요 ‎어떻게 발음한다고요? 97 00:05:10,520 --> 00:05:13,800 ‎- 성경이요 ‎- 그럼 왜 '성겅'이라고 써요? 98 00:05:13,880 --> 00:05:17,320 ‎- 그렇게 쓰던데요, '성-겅' ‎- 네? 99 00:05:17,400 --> 00:05:18,760 ‎- 성겅 ‎- '성경'이에요 100 00:05:18,840 --> 00:05:23,240 ‎예수의 가르침은 ‎사도들을 따라 멀리 퍼졌습니다 101 00:05:23,320 --> 00:05:27,040 ‎2천 년 후 벨기에에는 ‎국민 테크노 음악이 등장하죠 102 00:05:27,120 --> 00:05:28,200 ‎'펌프 업 더 잼'입니다 103 00:05:43,520 --> 00:05:46,840 ‎"테크노트로닉의 다른 히트곡은 ‎'겟업(밤이 끝나기 전에)'과" 104 00:05:46,920 --> 00:05:49,280 ‎"'이 비트가 ‎바로 테크노트로닉'이다" 105 00:05:52,480 --> 00:05:56,400 ‎"'펌프 업 더 잼'의 BPM은 125로 ‎쉬는 고양이의 심박수와 같다" 106 00:05:59,000 --> 00:06:03,120 ‎"이 노래는 캐나다의 국가다" 107 00:06:05,840 --> 00:06:08,440 ‎"가사에는 황금 토끼가 묻힌 곳의 ‎위치가 숨겨져 있지만" 108 00:06:08,520 --> 00:06:10,720 ‎"아무도 찾지 못했다" 109 00:06:12,920 --> 00:06:16,240 ‎하지만 기독교의 밝은 메시지를 ‎모두가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110 00:06:16,320 --> 00:06:19,320 ‎특히 로마는 기독교인을 ‎박해했습니다 111 00:06:19,400 --> 00:06:20,960 ‎로마 놈들이란! 112 00:06:21,040 --> 00:06:22,640 ‎당시 기독교인이라면 113 00:06:22,720 --> 00:06:25,880 ‎콜로세움을 가장 끔찍하게 ‎생각했을 겁니다 114 00:06:25,960 --> 00:06:28,400 ‎버밍엄과 비슷하게 ‎비참한 곳이었죠 115 00:06:29,760 --> 00:06:33,280 ‎로마인이 처음으로 기독교인을 ‎사자에게 던진 곳이 여기였습니다 116 00:06:33,360 --> 00:06:36,680 ‎평화의 메시지가 ‎괴수에게도 전해져 117 00:06:36,760 --> 00:06:38,880 ‎사자의 화가 가라앉고 ‎물지 않는지 보자는 거였죠 118 00:06:40,000 --> 00:06:43,240 ‎기독교인이 이겨서 ‎사자를 잡아먹었다면 119 00:06:43,320 --> 00:06:45,960 ‎더 심한 일을 시켰을까요? 120 00:06:46,040 --> 00:06:46,880 ‎"나이절 스파이비 ‎고전학 부교수" 121 00:06:46,960 --> 00:06:49,000 ‎다른 걸 먹였을까요? 122 00:06:49,080 --> 00:06:51,360 ‎말을 통째로 먹인다든지요? 123 00:06:51,440 --> 00:06:53,000 ‎로마인이 많은 기독교인을 124 00:06:53,080 --> 00:06:55,880 ‎사자에게 던졌을 거라는 ‎증거는 많지 않아요 125 00:06:55,960 --> 00:06:58,960 ‎우리 프로그램을 위해 ‎엄청난 기독교인이 126 00:06:59,040 --> 00:07:00,320 ‎사자 밥이 됐다고 해주실래요? 127 00:07:00,400 --> 00:07:03,160 ‎진짜요? 그건 틀린 말인데요 128 00:07:03,240 --> 00:07:06,440 ‎기독교인은 사자에게 먹힐 때도 129 00:07:06,520 --> 00:07:07,760 ‎사자를 용서했을까요? 130 00:07:07,840 --> 00:07:09,480 ‎사자를 비난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131 00:07:09,560 --> 00:07:12,680 ‎사자는 본능에 따를 뿐이잖아요 132 00:07:12,760 --> 00:07:16,640 ‎사자는 한 가지 먹이만 받는 걸 ‎어떻게 생각했을까요? 133 00:07:16,720 --> 00:07:19,240 ‎즐겁진 않았겠죠? 134 00:07:19,320 --> 00:07:23,280 ‎매번 점심거리가 ‎소리를 꽥꽥 질러댄다면 135 00:07:23,360 --> 00:07:25,320 ‎정신 건강을 해치지 않겠어요? 136 00:07:25,960 --> 00:07:27,840 ‎- 사자의 정신 건강요? ‎- 네 137 00:07:30,360 --> 00:07:32,560 ‎신기하게도 몇백 년 후 138 00:07:32,640 --> 00:07:35,040 ‎로마인도 기독교인이 됐습니다 139 00:07:35,120 --> 00:07:36,040 ‎왜 그랬을까요? 140 00:07:36,120 --> 00:07:40,440 ‎안타깝게도 고대 로마인은 ‎모두 죽었어요 141 00:07:40,520 --> 00:07:43,960 ‎이유를 알고 싶으면 ‎고대 문헌을 뒤질 수밖에요 142 00:07:44,040 --> 00:07:45,560 ‎애인과 헤어질 때처럼요 143 00:07:46,680 --> 00:07:49,120 ‎문헌학의 발전 덕분에 144 00:07:49,200 --> 00:07:51,720 ‎우리는 로마의 ‎콘스탄티누스 황제가 145 00:07:51,800 --> 00:07:54,160 ‎'변함없다'는 뜻의 ‎이름에도 불구하고 146 00:07:54,240 --> 00:07:57,640 ‎어느 날 불현듯 기독교로 ‎개종한 걸 알 수 있습니다 147 00:07:59,880 --> 00:08:02,840 ‎곧 로마인이 모두 ‎기독교인이 됐습니다 148 00:08:02,920 --> 00:08:04,000 ‎그리고 곧 149 00:08:04,080 --> 00:08:06,840 ‎기독교인을 사자에게 던지는 일도 ‎그만뒀습니다 150 00:08:06,920 --> 00:08:08,320 ‎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151 00:08:10,600 --> 00:08:13,960 ‎로마인은 거의 하룻밤 사이에 ‎신을 발견했습니다 152 00:08:14,040 --> 00:08:18,080 ‎종교가 이렇게 예기치 않게 ‎인간을 설득하는 이유는 뭘까요? 153 00:08:18,960 --> 00:08:22,440 ‎인간은 왜 자신보다 큰 존재를 ‎믿으려고 할까요? 154 00:08:23,080 --> 00:08:26,160 ‎그럼 뚱뚱하다는 생각이 ‎안 들 것 같아서일까요? 155 00:08:26,240 --> 00:08:28,240 ‎"더글러스 헤들리 ‎종교 철학 교수" 156 00:08:28,320 --> 00:08:32,880 ‎목적의식과 가치관은 157 00:08:32,960 --> 00:08:38,520 ‎행복한 삶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158 00:08:38,600 --> 00:08:41,520 ‎하지만 세상이 ‎얼마나 큰지 생각하면 159 00:08:42,280 --> 00:08:44,320 ‎갑자기 날씬한 기분이 들긴 해요 160 00:08:45,080 --> 00:08:46,320 ‎그렇겠죠 161 00:08:46,400 --> 00:08:49,720 ‎어떤 사람들은 갑자기 ‎개종하기도 하잖아요? 162 00:08:49,800 --> 00:08:52,160 ‎제 친구 폴이 윈체스터에 가는데 163 00:08:52,240 --> 00:08:54,680 ‎대형 트럭이 휙 날아왔어요 164 00:08:54,760 --> 00:08:58,760 ‎트럭으로 돌진하는 순간이 ‎슬로 모션 같았대요 165 00:08:58,840 --> 00:09:02,480 ‎폴은 한 번도 종교가 없었는데 ‎그때는 예수님에게 그랬대요 166 00:09:02,560 --> 00:09:05,840 ‎'살려주시면 꼭 예수님 믿을게요' 167 00:09:05,920 --> 00:09:10,600 ‎폴은 살아남았지만 ‎두개골과 양다리가 골절됐어요 168 00:09:10,680 --> 00:09:12,560 ‎예수님은 폴에게 왜 그랬을까요? 169 00:09:12,640 --> 00:09:16,200 ‎흠, 십의 섭리에 관한 170 00:09:16,280 --> 00:09:18,400 ‎아주 중요한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171 00:09:18,480 --> 00:09:20,120 ‎- 그래요? ‎- 정말 그렇습니다 172 00:09:20,800 --> 00:09:24,280 ‎우리가 좋은 신을 믿는다면 173 00:09:24,360 --> 00:09:27,800 ‎세상은 왜 이토록 악할까요? 174 00:09:27,880 --> 00:09:30,400 ‎- 친구분은… ‎- 폴이에요 175 00:09:30,480 --> 00:09:33,120 ‎폴은 자신에게 일어난 사고를 두고 176 00:09:33,200 --> 00:09:37,560 ‎신을 비난할 수 있을까요? 177 00:09:37,640 --> 00:09:39,480 ‎그럼요, 폴은 절대 용서 못 한대요 178 00:09:40,040 --> 00:09:42,480 ‎예수를 다시 만나면 ‎죽여놓겠다고 했어요 179 00:09:45,520 --> 00:09:46,960 ‎그랬군요 180 00:09:47,720 --> 00:09:50,840 ‎로마는 기독교 신앙의 ‎중심이 됐습니다 181 00:09:50,920 --> 00:09:53,200 ‎하지만 무서운 재앙이 ‎기다리고 있었죠 182 00:09:53,280 --> 00:09:56,320 ‎평화의 종교로 갈아탄 ‎바로 그 시점에 183 00:09:56,400 --> 00:09:58,640 ‎로마인은 망치와 폭력을 믿는 ‎자들에게 184 00:09:58,720 --> 00:10:02,040 ‎호되게 당했습니다 185 00:10:02,120 --> 00:10:03,480 ‎이들은 바로 반달족으로 186 00:10:03,560 --> 00:10:07,240 ‎파괴를 일삼는 것으로 유명한 ‎고대 민족입니다 187 00:10:07,320 --> 00:10:08,640 ‎'건즈 앤 로지스' 같죠 188 00:10:13,480 --> 00:10:17,000 ‎저는 지금 현대 로마에 ‎와 있는데요 189 00:10:17,080 --> 00:10:19,120 ‎무슨 우연인지 190 00:10:19,200 --> 00:10:21,680 ‎고대 로마가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191 00:10:21,760 --> 00:10:25,640 ‎또한 반달족이 이 도시에서 ‎끔찍한 공격을 자행한 곳입니다 192 00:10:26,280 --> 00:10:29,720 ‎반달족 무리는 저쪽에서 쳐들어와 193 00:10:29,800 --> 00:10:31,920 ‎무례한 직원들이 일하는 ‎커피숍을 지나 194 00:10:32,000 --> 00:10:36,120 ‎여기까지 와서 닥치는 대로 ‎죽이고 훔치고 태웠을 겁니다 195 00:10:36,200 --> 00:10:40,080 ‎당시에는 교차로가 없었으니까 196 00:10:40,160 --> 00:10:41,360 ‎교통 신호 따위는 무시하고 197 00:10:41,440 --> 00:10:44,640 ‎마음껏 침략할 수 있었을 거예요 198 00:10:44,720 --> 00:10:47,160 ‎저쪽에 있는 피자 가게도 ‎닫았을 겁니다 199 00:10:47,240 --> 00:10:50,120 ‎광란은 일요일에 ‎일어났다고 하거든요 200 00:10:50,200 --> 00:10:53,120 ‎트립어드바이저를 보니 ‎저 가게는 주말에 닫는다네요 201 00:10:53,200 --> 00:10:55,320 ‎게다가 단체 손님은 ‎받지 못할 것 같아요 202 00:10:55,400 --> 00:10:57,760 ‎거길 제외한 이 모든 것이 203 00:10:57,840 --> 00:11:00,000 ‎완전히 파괴됐을 겁니다 204 00:11:02,080 --> 00:11:04,840 ‎반달족이 로마를 침략한 후 205 00:11:04,920 --> 00:11:06,160 ‎한 번 더 침공하자 206 00:11:06,240 --> 00:11:09,720 ‎도시는 완전히 파괴되어 ‎말똥밖에 남지 않게 됐습니다 207 00:11:09,800 --> 00:11:12,760 ‎로마는 철저하게 파괴되었습니다 208 00:11:12,840 --> 00:11:15,000 ‎완전히 가루가 됐어요 209 00:11:15,080 --> 00:11:19,600 ‎로마가 무너지자 ‎로마 제국 전체가 망가졌습니다 210 00:11:19,680 --> 00:11:23,720 ‎이어지는 암울한 시기는 ‎'암욱시대'로 알려졌습니다 211 00:11:25,880 --> 00:11:27,280 ‎앗, 뜨거! 212 00:11:27,360 --> 00:11:30,360 ‎'암욱시대'는 ‎무슨 질병 이름 같지 않아요? 213 00:11:31,040 --> 00:11:33,040 ‎꼭 전염병 같단 말이에요 214 00:11:33,120 --> 00:11:35,160 ‎'암흑시대' 말이죠? 215 00:11:35,240 --> 00:11:36,760 ‎네, 그렇죠 216 00:11:36,840 --> 00:11:40,000 ‎중세 초기를 말하는 217 00:11:40,080 --> 00:11:42,360 ‎- 과거 용어를 말씀하시는 거죠? ‎- 그렇죠 218 00:11:42,440 --> 00:11:44,480 ‎그 말은 이제 쓰지 않아요 219 00:11:44,560 --> 00:11:45,600 ‎아, 그래요? 220 00:11:45,680 --> 00:11:50,080 ‎어둡고 무지몽매하다는 221 00:11:50,160 --> 00:11:52,800 ‎- 부정적인 의미가 있어서요… ‎- 맞잖아요 222 00:11:52,880 --> 00:11:54,160 ‎꼭 그렇진 않아요 223 00:11:54,240 --> 00:11:58,080 ‎멋진 사상가와 역사가 ‎예술가, 저술가가 많이 있었어요 224 00:11:58,160 --> 00:12:00,040 ‎하지만 끔찍했잖아요 225 00:12:01,200 --> 00:12:03,840 ‎암흑시대는 우울한 시기였습니다 226 00:12:03,920 --> 00:12:06,920 ‎유럽 전체가 암흑 속에서 ‎더듬거리며 227 00:12:07,000 --> 00:12:10,480 ‎정강이를 부딪치고 ‎엉덩이로 온갖 질병이 침입했죠 228 00:12:10,560 --> 00:12:12,840 ‎사람들이 정말 힘들었을 겁니다 229 00:12:13,520 --> 00:12:17,440 ‎중세 시대를 떠올리면 ‎항상 좀 짜증이 나고 230 00:12:17,520 --> 00:12:20,400 ‎지루한 음악이 ‎계속 흘러나오는 기분이에요 231 00:12:20,480 --> 00:12:21,800 ‎- 좀 그렇죠 ‎- 그 음악 아시죠… 232 00:12:21,880 --> 00:12:22,720 ‎"셜리 톰프슨 ‎작곡가, 음악 교수" 233 00:12:22,800 --> 00:12:23,960 ‎이런 거 있잖아요 234 00:12:28,880 --> 00:12:29,760 ‎그러게요 235 00:12:39,880 --> 00:12:42,160 ‎네, 그런 거 많아요 236 00:12:42,240 --> 00:12:44,920 ‎이런 음악은 어디서 왔죠? ‎그냥 끌 수 없었을까요? 237 00:12:45,640 --> 00:12:47,960 ‎암흑시대는 인류의 진보를 막은 ‎비극이었습니다 238 00:12:48,040 --> 00:12:52,480 ‎이 시기 때문에 ‎5G가 몇백 년은 늦어졌어요 239 00:12:52,560 --> 00:12:55,280 ‎암흑시대가 있었다면 240 00:12:55,360 --> 00:12:57,280 ‎광명시대도 있었을까요? 241 00:12:57,360 --> 00:13:02,880 ‎근세 사람들이 그런 주장을 했죠 242 00:13:02,960 --> 00:13:06,440 ‎그때가 광명시대라며 ‎'르네상스'라고 불렀어요 243 00:13:06,520 --> 00:13:08,960 ‎이후에 다가온 시기는 244 00:13:09,040 --> 00:13:11,520 ‎계몽주의라고 불렀고요 245 00:13:11,600 --> 00:13:14,800 ‎그 얘기는 이번 화에 나오나요? ‎아니면 다음 화일까요? 246 00:13:14,880 --> 00:13:17,280 ‎다음에 나올 것 같은데요 247 00:13:17,360 --> 00:13:19,240 ‎우리가 지금 몇 화죠? 248 00:13:19,920 --> 00:13:23,040 ‎그게… 중세를 다루고 있죠 249 00:13:24,000 --> 00:13:27,240 ‎그건 맞는데, 3화예요? ‎아니면 4화? 250 00:13:28,560 --> 00:13:30,040 ‎저도 모르겠네요 251 00:13:30,120 --> 00:13:31,960 ‎우리 둘 다 헷갈리네요, 그렇죠? 252 00:13:32,600 --> 00:13:34,320 ‎젠장, 무슨 일이람 253 00:13:35,880 --> 00:13:39,960 ‎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당시 ‎유럽만 역사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254 00:13:40,040 --> 00:13:43,440 ‎과학자들은 이제 남아메리카나 ‎아시아 국가에도 255 00:13:43,520 --> 00:13:45,600 ‎역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56 00:13:45,680 --> 00:13:48,960 ‎그들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‎이국적이고 아기자기하게 257 00:13:49,040 --> 00:13:50,480 ‎문명을 발전시켰어요 258 00:13:51,640 --> 00:13:53,560 ‎이곳은 치첸이트사입니다 259 00:13:53,640 --> 00:13:56,480 ‎멕시코에 있던 마야족이 건설했죠 260 00:13:56,560 --> 00:13:57,920 ‎이것은 도시 중앙에 있던 261 00:13:58,000 --> 00:13:59,960 ‎쿠쿨칸 사원입니다 262 00:14:00,040 --> 00:14:01,800 ‎여러분이 천 년 전에 ‎이곳에 왔다면 263 00:14:01,880 --> 00:14:03,920 ‎마야족 비의 신, ‎'착'을 달래기 위한 264 00:14:04,000 --> 00:14:06,400 ‎희생 제물이었을 확률이 높아요 265 00:14:06,480 --> 00:14:08,440 ‎요즘이라면 근처 툴룸 리조트에서 266 00:14:08,520 --> 00:14:12,000 ‎가볍게 당일치기로 ‎놀러 오는 곳이지만요 267 00:14:13,840 --> 00:14:14,920 ‎저도 거기 묵을 거랍니다 268 00:14:15,000 --> 00:14:17,880 ‎5성급 카사 데 루호 ‎호텔 앤 스파에서요 269 00:14:18,600 --> 00:14:20,080 ‎모든 것이 포함된 이 리조트는 270 00:14:20,160 --> 00:14:22,200 ‎그림처럼 아름다운 ‎툴룸 해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71 00:14:22,280 --> 00:14:24,480 ‎럭셔리 여행의 ‎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죠 272 00:14:25,080 --> 00:14:28,880 ‎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이고 ‎멋진 바다 전망을 갖추고 있어요 273 00:14:28,960 --> 00:14:31,280 ‎침대에서 나올 이유가 없죠 274 00:14:31,360 --> 00:14:34,440 ‎물론 아름다운 해변과 ‎쨍쨍한 햇볕이 275 00:14:34,520 --> 00:14:35,920 ‎문만 나가면 바로 있어요 276 00:14:36,720 --> 00:14:38,880 ‎햇볕이 너무 뜨겁다 싶으면 277 00:14:38,960 --> 00:14:40,560 ‎수영장 세 곳에서 ‎몸을 식힐 수 있죠 278 00:14:40,640 --> 00:14:42,880 ‎그중 하나는 성인 전용이에요 279 00:14:42,960 --> 00:14:44,960 ‎아이들이 즐길 거리도 많습니다 280 00:14:45,040 --> 00:14:47,160 ‎터틀 클럽이 있어서 281 00:14:47,240 --> 00:14:50,360 ‎아직까지는 중요해 보이는 ‎아이들도 휴가를 즐길 수 있어요 282 00:14:50,440 --> 00:14:53,080 ‎레스토랑도 5개나 있으니 283 00:14:53,160 --> 00:14:55,120 ‎절대 음식에 질릴 일이 없습니다 284 00:14:55,200 --> 00:14:58,520 ‎그걸로도 부족하다면 ‎멋지고 감동적인 스파에서 285 00:14:58,600 --> 00:15:01,000 ‎세계 최고의 웰빙을 ‎즐길 수 있습니다 286 00:15:01,080 --> 00:15:03,400 ‎발톱도 갈고 ‎갖가지 마사지도 받을 수 있어요 287 00:15:04,600 --> 00:15:07,400 ‎해가 저물면 ‎밤의 유흥이 시작됩니다 288 00:15:07,480 --> 00:15:10,560 ‎지역 술과 와인, 맥주도 있으니 289 00:15:10,640 --> 00:15:12,400 ‎마다할 이유가 없죠 290 00:15:13,120 --> 00:15:15,840 ‎온종일 태양 아래서 놀고 ‎밤에 파티를 즐기다 보면 291 00:15:15,920 --> 00:15:17,800 ‎집에 가기 싫을 겁니다 292 00:15:17,880 --> 00:15:20,600 ‎필로미나는 카사 데 루호 ‎호텔에서 5일간 머물렀습니다 293 00:15:20,680 --> 00:15:23,160 ‎1인당 1박 요금은 ‎최소 200파운드이며 294 00:15:23,240 --> 00:15:25,480 ‎2인실 기준에 ‎세금 미포함 금액으로 295 00:15:25,560 --> 00:15:26,800 ‎자세한 내용은 약관을 참조하세요 296 00:15:32,840 --> 00:15:35,040 ‎마야족이 자신들의 신을 ‎숭배하는 동안 297 00:15:35,120 --> 00:15:37,360 ‎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‎아라비아에서는 298 00:15:37,440 --> 00:15:41,920 ‎마호메트라는 선지자가 ‎이슬람교를 창시했습니다 299 00:15:42,960 --> 00:15:45,880 ‎이슬람교는 민감한 주제이다 보니 300 00:15:45,960 --> 00:15:49,160 ‎제작진은 제가 이 대본을 ‎한 글자라도 틀리게 읽으면 301 00:15:49,240 --> 00:15:52,640 ‎심각한 국제 분쟁이 ‎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302 00:15:59,360 --> 00:16:01,040 ‎바람이 좀 세게 부네요 303 00:16:01,880 --> 00:16:03,200 ‎괜찮아요, 그냥 할게요 304 00:16:03,800 --> 00:16:06,960 ‎자,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‎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? 305 00:16:07,640 --> 00:16:08,480 ‎자, 우선… 306 00:16:08,560 --> 00:16:13,000 ‎"귀하의 지역에서는 ‎볼 수 없는 내용입니다" 307 00:16:23,000 --> 00:16:26,160 ‎논란이 될 건 ‎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308 00:16:27,080 --> 00:16:30,720 ‎이슬람교는 이전 종교와 ‎근본적으로 다릅니다 309 00:16:30,800 --> 00:16:34,360 ‎내부에 지은 건물 형태가 ‎다소 달랐기 때문이죠 310 00:16:35,920 --> 00:16:37,960 ‎이슬람교는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311 00:16:38,040 --> 00:16:41,040 ‎얼마나 빨랐는지 폭스 뉴스에서는 ‎지금도 퍼진다고 합니다 312 00:16:41,120 --> 00:16:42,120 ‎"웨일스" 313 00:16:42,200 --> 00:16:45,600 ‎누텔라처럼 걷잡을 수 없게 ‎퍼져나갔습니다 314 00:16:47,480 --> 00:16:51,640 ‎코란에는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‎가치 있는 행동이라고 나와 있어요 315 00:16:51,720 --> 00:16:53,640 ‎그래서 이슬람 먹물들은 316 00:16:53,720 --> 00:16:56,200 ‎최초로 대학과 도서관을 지어 317 00:16:57,000 --> 00:17:00,280 ‎세계의 모든 지식을 넣었습니다 318 00:17:00,360 --> 00:17:04,080 ‎솔직히 당시에는 ‎팸플릿 한 장이면 됐을 거예요 319 00:17:16,000 --> 00:17:18,640 ‎도서관에 채울 지식이 ‎더 있어야 했기 때문에 320 00:17:19,400 --> 00:17:23,640 ‎이슬람 과학자들은 수학, 미적분 ‎기하학을 연구했고 321 00:17:23,720 --> 00:17:27,240 ‎이름이 이슬람에 가장 어울리는 ‎대수학도 연구했습니다 322 00:17:28,359 --> 00:17:31,680 ‎기독교인들도 이에 지지 않고 ‎세력을 확장했습니다 323 00:17:31,760 --> 00:17:33,200 ‎선교사들 덕분이었죠 324 00:17:34,000 --> 00:17:36,680 ‎선교사들은 체위를 전수한 걸로 ‎잘 알려져 있죠 325 00:17:36,760 --> 00:17:39,400 ‎신 같은 남자가 위에 있고 326 00:17:39,480 --> 00:17:42,200 ‎우리는 누워서 받아들여야 합니다 327 00:17:43,280 --> 00:17:44,560 ‎선교사들은 교황의 지시에 따라 328 00:17:44,640 --> 00:17:47,520 ‎성경과 십자가를 들고 329 00:17:47,600 --> 00:17:49,200 ‎여기에서 출발해 330 00:17:49,280 --> 00:17:52,240 ‎힘들게 지도를 가로질러 331 00:17:52,800 --> 00:17:57,040 ‎결국 이곳 아일랜드까지 왔습니다 332 00:17:57,120 --> 00:18:00,120 ‎이곳에서 성경을 ‎큰 소리로 읽으며… 333 00:18:01,280 --> 00:18:02,600 ‎잠깐, 성경을 놓고 왔네 334 00:18:04,560 --> 00:18:08,200 ‎당시에는 여행이 ‎아주 위험하고 힘들었습니다 335 00:18:08,280 --> 00:18:10,040 ‎그러니 초기 선교사들은 절대 336 00:18:10,120 --> 00:18:12,840 ‎저처럼 두 번 왔다 갔다 하긴 ‎싫었을 거예요 337 00:18:12,920 --> 00:18:13,880 ‎"아일랜드" 338 00:18:13,960 --> 00:18:16,120 ‎하지만 일단 ‎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339 00:18:16,200 --> 00:18:19,000 ‎세상을 영원히 바꿔 놓았습니다 340 00:18:19,080 --> 00:18:20,760 ‎성경과… 341 00:18:22,600 --> 00:18:23,720 ‎누가 내 십자가 치웠어요? 342 00:18:23,800 --> 00:18:27,080 ‎기독교는 중세 시대의 ‎피짓 스피너였습니다 343 00:18:27,160 --> 00:18:29,440 ‎오랫동안 ‎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죠 344 00:18:30,040 --> 00:18:32,880 ‎그러자 종교적 도상이 ‎붐을 이뤘습니다 345 00:18:32,960 --> 00:18:35,480 ‎예수의 그림을 ‎사방에서 볼 수 있었죠 346 00:18:36,920 --> 00:18:40,080 ‎중세 시대에는 ‎예수 그림이 많았어요 347 00:18:40,160 --> 00:18:42,600 ‎예수는 예술가들 앞에서 ‎포즈 잡을 시간이 어디서 났죠? 348 00:18:42,680 --> 00:18:44,840 ‎비결이 뭐였을까요? 349 00:18:44,920 --> 00:18:48,840 ‎음, 예수는 모든 곳에 ‎언제나 있었죠… 350 00:18:49,920 --> 00:18:51,360 ‎비유적으로 말한 겁니다 351 00:18:51,440 --> 00:18:54,400 ‎그럼 기억력에 의존해서 ‎그린 거군요 352 00:18:54,480 --> 00:18:58,040 ‎침입자의 몽타주를 그리듯이요 353 00:18:58,120 --> 00:19:01,320 ‎침입자가 신의 아들이라는 게 ‎다르지만요 354 00:19:01,400 --> 00:19:05,120 ‎예수 그림은 보통 두 가지잖아요? 355 00:19:05,200 --> 00:19:09,440 ‎아기 아니면 ‎십자가에 매달린 모습이죠 356 00:19:09,520 --> 00:19:13,000 ‎아기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‎그림은 없을까요? 357 00:19:14,560 --> 00:19:16,280 ‎아뇨, 없어요 358 00:19:16,360 --> 00:19:20,560 ‎아쉽네요, 동정심을 자극할 ‎기회였을 텐데요 359 00:19:20,640 --> 00:19:22,840 ‎예수가 직접 그림을 ‎그린 적은 없나요? 360 00:19:24,800 --> 00:19:25,760 ‎그… 361 00:19:25,840 --> 00:19:27,000 ‎그렇진 않았을 거예요 362 00:19:27,080 --> 00:19:29,280 ‎그런 기록은 없어요 363 00:19:29,360 --> 00:19:30,840 ‎확실한가요? 364 00:19:30,920 --> 00:19:33,520 ‎서명만 안 한 걸 수도 있어요 ‎워낙 겸손하잖아요 365 00:19:35,480 --> 00:19:36,800 ‎겸손한 면도 있었지만 366 00:19:36,880 --> 00:19:39,360 ‎자신이 신의 아들이라고도 했어요 367 00:19:39,440 --> 00:19:41,000 ‎그러게요, 비밀로 할 수도 ‎있었을 텐데 368 00:19:41,640 --> 00:19:43,680 ‎그럼 그렇게 죽지도 않았겠죠 369 00:19:43,760 --> 00:19:45,480 ‎그렇죠! 이렇게 어리석을 수가 370 00:19:46,120 --> 00:19:49,800 ‎예술에 영감을 불어넣은 신이 ‎예수 혼자는 아닙니다 371 00:19:49,880 --> 00:19:52,160 ‎마호메트 그림도 많습니다 372 00:19:52,240 --> 00:19:55,240 ‎하지만 우리 제작자가 ‎보여주지 않기로 계약을 했네요 373 00:19:55,320 --> 00:19:57,040 ‎11세기가 되자 374 00:19:57,120 --> 00:20:00,280 ‎유럽인 대부분이 ‎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375 00:20:00,360 --> 00:20:03,400 ‎그런데도 계속 서로 싸워댔습니다 376 00:20:04,040 --> 00:20:08,280 ‎그러다 교황 우르바누스 2세가 ‎1095년에 그만들 싸우고 377 00:20:08,360 --> 00:20:11,840 ‎서로 힘을 합해 ‎무슬림을 공격하자고 설득했습니다 378 00:20:12,920 --> 00:20:16,640 ‎유럽의 왕들은 이에 동의해 ‎무장 자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379 00:20:16,720 --> 00:20:20,000 ‎이슬람 세계에 ‎강제로 십자가를 공급하겠다고요 380 00:20:20,080 --> 00:20:22,160 ‎그걸 십자군이라고 불렀습니다 381 00:20:22,840 --> 00:20:25,440 ‎곧 유럽 군대는 ‎동쪽으로 향했습니다 382 00:20:25,520 --> 00:20:28,600 ‎국제적으로 정의의 발길질을 ‎해댈 생각으로요 383 00:20:29,480 --> 00:20:31,000 ‎십자군 전쟁에서 384 00:20:31,080 --> 00:20:34,760 ‎십자군은 무장하고 ‎예루살렘까지 갔죠 385 00:20:34,840 --> 00:20:36,480 ‎정말 듣기 거북합니다 386 00:20:37,040 --> 00:20:38,520 ‎후원자가 있었나요? 387 00:20:39,320 --> 00:20:41,880 ‎교회가 후원했다고 할 수 있죠 388 00:20:41,960 --> 00:20:42,840 ‎맞아요 389 00:20:43,360 --> 00:20:45,440 ‎원정을 가려면 돈이 드니까요 390 00:20:45,520 --> 00:20:50,160 ‎제 친구 폴도 해러깃까지 ‎50km 걷기 후원 행사를 했어요 391 00:20:50,240 --> 00:20:52,680 ‎스파이더맨 의상을 입고요 ‎'헬프 포 히어로즈' 행사였죠 392 00:20:52,760 --> 00:20:57,280 ‎행사 당일 설사가 심했는데 ‎그냥 강행했어요 393 00:20:57,360 --> 00:21:02,440 ‎정말 고귀하고도 ‎역겨운 모습이었어요 394 00:21:02,520 --> 00:21:07,320 ‎결국 주최 측이 나서서 중단했지만 ‎368파운드를 모금했어요 395 00:21:07,400 --> 00:21:09,920 ‎십자군은 그런 일 없었겠죠? 396 00:21:11,240 --> 00:21:12,080 ‎그렇죠 397 00:21:12,680 --> 00:21:16,280 ‎1099년, 기독교인이 예루살렘을 ‎함락했습니다 398 00:21:16,360 --> 00:21:18,680 ‎하지만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어요 399 00:21:18,760 --> 00:21:20,120 ‎도시를 두고 그냥 집에 간 겁니다 400 00:21:20,680 --> 00:21:24,640 ‎그래서 살라딘이 이끄는 ‎이슬람 군대가 바로 침입해서 401 00:21:24,720 --> 00:21:27,120 ‎예루살렘을 손에 넣었습니다 402 00:21:27,720 --> 00:21:31,280 ‎이때는 모두가 십자군에 ‎열광했습니다 403 00:21:31,360 --> 00:21:33,280 ‎그래서 주기적으로 ‎십자군을 보냈습니다 404 00:21:33,360 --> 00:21:37,200 ‎올해는 누가 예루살렘을 ‎차지할지 보자며 싸워댔죠 405 00:21:38,000 --> 00:21:40,400 ‎십자군 전쟁은 ‎매우 폭력적이었던 것 같아요 406 00:21:40,480 --> 00:21:43,360 ‎왜 종교는 서로 사이좋게 ‎지내지 못할까요? 407 00:21:43,440 --> 00:21:44,720 ‎아일랜드에서처럼 말이죠 408 00:21:45,760 --> 00:21:48,320 ‎그 질문의 답을 ‎아는 사람을 찾으시면 409 00:21:48,400 --> 00:21:52,800 ‎즉시 널리 알려주세요 410 00:21:52,880 --> 00:21:54,160 ‎그렇군요, 알겠어요 411 00:21:55,320 --> 00:21:57,600 ‎기독교와 이슬람교가 ‎툭탁거리는 동안 412 00:21:57,680 --> 00:22:01,920 ‎먼 곳에서 진정한 전쟁광이 뭔지 ‎보여주겠다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413 00:22:03,640 --> 00:22:06,680 ‎몽골의 지도자 칭기즈 칸이었죠 414 00:22:06,760 --> 00:22:12,160 ‎몽골어로 '칸'은 왕을 뜻해요 ‎'칭기즈'는… 모릅니다 415 00:22:13,200 --> 00:22:15,840 ‎요즘 칭기즈 칸이라는 이름은 ‎데니스 퀘이드보다도 416 00:22:15,920 --> 00:22:17,640 ‎이야깃거리가 안 되지만 417 00:22:18,720 --> 00:22:20,960 ‎당시에는 지구상에서 ‎가장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418 00:22:22,760 --> 00:22:25,080 ‎칭기즈 칸과 몽골인들은 ‎거침없이 뻗어나가 419 00:22:25,160 --> 00:22:27,600 ‎유럽과 아시아 대부분을 ‎차지했습니다 420 00:22:27,680 --> 00:22:30,640 ‎수많은 사람이 ‎무자비하게 살해됐습니다 421 00:22:32,000 --> 00:22:33,840 ‎많은 사람이 머리를 잘렸습니다 422 00:22:33,920 --> 00:22:37,000 ‎다리를 먼저 잘린 다음 ‎팔, 얼굴 순서로 423 00:22:37,080 --> 00:22:38,200 ‎잘린 사람도 있을 겁니다 424 00:22:38,280 --> 00:22:40,800 ‎그 머리는 아직도 소리를 지르며 ‎오두막을 굴러다녔을 거예요 425 00:22:40,880 --> 00:22:42,200 ‎다른 곳일 수도 있고요 426 00:22:42,280 --> 00:22:45,360 ‎침략자들은 시신을 가져다가 ‎토막 낸 다음 427 00:22:45,440 --> 00:22:49,040 ‎수프를 끓이고 그걸 뜨기 위해 428 00:22:49,120 --> 00:22:51,000 ‎골반뼈로 국자를 깎았습니다 429 00:22:51,080 --> 00:22:53,720 ‎그리고 불가에 둘러앉아 ‎피로 범벅된 수프를 홀짝거리며 430 00:22:53,800 --> 00:22:55,680 ‎웃고 즐겼습니다 431 00:22:55,760 --> 00:22:58,080 ‎솔직히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432 00:22:58,160 --> 00:23:01,600 ‎칭기즈 칸 때문에 흘린 피가 433 00:23:02,320 --> 00:23:06,000 ‎얼마만큼이었나요? 434 00:23:06,080 --> 00:23:09,160 ‎몇 명이 죽었는지부터 알아야겠죠 435 00:23:09,240 --> 00:23:10,240 ‎"존 맨 ‎역사학자" 436 00:23:10,320 --> 00:23:12,320 ‎- 그렇죠 ‎-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437 00:23:12,400 --> 00:23:16,200 ‎몽골 군대 몇백 명이 438 00:23:16,280 --> 00:23:19,440 ‎백만 명을 해치웠다고 합니다 439 00:23:19,520 --> 00:23:22,400 ‎- 한 사람당 몇 리터죠? ‎- 4.5리터일걸요 440 00:23:22,480 --> 00:23:26,320 ‎- 그럼 최소 450만 리터네요? ‎- 그렇죠 441 00:23:26,400 --> 00:23:28,800 ‎그때는 혈액은행도 없었잖아요 442 00:23:28,880 --> 00:23:30,040 ‎그런 낭비가 없군요 443 00:23:32,280 --> 00:23:34,040 ‎문 앞에서 그런 난리가 벌어지는데 444 00:23:34,120 --> 00:23:38,400 ‎유럽인들이 요새를 지고 산 게 ‎이상한 일일까요? 445 00:23:38,480 --> 00:23:40,200 ‎아니죠 446 00:23:43,800 --> 00:23:47,000 ‎무슨 성인지 모르겠지만 ‎여기 서 있으니 447 00:23:47,080 --> 00:23:50,560 ‎중세 시대 삶은 어땠을지 ‎궁금해집니다 448 00:23:50,640 --> 00:23:53,040 ‎중세는 이제 끝났으니 449 00:23:53,120 --> 00:23:55,400 ‎궁금해하는 수밖에 없죠 450 00:23:56,120 --> 00:23:57,240 ‎하지만 상상해 보세요 451 00:23:57,320 --> 00:24:01,640 ‎이곳 중앙 응접실에 ‎연회를 위한 식탁이 있습니다 452 00:24:01,720 --> 00:24:04,880 ‎사람들은 큰 잔을 부딪치며 ‎박장대소하죠 453 00:24:04,960 --> 00:24:10,040 ‎식탁에는 사슴 엉덩이 고기와 ‎지빠귀 파이 454 00:24:10,120 --> 00:24:12,200 ‎거위를 넣은 돼지고기구이까지 455 00:24:12,840 --> 00:24:13,960 ‎한 상 제대로 차려졌습니다 456 00:24:14,040 --> 00:24:16,880 ‎여기엔 자두가 한 그릇 있어요 ‎곁들이 음식 같네요 457 00:24:17,760 --> 00:24:22,240 ‎이쪽에선 소작농이 ‎잘 차려입고 돌아다닙니다 458 00:24:22,320 --> 00:24:25,000 ‎기사가 갑옷을 철컹거리는군요 459 00:24:25,720 --> 00:24:29,800 ‎이 구석에서는 누군가가 ‎중세 피리를 불죠 460 00:24:30,560 --> 00:24:32,840 ‎그 앞에서는 어릿광대가 461 00:24:32,920 --> 00:24:35,000 ‎작은 종을 들고 뛰어요 462 00:24:36,640 --> 00:24:38,800 ‎커다란 괴물이 이걸 보고 있어요 463 00:24:39,840 --> 00:24:41,160 ‎즐거운가 봅니다 464 00:24:42,000 --> 00:24:44,560 ‎이 끝에는 왕이 왕좌에 앉아 있고 465 00:24:44,640 --> 00:24:46,920 ‎옆에는 여왕과 주교와 ‎떼까마귀가 있습니다 466 00:24:47,560 --> 00:24:50,000 ‎모두 멀린의 목이 ‎잘리는 걸 구경하고 있어요 467 00:24:50,080 --> 00:24:53,640 ‎목이 데굴데굴 굴러서 ‎여기까지 오자 468 00:24:54,880 --> 00:24:56,680 ‎멧돼지가 게걸스럽게 집어삼키네요 469 00:24:59,520 --> 00:25:00,720 ‎정말 역겨워요 470 00:25:01,360 --> 00:25:02,800 ‎못 보셔서 다행입니다 471 00:25:03,760 --> 00:25:06,160 ‎갑자기 흥겹던 분위기가 깨집니다 472 00:25:06,240 --> 00:25:10,480 ‎화살이 창문을 깨고 ‎날아들었거든요 473 00:25:10,560 --> 00:25:12,440 ‎화살이 이 벽에 탁 꽂혔어요 474 00:25:12,520 --> 00:25:14,840 ‎바이외 태피스트리 한가운데로요 475 00:25:14,920 --> 00:25:17,440 ‎다들 입이 턱 벌어지더니 ‎수군거리기 시작합니다 476 00:25:17,520 --> 00:25:21,720 ‎토머스 베켓 대주교가, 저예요 ‎벽에서 화살을 뽑습니다 477 00:25:25,120 --> 00:25:26,000 ‎잠깐만요 478 00:25:26,720 --> 00:25:27,800 ‎아, 진짜 479 00:25:30,400 --> 00:25:32,840 ‎화살에 편지가 달려 있어요 480 00:25:32,920 --> 00:25:36,520 ‎토머스가 조심스럽게 이걸 빼내고 ‎화살은 던집니다 481 00:25:36,600 --> 00:25:37,960 ‎- 윽, 뭐야! ‎- 미안해요 482 00:25:38,560 --> 00:25:41,600 ‎돌돌 말린 편지를 펼쳐 ‎큰 소리로 읽습니다 483 00:25:45,800 --> 00:25:47,480 ‎로빈 후드가 보냈군요 484 00:25:47,560 --> 00:25:49,720 ‎원탁 전체에 복수하겠대요 485 00:25:49,800 --> 00:25:51,240 ‎간달프에게 한 짓 때문에요 486 00:25:52,720 --> 00:25:55,520 ‎다시 탄식이 들리고 ‎어릿광대는 기절합니다 487 00:25:55,600 --> 00:26:00,200 ‎수군대는 소리가 점점 커지다가 ‎비명으로 바뀝니다 488 00:26:00,280 --> 00:26:01,800 ‎혼란스럽습니다 489 00:26:01,880 --> 00:26:03,760 ‎피리 연주자는 정신이 나가고 490 00:26:03,840 --> 00:26:06,760 ‎춤추던 곰이 울부짖습니다 491 00:26:06,840 --> 00:26:10,400 ‎누군가 돼지를 투석기에 넣습니다 492 00:26:10,480 --> 00:26:13,680 ‎우주선이 방을 가로지르더니 493 00:26:13,760 --> 00:26:17,760 ‎유리 말로 만든 하프시코드를 ‎바닥에 쏴댑니다 494 00:26:18,920 --> 00:26:21,320 ‎마침내 이쪽에서 495 00:26:21,400 --> 00:26:24,640 ‎왕이 일어나서 망치를 내리치며 496 00:26:24,720 --> 00:26:26,440 ‎소리칩니다 ‎'질서를 지키시오' 497 00:26:26,520 --> 00:26:29,360 ‎굵은 남자 목소리에 ‎중세 억양이었겠죠 498 00:26:30,320 --> 00:26:32,080 ‎성이 침묵에 휩싸입니다 499 00:26:33,080 --> 00:26:34,840 ‎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네요 500 00:26:35,400 --> 00:26:36,840 ‎진짜 떨어진 건 아니고요 501 00:26:36,920 --> 00:26:39,760 ‎'저자의 목을 쳐라' ‎왕이 소리칩니다 502 00:26:40,360 --> 00:26:43,360 ‎그 말에 어색함이 풀리고 ‎모든 게 제자리에 돌아옵니다 503 00:26:43,440 --> 00:26:47,440 ‎어릿광대가 다시 일어나고 ‎음악 연주가 시작됩니다 504 00:26:47,520 --> 00:26:49,600 ‎모두 벌꿀 술을 ‎벌컥벌컥 들이마시고요 505 00:26:50,400 --> 00:26:53,040 ‎성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506 00:26:53,120 --> 00:26:56,560 ‎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 갑자기 ‎전염병으로 죽어가네요 507 00:26:57,400 --> 00:27:00,840 ‎어쨌든 제 성의 삶은 이랬습니다 508 00:27:01,480 --> 00:27:03,880 ‎여러분의 성은 어떤 모습이었나요? 509 00:27:06,360 --> 00:27:09,040 ‎하지만 언제까지 두꺼운 벽 뒤에 ‎숨어 살 수만은 없었습니다 510 00:27:09,120 --> 00:27:11,720 ‎성전이 끊이지 않고 ‎일어났으니까요 511 00:27:13,120 --> 00:27:17,600 ‎종교는 원래 사람들을 단결시켜 ‎조화와 밋밋한 미소를 줘야 하지만 512 00:27:18,160 --> 00:27:20,280 ‎주로 사람들을 ‎갈라놓는 역할을 했습니다 513 00:27:20,360 --> 00:27:22,240 ‎분만실에 나타난 곰처럼요 514 00:27:22,960 --> 00:27:25,520 ‎하지만 이 교회를 비롯한 ‎여러 교회에서는 몰랐습니다 515 00:27:25,600 --> 00:27:27,960 ‎또 다른 도전이 ‎곧 나타난다는 걸요 516 00:27:28,640 --> 00:27:33,040 ‎다음 시간에는 ‎예술가와 학자들이 새로 등장해 517 00:27:33,120 --> 00:27:35,120 ‎신에게 싸움을 건 이야기를 ‎살펴보겠습니다 518 00:27:35,200 --> 00:27:38,760 ‎역사학자들은 이 시기를 ‎르네상스라고 하죠 519 00:27:39,440 --> 00:27:42,200 ‎이 그림은 정말 훌륭한가요? 520 00:27:42,280 --> 00:27:45,040 ‎좋다는 이야기를 하도 들어서 521 00:27:45,120 --> 00:27:47,560 ‎좋다고 생각하는 걸까요? ‎해산물처럼요 522 00:28:13,000 --> 00:28:15,000 ‎자막: 이초희